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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퍼주는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Commontest 조회수 : 4,026
작성일 : 2012-09-23 20:48:29
어머니 시집 살이 하신거나
며느리랑 기싸움(?) 이런건 몇몇개 들어왔지만
밥 퍼주는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 행동을 보는건
새롭네요 ;
여자 입장에서야 생각 못하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똑같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
늘 말로는 그런 시엄마는 안될꺼라고 하시지만요 ㅎㅎ;

82쿡은 글 본게 몇개 없긴 하지만 새로운 생각을
들게 해주는 글이 많아서 좋군요
IP : 211.246.xxx.1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3 8:50 PM (59.15.xxx.61)

    완전 신입생인가 봐요.
    해 마다 몇 번씩 올라오는 이야기에요.
    그만큼 흔한(?) 이야기죠.

  • 2. ....
    '12.9.23 8:51 PM (14.46.xxx.132)

    아마 저희시어머니도 당신의 시어머니께 그렇게 당했겠죠..그러면서 그런 행동이 되물림 되나봐요..며느리한테는 이렇게 대해야하는구나 학습이되어서 시어머니 자리가 나면 나도 이런대접 받았는데 하면서 그대로 하게되는것...그런 생각하니 시어머니에게 측은지심도 들어요..

  • 3. ......
    '12.9.23 8:51 PM (175.192.xxx.240)

    저는 그 얘기 그대로 안믿어요.
    그냥 부풀려 거짓말 하는걸로 보여요.
    그런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을 실제로 봤거든요.
    없는 얘기로 시댁 욕하고
    거기에 사람들이 우르르 같이 시댁 욕해주는데서 희열을 느끼는듯...

  • 4. 부풀려 거짓말??
    '12.9.23 8:55 PM (211.181.xxx.11)

    니가
    그 시엄니인거에 백원건다

  • 5. 에휴
    '12.9.23 8:55 PM (59.7.xxx.88)

    전에 저도 시어머님이 항상 밥을 적게하셔서 퍼주시는 얘기 올렸었거든요
    다른 집들도 비슷한집 더 심한집 많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하고...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다른거가지고는 별로 인색하시게 굴지않는데 이상하게 밥을 가지고 그러세요

  • 6. ...
    '12.9.23 8:57 PM (14.46.xxx.132)

    없는얘기를 뭐하러 부풀려 얘기하나요...저희시어머니는 정말 그러셨어요..삼계탕 해놨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일부러 시댁에 갔더니 아들은 닭고기 가득..며느리는 엄지손가락 만한 닭살 한점 얹어주시더군요..지금같으면 저도 더먹을래요 했겠지만 새댁때는 자~ 넌 이거 먹어라..하시는데..서럽기만 하고 내가 그냥 집앞에서 사먹고 말지 여기까지 왜왔나 싶기도 하고..근데 그거 남편도 시누도 아무도 몰라요.부엌에서 둘만 있을때 벌어진 일이고 남의 밥그릇에 고기가 얼만큼 들었는지 쳐다보지도 않거나 별로 입맛없나보다 생각했거나 그랬겠죠.저는 시댁에서 밥먹을때 항상 국없이 맨밥만 먹었어요..며느리는 국 안주시더라구요.맘대로 퍼먹기도 눈치보이게 밥솥이나 국솥에 손도 못대게 하셨음.

  • 7. ...
    '12.9.23 8:59 PM (59.15.xxx.61)

    부풀려 거짓말?님...
    님은 그런 대접 안 받아봤고 상상도 못하시니 그런 말 하는거에요.
    님이 모르는 세상도 있어요.
    저도 신혼에 시집에 가면 찬밥이나 겨우 얻어 먹었어요.
    제가 명절에도 도맡아 하게 되면서부터 그런 일이 없지요.
    아직도 세상은 많이 웃겨요.

  • 8. 부풀린다는 분은
    '12.9.23 8:59 PM (175.253.xxx.154)

    참.. 며느리들이 무조건 시댁 싫어하겠어요.
    다 저런일 겪다보니 시금치도 싫어하게 된거지.
    저희 시어머니는 저 많이 먹으라고 밥도 많이 주시고 국도 퍼주셔서 ㅠㅠ 늘 감사할 뿐이네요.

  • 9. Commontest
    '12.9.23 9:00 PM (119.197.xxx.185)

    아 흔한 이야기군요;;
    전 남자라서 그런지 그런이야기 쪽으로는 들어볼 일이 거의 없어서요
    할머니가 정이 없는 분이였다는 식으로는 들어봤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에 대한 글들은 거의 생각지도 못했던 글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 10. 그게
    '12.9.23 9:06 PM (211.181.xxx.11)

    미묘하게 일이 벌어지죠
    다른 식구들은 잘 모르게
    울 시모는 제 밥 빼고 밥솥 닫길래 뻥쪄 있는데
    아버님 나오셔서 넌 왜 밥 안먹냐구
    울 시모 표정하나 안변하구 안먹는다네 하더라구요
    거기다 대고 왜그러세요?하면
    정말 머릿속을 열어보고 싶을뿐입니다

