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연말에 결혼했고 남편보다 4살 연하이구요. 아들 둘 있는 집에 맏며느리에요.
시동생이 결혼을 일찍해서 지금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손아래 동서(시동생의 처)가 시동생보다 연상이어서 저보다 나이가 3살 많아요.
시부모님은 저더러 '네가 이제 맏며느리고 형이니 동생(동서를 말함)도 잘 챙겨라' 이러십니다.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손위 동서랍시고 결혼 10년차 나이도 많은 동서에게
뭘 챙겨주는 것도 사실 전 좀 고깝게 보일까봐 조심스러워요.
특히 10년이나 먼저 결혼해서 여태 명절 차례 모시고, 대소사 챙긴 동서 앞에서 웬 형님이랍니까..ㅠㅠ
시가 식구들이 울 동서에게 저를 지칭하며 '네 형님하고 상의해서, 네 형님한테~' 이러시는거
옆에서 듣고 있으면 정말 숨어버리고 싶어요.ㅠㅠ
단지 남편의 형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나이도 어린 저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제가 그렇게 불리는 것도 어색하다 보니 동서는 저에게 호칭 없이 바로 말을 했었고 전 그게 더 편해요.
저는 동서에게 '동서'라는 호칭을 쓰고 존대하는데요. 동서는 저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꼭 '형님'이라고 불러야 하는지요?
추석이 다가오니 다른 것보다 동서와 이틀 동안 만나서 대화해야 하는게 더 조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