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 주선 왠만하면 하지마세요.

흠.. 조회수 : 4,593
작성일 : 2012-08-26 18:46:56

노처녀 공무원 소개팅 주선하려는 분, 말리고 싶네요.

상대와 안맞는 조건때문이 아니라 어떤 맞선이건 주선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제 소개로 결혼해서 애 둘 낳고 10년 넘게 살고 있던 부부가 있었는데요.

그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중 하나는 어린나이에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웠고 아이부모는 물론 조부모들까지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 부부는 사이가 벌어졌는데 아내쪽 엄마(저랑 피는 안섞였고 그 아줌마가 볼 때 저는 시집쪽 조카) 가 저에게 전화를 하더니 온갖 심한 말을 퍼붓는거예요.

어떻게 그런 놈을 자기딸처럼 일등신부감한테 소개했냐부터 시작해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그리 수준이 낮았냐 해가면서..

사실을 말하자면 남자는 외국의 유명 대학 출신이고 인물도 여자보다 훨씬 출중하고 당시 직장도 탄탄했어요.

시부모님도 제 친척되는 분보다 훨씬 점잖은 분들, 다만 돈은 없는 집이었죠.

무엇보다 결혼하라고 소개한 게 아니었는데 여자가 더 적극적으로 쫓아다녀서 전 중간에서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리다시피했었어요. 그 친척아줌마가 이상한 분이란 걸 알기에 문제 생겼을때 원망 들을 걸 예감했거든요.

돈을 심하게 중요시하는 아줌마라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당연히 했답니다.

그 부부사이가 안좋아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그 아줌마였어요. 어찌나 사위와 사위집안 못산다고 무시하는지

그 사위가 질려했더랬죠.

어쨌든 그 아줌마가 10년도 더 넘게 산 부부가 문제 생겼다고 이제와서 저한테 퍼부었던 일은 잊혀지지 않아요.

그럼 둘 사이에서 나온 골프신동 자랑할 때 제 덕이라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그후 어느 누구도 소개란 건 절대 안시켜주겠다 결심했어요.

 

IP : 97.125.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6:50 PM (119.71.xxx.179)

    이 경우는, 아줌마가 미친*이라는게 의심할 여지가 없는거네요..

  • 2. ...
    '12.8.26 6:51 PM (112.186.xxx.120)

    그건 글쓴님이 사람을 잘못 보고 소개해서 그런 거구요
    저 아는 분들도 소개로 만났는데..솔직히 사이가 안좋아요 10년정도 됬구요
    그래도 소개해준 사람 원망하는 소리는 못들었네요

  • 3. 원글
    '12.8.26 6:53 PM (97.125.xxx.63)

    부부가 살면서 좋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데 나쁠 땐 한번쯤은 주선자를 원망할 것 같아요.
    그 아줌마는 진상이라 그 표현이 격하고 무식했던 것일 뿐.
    어찌나 그때 놀랬는지 앞으론 절대 소개란 걸 안하겠다고 결심했다니까요.

  • 4. //
    '12.8.26 6:56 PM (125.185.xxx.153)

    맞아요. 만일 이혼이라도 하면 저도 찝찝할 것 같아요.
    내가 괜히 다른 사람 만났음 잘 살았을 사람들을 괴롭게 했나 싶기도 할 것 같고....;;
    저 친구 3명 소개팅해줬는데....잘 못되기라도 하면 누구한테 말 좀 전해달라고 하라고 하고....
    누구가 왜 내 연락을 안받냐고 하고 귀찮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그나마 아무도 별 탈 없이 헤어져 결혼 안해서 다행이란...

  • 5. 잘못되면
    '12.8.26 6:59 PM (58.231.xxx.80)

    소개해준사람 두고 두고 내인생의 원수소리 들어요
    저도 왠만하면 소개팅 주선해줄 필요 없을것 같아요

  • 6. 소개해 줄 필요 없어요
    '12.8.26 7:16 PM (125.181.xxx.2)

    소개해 준 공은 없어도 과는 있더이다.

  • 7. ...
    '12.8.26 8:34 PM (110.14.xxx.164)

    동감입니다....
    어린 남녀면 부담없는데 혼기 꽉찬 남녀는 가능한 소개 안하는게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26 야구장 갔다가 충격이었네요 00 17:41:26 20
1741825 학원과 과외병행해도 효과없는 경우 있겠죠? 땅지 17:41:22 3
1741824 BBC에서 평가 하는 한미 협상 0000 17:40:58 21
1741823 아들 사진 자꾸 보내는 동생.. 6 . . 17:39:21 141
1741822 늙는다는 건 자기가 늙는 걸 바라보는 일이라는데 맞나요 3 17:38:02 157
1741821 드라마 불꽃 보다 보니까 ... 17:37:53 71
1741820 강북쪽 디스크 진료 잘 보는 병원... ... 17:36:48 26
1741819 옹녀 지인에 관한 이야기 2 덥네요 17:36:33 230
1741818 지금 대천해수욕장 2 .. 17:31:39 386
1741817 혹시 이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걸레세탁기 17:31:00 120
1741816 BBC에서 평가하는 한미협상.jpg 11 와우 17:24:01 1,124
1741815 이사람이 일본총리에요?? 6 ㄱㄴ 17:17:19 727
1741814 걸을때 발에 힘을 엄청 주네요. 3 ㅇㅇㅇ 17:14:44 477
1741813 당근 채썰어 놓으니 좋네요 2 요리 17:09:58 933
1741812 컴활 어떤 유투브로 공부하시나요? 1 감사합니다 17:08:41 124
1741811 尹 측 "실명 위험·경동맥 협착·체온조절 장애 우려…수.. 35 질질 끌고 .. 17:07:26 1,689
1741810 더워서 새벽에 잠이 깨요 1 17:07:16 391
1741809 약관대출을 못갚으면 어떻게 되나요? 3 ㅇㅇ 17:05:56 427
1741808 박사는 5년 이상 걸리던데 7 543 17:05:39 834
1741807 대장내시경후 변비.. 1 17:04:13 281
1741806 알리에서 옷을 하나 사봤음 17 16:59:39 1,630
1741805 부추 얼려도 되나요? 5 ㅇㅇ 16:58:43 599
1741804 곧 20살되는 고3 6 ... 16:57:16 638
1741803 119도 경중에 따라 비용청구 했으면 좋겠어요. 6 어우… 16:55:07 499
1741802 좋아하는 음악영화 있으세요? 16 ... 16:53:55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