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편과 이혼학 싶어요.
평소에는 그럭저럭 가정적인데요.
술자리에만 가면!
가정이고, 자식들이고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죽을때까지, 새벽까지 마시는 스타일이에요. 당연히 필름도 끊기구요.
다른 "정상적인" 남자들은 11시~12시즈음되면 슬그머니 일어나는데
본인이 집에가겠다는 사람들 붙들고 늘어지는거죠.
더 놀다가자구요.
나이가 많지도 않구요.
30대 중반이에요.
제가 어쩌다 술자리에있는 남편에게 전화하면
평소에는 전혀 상상도 못할 신경질을 내면서 팍 끊어버리거나 전원을 꺼버려요.
나 술먹는데 방해마라는거죠.
술자리...
없어서 못갈때가 더 많구요.
없으면 본인이 만들구요.
휴....
저도 회사생활 오래해서 회식이고, 술자리고 다 이해하는데
술에관해서만은 남들처럼 적당하게 끊지를 못하는 남편이...너무도 이해안갑니다.
집에가려는 사람들 붙들고,노래방이라도 가자고 조르고...
어떻게든 집에 안가려고 안달인 모습....
술을 마시고 일찍 들어온적 단 한번도 없구요.
술을 일단 마시면 새벽 3~5시.
외박도 여러번있었구요.
술자리없는 날에는 집에와서. 가정적으로 잘하구요.
너무 혼란스럽고...
이젠 진짜 같이 못 살겠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혼하고싶은데..
이혼후 받게될 시선이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