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양한 동물에 대해선 어디까지 생각해야 할까요?
1. ..
'12.9.18 8:56 PM (39.121.xxx.65)전 본인이 혹은 아이나 가족이 우울증있다고 동물 입양하는거 절대 반대예요.
본인은 잠시 그 동물통해서 위로 받을 지 몰라도
그렇게 애정없이 방치하면서 본인은 잠시나마 위로받는다는거 너무 이기적인거잖아요.
고양이는 안키워봤지만 강아지는 키우고있는데
아기때는 특히 무한 애정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치료의 목적이면 병원을 다녀야지 왜!!!!
생명을 이용하냐구요!!!!!2. 저도
'12.9.18 8:58 PM (1.241.xxx.27)몰랐던 사실이에요. 그런데다 그 아이가 보인 행동이 너무 이기적이어서 놀라울정도에요. ㅠㅠ
절대 다시 돌려주고 싶지 않대요.
자기보다 고양이가 더 소중하냐는 식. ㅠㅠ
제가 묻고 싶은건 냥이와 함께하는 양이 중요하냐 질이 중요하냐인데 한두시간은 정말 열심히 놀아준다는거에요. 하지만 화장실 치우고 밥주기 바쁜 시간인걸 누가 모르나요. ㅠㅠ
고양이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고 있어요.
그냥 혼자 잘논대요.
밥주면 밥만 먹길래 자긴 그냥 나온다고 기특하다고 그래요.
그리고 혼자 잘놀고 있다가 밤에 자기 들어가면 막 눕고 반가워한다고 자길 너무 좋아한대요.
ㅜㅜ3. 수수
'12.9.18 9:00 PM (118.223.xxx.115)저도 미울것같아요.
아직 아기고양인데 얼마나 외롭고 무서울까..ㅠㅠ
다시 데려오시던지 냐옹이친구를 들이든지 했음 좋겠는데....4. ///
'12.9.18 9:07 PM (14.46.xxx.132)이미 분양했으면 내 손을 떠난거죠...그냥 살짝 조언만 해주세요..그냥이는 하루종일 혼자 무슨 죄냐고.같이 못 놀아줄거면 친구라도 만들어주라고.
5. ..
'12.9.18 9:12 PM (1.241.xxx.27)냐옹이 친구도 제가 어떻게 분양해주겠지 하고 있는듯요.
본인은 절대 아무 노력도 안하구요.
숫놈이니 암놈이니 고르는거만 많아요.
정말 너무 미워져요.6. 키티키티
'12.9.18 9:12 PM (124.199.xxx.32)저는 고양이 절대 싫어했던 사람인데
우연한 계기인지 임산부 어미 길냥이랑 눈팅친구^^(자주 마실?왔었어요 ㅎ) 하다가
그냥이가 새끼 낳자마자 저희 가게로 세마리 물고 온것을 키워봤는데요.
동물 반대하는 어르신이 계셔서..ㅠㅠ 형편상 다 키울수 없어서 냥이 카페에 올리고
좋은 주인 열심히 찾아서 분양한다고 하긴 했는데..
내손에서 떠나보내고 나니 내맘같이 신경 쓸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걱정이 되어 자주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할수도 없고..연락도 피하는것 같고요..
내가 그 꼬물이 녀석들 1주때부터 키웠고
5개월쯤에 분양시킨건데... 정이 너무 들어서 엄청 울었어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네요.ㅠㅠ
그후로도 무슨 인연인지..불쌍한 길냥이들 자주 발견해서..또 좋은 주인 찾아준다고 분양하고 했는데..
그중 아는분 친구분이 고양이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분양했더니..
원글님 그 동생분같이 하루 종일 일하고 새벽에나 퇴근하는 분이었네요.ㅠㅠ맙소사...
시간이 되면 끔찍하게 잘해주기는 한대요.여유도 있어서 좋은 식재료며 용품은 엄청 사다주나봐요,
그치만 외로울걸 생각하니..정말 하루에도 몇번이나 맘이 짠하지만..내손 떠난후에는 손을 쓸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렇게라도 지내는 소식 듣는것만도 다행인듯 싶어요.
그 동생분도 냥이 좋아하고 큰 위안이 된다니..그냥 잘 키워달라고 하시고..