  • 11. ...
    '12.9.23 9:10 PM (59.15.xxx.61)

    남자분이셨네요.
    어쩐지...그런 말이 신선하다 하셔서 좀 놀랬어요.
    여기에 많이 썼듯이
    시어머니가 그렇게 소리없이 며느리를 구박하고 차별하는데
    남편은 모르거나...말해도 맏지 않거나
    보고도 대수롭지않게 여기거나...그렇거든요.
    왜 며느리들이시집을 싫어하겠어요?
    남자들이 확실하게 자기 아내 챙기지 못하고, 보호하지도 못하고
    아니면 무시하고...그도 아니면 시집편에 서서 아내를 소외시키죠.
    여성사이트에 오셨으니
    여성의 입장과 사정과 시각을 많이 배우시고
    좋은 남편되세요.

  •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9.23 9:14 PM (119.70.xxx.194)

    전 밥으로 차별 받은 적은 없는데 영양제로 차별 받은 적은 있어요.

    한달간 시댁 있을 일이 있었는데
    아들 둘은 홍삼영양제 + 홍삼액주고, 저한테는 멀건 홍삼액만 주셨어요.
    원래 출근하는 시간이 달라 다들 홍삼액만 먹겠거니 했는데
    하루는 한날 한시에 동시에 약을 먹게 되었어요.
    남편이 " 엄마.. &&는 왜 알약 안줘??" 그래서 알았다는......
    어.. 너도 먹어라 하십디다.
    그 영양제가 비싼거였거든요.
    홍삼액 타준거만 해도 어디냐만은... 따지고 보면 남인데...^^;

  • 13. Commontest
    '12.9.23 9:15 PM (119.197.xxx.185)

    어릴적에 제사 지내면서 남자들은 다 놀고
    어머니랑 큰어머니만 일하시고, 작은어머니는 도시출신(?)이라 못한다고 놀고
    어머니는 시골 출신(?)이라 일 시키시는 건지,
    밥도 주방 구석에서 드시다가 설거지까지 혼자 하시는거
    보고 어머니 손잡고 방에 와서 있으라고 난리 부르스 춘게 문득 기억나네요 ;;
    음...나중에 못된 시어머니는 안될꺼 같긴 하지만 글들을 읽다보면 혹시 그러실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 14. 이어서ㅣ..
    '12.9.23 9:16 PM (119.70.xxx.194)

    한번은 남편이 남긴 밥을 제가 먹었더니 " 그래.. 여자는 그러는 거다" 이러면서 무슨 돌쇠 격려하듯이 하시길래 다음부턴 남편이 다 먹도록 합니다.

  • 15. Commontest
    '12.9.23 9:19 PM (119.197.xxx.185)

    네~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신경이 둔한 편에 속해서 걱정이긴 합니다만,
    최소한 부인을 이해하고 같이 살만한 사람으로 부인에게 인정 받고 싶으니까요
    꾸준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ㅎㅎ

  • 16. 부풀리긴
    '12.9.23 9:19 PM (125.177.xxx.83)

    예전에 마클에서도 저런 주제로 다양한 글 올라왔는데 가관 아니었어요
    상상을 초월하는 케이스들이 차고 넘칩니다
    치킨을 시켰더니 시어머니가 아들 쪽으로 치킨담긴 상자를 바짝 밀어서 며느리는 손에 닿기도 힘들게 하더라는 얘기도 봤는데, 엽기 시어머니들 많아요.

  • 17. ...
    '12.9.23 9:21 PM (59.15.xxx.61)

    어머니께서 이전에 그런 차별 겪으시고도
    그게 당영한걸로 아시고
    며느리 들어오면 또 그러실 수도 있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의 태도에요.
    어머니도 다시는그런 대우 받으시면 안되시구요...
    며느리 또한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걸 명심하셨음 해요.

  • 18. ...
    '12.9.23 9:25 PM (222.106.xxx.124)

    시어머니께서 남들 다 식사하고 물린 상에서 밥만 퍼다가 먹으라 하시기에 안 먹겠다고 했어요.
    그 상에는 온갖 휴지와 생선뼈 등등... 혼재된 상태.
    안 먹겠다는 말과 함께 남편에게는 한껏 일그러진 얼굴을 보여줬죠. 나중에 집에 가서 보자는 뜻.
    그날은 왠지 눈치없던 남편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항의해줘서 다음부터는 그런 일을 겪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황당한 밥상은 잊혀지질 않네요.
    이제는 시댁가기전에 늘 든든하게 사먹고 들어가고요.
    자고 오는 일정에는 짐가방에 군것질꺼리를 몇 가지 가져가요.

