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 좀 그만 보셔유 ..

난 찌개가 아니유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12-09-28 06:29:43

어디 사는 지, 애들은 어느학교를 다니는 지, 남편은 뭐 하는 지

안부를 묻는 척 호시탐탐 물어보는 직장동료

아따..그럼 자네 정보도 공개 해야지..

왜 아무말도 안 하는가..

그럼 나한테도 묻지를 말던가...

그리고 왜 나이까지 꼬치꼬치 캐묻는가?

난 영원한 삼십대이고 싶네..  

그리고 왜 뜬금없이 나와 친인척 관계를 맺는 것인가..

난 자네의 언니도 동생도 되고픈 생각이 없네

난 이미 시집을 간 지 어언 오래건만 철철히 내 옷장을 호시탐탐 염탐하는 동생도 있고

언니라 뭐라 말은 못하지만 때로는 콩 쥐어박고 싶은 언니도 있네

심지어 과묵하다못해 묵은 된장같은 구수하지만 답답한 오라버니도 있다네!

난 이미 내 가족관계만으로도 벅차니 .. 더이상의 연은 만들지 말자고.

그라고.. 자네의 피 속에는 일제시대 형사의 피가 흐르는가?

자네가 캐묻고 난 뒤에는 뭐땀시.. 온 사무실 사람들이 내 신상을 알고 있다는 것인가?

그것도 사실이 왜곡된 채로 말이네!

자네 조상중에 왜간장을 먹다 체해죽은 분이 계신가!!  

해.명.좀.해.보.시.게!!!!!

아...시원하다..

한 번 더 간은 보다간 이렇게 끝나진 않을걸세. 그 다음부터는 동그랗다 못해 부릅뜬 나의 눈과 살벌하게 미소지은 나의 입에서 나온 창살같은 한마디가 자네의 가슴에 꽃히게 될 것이야.

쩜.쩜.쩜.

이상.  레이다를 켜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염탐하고 간을 보는 우리의 이웃, 직장 동료, 부동산 아저씨와 아주머니, 심지어는 수많은 상점주인들을 향한 하소연이었습니다. 저의 알흠다운 산구멍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8.186.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9.28 6:34 AM (180.228.xxx.32)

    오지랖이 삼천리를 덮고도 남는 사람들 차암~많죠 도대체 왜 남의 신상이나 사생활에 안테나를 세우는 건지..즈그들 인생이나 충실히 잘 살것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77 욕실 타일사이 줄눈 락스로 가능한가요? 12 시멘트곰팡이.. 2012/09/28 10,224
158376 이쯤에서 종이투표함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4 ... 2012/09/28 696
158375 공대 나오신 분들....공대>MBA>IB....문의 6 월 수입 천.. 2012/09/28 3,795
158374 갈비셋트가 기가막혀 급 질문 4 아찔 2012/09/28 1,483
158373 [문재인TV]생방송안내-말바우시장/논산훈련소/대전역전시장/유창선.. 2 사월의눈동자.. 2012/09/28 1,568
158372 안철수 키워먹으려던 경향과 한겨레까지 물고뜯기 시작 26 배꼽이더커 2012/09/28 2,088
158371 벽에난 못 자욱 어찌하나요. 6 원상복구 2012/09/28 1,109
158370 어제했던 드라마 오늘 무료로 볼 수 있는 싸이트 없나요?? 38 시청자 2012/09/28 3,260
158369 저축은행 돈 뺄까요? 1 으이그 2012/09/28 1,661
158368 추석전..발악을 하네요. 5 차니맘 2012/09/28 1,490
158367 중1국어문제 어제글을 올렸는데 정답이 나왔는데 뭔가 이상해서요 4 국어문제 .. 2012/09/28 1,001
158366 홍대쪽에 매콤한 음식 먹을만한곳 있을까요? 2 매운거 2012/09/28 899
158365 백화점 vip 카드는 어떤 혜택이 있나요? 4 .. 2012/09/28 1,949
158364 급. 모니터가 절전모드 2 2012/09/28 726
158363 불고기 5근의 양념은 어느정도로 해야할까요;;; 4 손큰녀 2012/09/28 1,178
158362 서울날씨 어떤가요? 2 미네랄 2012/09/28 679
158361 새벽조까지 설치는거 보니 11 급한가봅니다.. 2012/09/28 1,603
158360 남편 이런회사 가라고 해야할까요? 1 2012/09/28 1,013
158359 저 자랑합니다. 추석 선물로 '의자놀이' 여러권 구입했어요 4 자랑 2012/09/28 863
158358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이 머리가 나쁜가요? 25 식상 2012/09/28 1,550
158357 딤채 스탠드 디자인.. 3 .. 2012/09/28 974
158356 김해-창원분들 창원터널에 대해 말해보아요 16 드러워 2012/09/28 1,790
158355 곰팡이 제거 베스트글 간거 있잖아요. 1 곰팡이 2012/09/28 1,604
158354 김태희 33사이즈 11 좋은건가??.. 2012/09/28 4,581
158353 고양이있잖아요. 왜 방문이나 화장실문 닫으면 열어라고 울고불고 .. 15 글보다가 2012/09/28 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