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로 안 친한 오빤데도 속상해네요. ^^;;

얄밉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2-09-10 18:05:11

큰오빠랑 나이 터울이 많이 나서

별로 안 친해요.

 

안 친하다기 보다는

어렵고 서먹한 관계?

 

반면 조카는 제가 갓난아기때부터

분유먹이고 밥 먹이고 업고 해서 그런지

정말 많이 사랑하거든요.

(오빠네가 맞벌이라서 아예 부모님댁에 맡겼던 상황)

 

저만큼 제 조카도 절 각별하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어제 조카 생일 선물이라고

밖에 나갔던 오빠가 책을 사왔어요.

 

"작은 아씨들"

 

보자마자 얘가 짜증을 내더라구요.

책 읽는거 싫어하는데

왜 마음대로 내 생일선물인데 이런걸 사왔냐고

절대 안 읽을거라고.

 

다른 조카에게 듣기론

오빠가 서점에서 20분을 서서 골랐대요. 그 책을....

 

오빠가 겉으로는 센척

너 다시는 생일 선물 안사줄거다..라고 했지만.

 

서운하겠죠.

나름 상처받았을거고.

 

저는 선물은 그 물건도 중요하지만 주는 사람의 마음도 생각해야한다

어르고 달랬고.

 

새언니는 아빠랑 너랑 취향이 안맞았구나 아빠가 안물어보고 사서 서운했구나 그랬지만...

 

 

.......사실 저는 조카가 너무 미운거 있죠;;;

 

정말 어찌나 얄미운지 -.-*

 

선물 주는 현장에는 없었고

오빠의 당황하고 살짝 상처받은 목소리만 들었는데

 

"아니! 저것이!!-.-*"

 

뭐 이런기분?? ㅋㅋㅋ

웃긴게 아직도 분해요. ㅎㅎㅎ 

 

어제 혼구녕을 내줄걸..하구요.

나는 너가 고모 선물 사줄때마다 다 마음에 들었는줄 아느냐...

너 마음대로 준게 다이지만

선물 준 너의 마음이 예뻐서 봐준거지...나도 별로 막 크게 좋진 않았어!! (<- 완전 유치찬란 ㅋㅋㅋㅋ)

 

아직 어리니깐(초6)

상대방 마음을 헤아릴만큼은 아니다...생각했고.

 

평상시에 책 읽는거로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는 새언니말도 들었지만.

 

여튼. 형제란게 이런건가봐요.

아...얄미워.

 

 

IP : 211.217.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0 6:07 PM (112.223.xxx.172)

    ㅎㅎ
    그 심정 이해돼요~
    이제 고모 노릇 하시면 됩니다.
    원래 고모는 좀 어렵고 그래야돼요.
    이모처럼 마냥 잘해주기만 하면 고모가 아닙니다.

  • 2. 저도
    '12.9.10 6:08 PM (124.63.xxx.9)

    그 조카가 얄밉네요.
    어렸을때 교육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각해주고 선물 사온 것에 감사할 줄을 모르고
    지 고집만 부리고 떼쓰는 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
    '12.9.10 7:00 PM (211.36.xxx.157)

    조카가 잘했다는건 아닌데요
    물론 빈말이래도 고맙다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싫어하는 마음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내가 주고싶은걸 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뭘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게 진짜 위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원하는 걸 다 들어주라는 것이 아니고요
    똑같이 책을 사주더라도 같이 고르기라도 했으면 좀 나았을텐데요
    내가 원하는 선물 아니라고 짜증내는 아이하고
    내가 원하는 반응 아니라고 얄미워하고 다시는 선물 안사준다는 어른은 비슷해보여요
    이상황에서 아이를 야단치는건 훈육이라기보다는 더 힘센자가 약한자를 찍어누르는 상황밖에는 안되는 거 같아요
    역효과죠 억압된 분노만 키울거여요
    네가 싫어하는 거라도 주어지는 것에 감사해라
    솔직히 어른인 저도 못할거에요
    주는사람 기분 생각해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훈육은 필요하겠지요 야단치는것 보다는 솔선수범이더 도움될것 같기도 하고요

  • 4. 피는 물보다 진하다
    '12.9.10 7:02 PM (112.104.xxx.7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조카보다 오빠가 더 가까운 피고
    올케에게는 남편보다 아이가 더 가까운 피죠.
    속상한 정도를 쭉 늘어 놓으면 피 진한대로 가겠네요.
    .....이상은 그냥 퍼뜩 드는 잡설이었고요.
    저도 잘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오빠가 많이 서운하셨겠네요.