냥이가 그렇게 혼자 지내면 외로우니까 친구냥이 한마리 더 들이라고도 말씀해보세요.7. 분양한 죄인
'12.9.18 9:14 PM (14.47.xxx.204)그래서 분양시 분양조건을 반드시 명시해야해요.
전 단호하게 그 여동생분께 이야기하고 이런식이면 데려가겠다고 경고해야 한다고 봅니다. 분양계약서가 있다면 강제로 데려오셔도 할말 없구요.8. ...
'12.9.18 9:22 PM (180.71.xxx.106)저는 내가 다 키울게 아니라면 분양을 위해 교배는 반대예요
유기견 유기묘가 넘쳐나고 첫견주와 평생함께하는 반려견에 수가 1%내외라는걸 본 후로..
분양은 조심스럽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9. ..
'12.9.18 9:38 PM (1.241.xxx.27)제가 교배시켜 분양한것이 아니에요.
10. 제 경우
'12.9.18 9:51 PM (59.12.xxx.3)직장인인 저는 하루 15시간정도 외부에 있어요.
고양이 3개월령에 들여왔구요.
현재 제 고양이는 세살난 건강한 외동이입니다.
비록 형제고양이도 만들어주지 못했고
3개월때부터 하루에 15시간은 혼자 있어야 했던
울집 냥이지만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가슴아팠던 건 구개월차에 중성화수술..
혼자 엘리자베스칼라 하고 우두커니 집지키는 녀석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뛰어와 약먹이고 다시 회사가며 안쓰러워 울었습니다.
그리고 사개월령, 입양 한달째에 추석이어서
본가 내려가야 해서 삼일간 동물병원에도 맡겼지요.
그때 이후론 추석 설날 각 삼일씩은 그냥 집에 놔두어요.
사료랑 물 듬뿍 하고 화장실 두개 만들구요.
고양이에게 행복과 불행을 물어볼순 없지만
저는 제가 할수있는한 모든 상황을 고양이와 잘 지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하루에 9시간밖에 같이 있을 수 없으니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 세시 네시에 깨물깨물 하면
일어나서 사료 주고 장난감 흔들어 줍니다.
낮엔 주로 자니까 밤에 놀려고 하거든요.
그외에도 항상 늘 말 걸고, 뭐든지 설명해주고
많이 놀고 뛰면서 같이 있는 동안은 제가 마치
고양이의 가족이나 형제인 것처럼 놀아주려고 합니다.
제 고양이와 저는 행복합니다.
비록 절대시간이 적고, 둘째고양이를 들이지도 못했지만
전 이녀석이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지금처럼 같이할 거에요.
꼭 고양이 여러마리 형제 만들어 주고
같이 있는 시간이 충분해야만 반려를 할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사람도 고양이도 서로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서로를 위해 얼마나 배려하고 노력하는지 아닐까요.
저도 이녀석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또 간절하지만
이녀석도 저와 함께하기 위해 낮시간의 긴 고독을 참고
제가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하고
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신뢰를 주고 절 믿어준다고 느끼거든요.
절대적 시간의 총량이나 다묘 가정이나 전업 집사만이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은... 꼭 그렇진 않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11. ..
'12.9.18 10:16 PM (1.241.xxx.27)윗분말처럼 그 아이가 그런거였으면 정말 좋겠네요.
12. 그런 상황에서
'12.9.18 10:39 PM (180.182.xxx.161)가장 좋은 방범은 고양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거네요
사람이든 개든 고양이든 동족의 친구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개, 고양이들도 외로움 때문에 우울증 걸리더라구요ㅜ13. 최선은
'12.9.19 2:47 AM (114.200.xxx.106)친구 냥이를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혼자 종일 있는 것보다 친구가 있음 훨씬 덜 외롭죠. 다 커서 만나면 친해지긴커녕 피 나게 싸울 수도 있으니 아직 어릴때 하나 더 키우라고 해주세요. 처음 접종할 때 드는 거랑 중성화수술 비용 말고는 둘이라고 해서 사료나 모래가 2배로 들진 않아요. 한 1.5배 정도? 더 들던데요.
그리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키우실 거면 보호자분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만 키우진 마세요.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텐데 1:1이면 그 슬픔과 충격이 상상 이상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든지, 동물이 더 있어야 고통이 좀 덜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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