  • 19. Commontest
    '12.9.23 9:29 PM (119.197.xxx.185)

    이 작은 글에도 사연이 달릴만큼 정말 흔하게 자주 일어나는 일인거 같네요 ;;
    남자들끼리의 이야기에는 이런이야기가 1g도 없으니 아무래도 만족할만큼
    잘할지에는 회의가 들긴 하지만 많은 대화와 시간으로 제 이해능력을 키워야 겠죠 ㅎㅎ
    여러 말씀들과 사연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20. 아이낳고 조리원에서 몸조리하거
    '12.9.23 9:30 PM (223.62.xxx.215)

    왔더니 밥먹으라해서 보니 밑에는 찬밥 위에는 방금한밥으로 교묘하게 덮었더라구요. 시모도 여러 유형일 겁니다.

  • 21. 흐미...
    '12.9.23 9:32 PM (119.70.xxx.194)

    윗님.. 짱드셔야 될듯..

  • 22. ..
    '12.9.23 9:32 PM (115.41.xxx.171)

    남편이 커버해 줘야 할 부분이죠. 눈치 없는 남편은 옆에서 기름이나 붓고.

  • 23. 걱정되시면
    '12.9.23 9:36 PM (118.38.xxx.51)

    나중에 아내될 사람 케어해 줄 생각보다
    지금 현재 가장 하층민 취급하는 어머니를 먼저 대접해 드리세요.

    그럼 자연 해결됩니다.

    결혼전에 어머니 부려 먹기를 하녀처럼 부려 먹으면
    결혼하고 자기 아내도 어머니께 그런 취급 당할 확률이 높죠.
    그때가서 아내편에 서 봤자 어머니는 더 기분 나쁠테고요.

    당장 오늘 저녁부터 어머니 밥을 언제 퍼는지
    뭐 먹을때 어머니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맛있는 부분은 어머니 먼저 챙겨드리는지 살피세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대우해 주도록 만드시고,
    원글님도 어머니를 어머니로 대우해 드리세요.

    어머니가 자식들 위하는거 당연하게 받지마시고요.
    이제 성인이니 그렇게 어머니를 먼저 대접해드리세요.
    그럼 결혼하고 아들이 아내에게 잘해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 24. Commontest
    '12.9.23 9:43 PM (119.197.xxx.185)

    음 사실 요리나 가정일 한지는 대략 15,16년은 된거 같네요 ㅎㅎ
    나중에 밥이나 반찬 못하면 부인에게 미움받는다고
    어머니께 특훈(?)을 받았습니다 ㅎㅎ;
    밥,반찬 간단한거에 빨래 정도는 할줄 압니다; 김장도 담글줄 알았는데
    몇번 안해봐서 이제는 못할꺼 같네요;;
    여튼 부모님은 부모님의 인생을 즐기시며 사시는게 저 바램이라
    말씀해 주신부분을 의식해보니 다 절 위해 희생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걱정해 주신부분은 아직도 모자르겠지만 노력 중 입니다.
    저 스스로 생각한것보다는 확실히 자극이 되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 25. ^^
    '12.9.23 10:44 PM (218.236.xxx.115)

    이런 분과는 맞벌해도 억울하지 않고,알콩달콩 잘 살수 있을거같아요~

  • 26. ...
    '12.9.23 11:58 PM (121.151.xxx.218)

    사례1. 두아들내외 어머님댁에 가서 밥먹는데 어머님이 밥푸라고 해서 밥푸는데 남편것과 애들것 푸고나니 며느리두명 먹을밥이 없어서 여쭤보니 니들것이 여깄다며 양푼이에 든 밥(참고로전날 한것으로 추정되며 밥뚜껑을 덮어놓지않아서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그냥 먹다가는 앞니 나가게 생겼음 )먹으라고 주셨음
    당근 데우지도 않은밥이었음 형님 그냥 드시려고 하는데 성질더러운 나는 남편에게 나는 먹을밥이 없다며 숟가락놓음 결국 그찬밥은 아들둘이 먹었다는...(그때 어머님 표정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사례2 큰아이 두돌쯤 웬일로 밥을 먹으러 오라고 하셨음 갔더니 옻닭을 하셨다고 함 참고로 친정아버지가 옻을 심하게 타는 관계로 어릴적부터 울엄마가 옻은 근처도 가지말라고 하셨음 못먹는다고 하니 짜증 엄청 내심 (되게 까다롭게 구네 머 이런분위기였음) 문제는 시집에 밥도 없고 먹을거라고는 딸랑 옻닭 한마리 굶으며 남편이랑 시부모님 드시는거 보고있었음 나굶는거는 괜찮은데 두돌된애까지 굶기려니 그건좀 짜증이 나더라는 ....어머님이 애는 먹이자는데 두돌된애 데리고 마루타시키기도 그렇고 안그래도 아토피피부인데 이런것가지고 애 테스트하는건 미친짓이라고밖에 생각안해서 안먹임

    그뒤로는 시집에 갈때 최소한 애먹일거는 준비해서감...(나는 굶어도 애 굶는거는 나도 엄마인지라 기분이 거시기해서리)

  • 27. 아셨으면
    '12.9.24 12:04 AM (125.180.xxx.79)

    원글님은 나중에 결혼하셔서
    아내입장에서 많이 배려하고 편이 되어주세요~

  • 28. Commontest
    '12.10.3 5:47 PM (119.197.xxx.185)

    오 여러 말씀과 사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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