  • 5. 그래도
    '12.9.10 7:20 PM (124.63.xxx.9)

    고맙다는 말을 하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고마운 것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라고 해서 생일 선물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물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보고 선물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수도 있지만

    네 싫어하는 거라도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 기분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의바름에 대해 말하는 거에요.

    전 제 아이라도 저렇게 어른한테 말하는거 교육 시킵니다
    그렇지 않으면 뭐든 자기 고집대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들어요.

    교육시킨다는 것이 무슨 벌세우고 무섭게 쏘아 붙이는 게 아니라요.

  • 6.
    '12.9.10 8:14 PM (115.136.xxx.24)

    6학년이나 되어서 저러면 정말 미울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70 "3세 이하 어린이, 멀미약 먹으면 안돼요" 샬랄라 2012/10/15 673
164569 차량용 블랙박스 추천해주세요. 1 ^^ 2012/10/15 913
164568 혹시 운전면허 장내기능도 떨어지는사람 있나요? 5 ㅡㅡ;; 2012/10/15 2,072
164567 젓갈고추 만드는 방법좀.... 2 고추 2012/10/15 946
164566 '내곡동 사저' 특검 오늘 출범…본격 수사 세우실 2012/10/15 584
164565 남편이 낚시 못하게 한다고 무조건 집에만 있으라네요 7 낚시가정파탄.. 2012/10/15 1,380
164564 어려서 여자같던 남아 키워보신 선배님 2 아들걱정 2012/10/15 702
164563 외동맘 피임법은요. 4 . 2012/10/15 2,032
164562 재미 변호사, '이명박-BBK 연루설' 다시 주장 .. 2012/10/15 736
164561 세탁기 14kg사용하시는분들.. 2 세탁기 2012/10/15 3,143
164560 새누리당 안대희가 경찰대를 폐지 ... 2012/10/15 970
164559 애들 피아노 치는 소리가 넘 싫어요 3 미안해라 2012/10/15 1,153
164558 눈 안 보였던 개 후기 11 패랭이꽃 2012/10/15 1,874
164557 북한사람들 새누리당 지지하는 이유 2 생각 2012/10/15 959
164556 돈 빠듯해도 젊을때 즐기는게 정답일까요? (10년이상 결혼 선배.. 56 SJmom 2012/10/15 15,310
164555 괴로운 마음.. 4 고민 2012/10/15 1,074
164554 4살(34개월) 딸 아이와 인사동 나들이..괜찮을까요? 8 외출.. 2012/10/15 1,905
164553 길음푸*지오 자가 가지고 계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길음뉴타운 2012/10/15 767
164552 초6 수학여행가는데 버스에서 혼자 앉아가는 아들 .. 도와주세요.. 20 마음이 와르.. 2012/10/15 4,466
164551 남베트남여행경비 초보여행자 2012/10/15 739
164550 아파트 1층 유리요~~ 2 .. 2012/10/15 1,626
164549 층간소음 해결법엔 개님이 직빵이네예 10 .... 2012/10/15 3,418
164548 외동 초1 주말 보낸 이야기에요.(자랑글임) 15 비교해 보세.. 2012/10/15 3,182
164547 11월 말에 상해 자유여행 갈건데요(여자5명) 5 11월상해 2012/10/15 2,138
164546 체르니40번, 주 1회만 레슨받아도 괜찮을까요? 1 자유시간 2012/10/15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