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다 생각되네요.

----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2-10-10 14:56:43

친하다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어봤자

상처는 내가 고스란히 받는거 같아요.

내가 마음을 비우고 그 사람에게 준 것으로 끝내야지해도

왜 그게 잘안되는지 ..내 스스로가 마음이 자꾸 가난해지네요.

이웃에 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제가 가진 모든 정보를 주고 또 혼자 힘들지 않게 자주 이끌어주었지만

상처가 더 많이 얻게 되는군요.

점점 사람들사이에서 거리가 느껴지고

혼자서 빙빙 돈다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제가 아파 입원했을 땐 아무도 연락하지 않더니

정작 다른 친구들이 아플땐 병문안하고 안부전화하고

그러네요. 남들이 하는 것이 내가 비추는 거울이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하여 제겐 상처가 비춰질 뿐이네요.

점점 야속해지는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군요.

인간과의 거리는 항상 일정하게 띄워놓고 흩어지는 걸 염두해두고

그러려니 생각하고 언제든지 내가 먼저 돌아설 각오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저는 아무리 정을 주워도 그것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제 진심을

몰라주는지 왜 저만 계속주어야하는지..

마음속의 응어리가 쌓이네요.

IP : 218.55.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0 2:58 PM (115.41.xxx.171)

    준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감사하고..
    쉽진 않지만 적어도 원망은 안 하게 돼요.

  • 2. 어쩜
    '12.10.10 3:11 PM (218.52.xxx.19)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사람들이 제 맘 같지 않더라구요.. 그냥 부모,남편,자식한테만 잘하고 살려구요... 남한테 잘해봤자 다 쓸데없는 짓이더라구요...

  • 3. ..
    '12.10.10 3:20 PM (115.41.xxx.171)

    자식한테도 억울할 때 있어요

  • 4. 남은 남이다
    '12.10.10 3:26 PM (218.52.xxx.130)

    살아보니 그래요.. 혈육처럼 지내던 친구와도 의절하기도 하고..결국 남은 남이더군요 그걸 인정하고 사람을 대하면 다 퍼주고 실망할 일은 없죠.. 어느 정도 거리 두는 관계가 오래가요

  • 5. 그게
    '12.10.10 3:26 PM (218.52.xxx.19)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잘하는건 도리이고 남편은 돈 벌어다줘서 고맙고 자식은 내가 낳은 생명이니 책임감으로 잘해야 한다고 봐요~ 헌데 지금껏 남한테 잘해준거 정말 쓸데없는 짓이였다는거 또한번 깨닫고 정신차렸네요...

  • 6. 요즘 내 생각
    '12.10.10 4:26 PM (220.87.xxx.214)

    요즘 거리를 두어야 갰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있어요
    상처 받은 사람은 많아도 주었다는 사람은 없는 그런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1인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08 정말 몰라서 그래요 입학사정관제 8 6살 아들 2012/11/05 1,656
173107 아이 시댁에 맡기기vs입주 아주머니 15 레몬글라스 2012/11/05 4,242
173106 [펌] 60대 이상의 정치의식 1 60대 2012/11/05 621
173105 생선 생물 경매 카페 아시는 분 계신지요? 2 생선조아 2012/11/05 977
173104 이 박 사퇴없이 단일화 불가할겁니다 9 .. 2012/11/05 1,311
173103 아이들과의 스킨쉽 언제까지? 6 엄마 2012/11/05 1,827
173102 전세대출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어요 1 ㅇㅎ 2012/11/05 768
173101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는법 2012/11/05 670
173100 메드 포 갈릭.."드라큘라" 좋아하시는분들 계.. 1 홀릭 2012/11/05 1,524
173099 알바들이 앞으로 거짓 정보 많이 흘릴텐데 속아서 몰려다니지 맙시.. 5 떡밥 2012/11/05 576
173098 스트레스로 굴러다니는 초코렛 집어먹고 .. 2012/11/05 563
173097 강아지 생리중인데 미용해도 괜찮을까요? 6 강쥐사랑 2012/11/05 8,097
173096 그레곤 플라이트 조언 좀.. 7 ... 2012/11/05 931
173095 급질>해외에서 큰돈 송금받으면 증여세 내나요? 5 ㅜㅜ 2012/11/05 6,332
173094 저 밑에 남편의 거부 2 // 2012/11/05 1,501
173093 워커는 아무 스타일에나 어울리나요? 3 무플절망 2012/11/05 1,333
173092 청담자이에 비교...해운대의 굴욕 9 ... 2012/11/05 4,065
173091 서울이 뭐라고 ㅠㅠ 집값 너무 비싸네요 3 sydney.. 2012/11/05 2,927
173090 성분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는데요. 천연펌이란 거 어떨까요? 천연펌 2012/11/05 849
173089 82에서 게시글 클릭만하면 광고창이 우수수 떠요 어캐해요? 1 아 짜증 2012/11/05 767
173088 우파는 자기책임이 기초고 좌파는 사회책임이라고 5 ... 2012/11/05 554
173087 아이옷 (초등여야) 어디서 사세요? 8 모든게 다 .. 2012/11/05 1,741
173086 초4학년 2 초 4학년 2012/11/05 987
173085 이해찬측, '사퇴 불가' 강조…”거취 변화 없어” 9 세우실 2012/11/05 1,301
173084 재봉틀을 하나 구입하려고 합니다.. - 쌩초보 4 흠냐 2012/11/05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