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동네 소아과에서 약 처방받고 아직까지 약먹고 있어요
이제 설사까지는 아니고 코같은 것이 섞여나오는 똥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보고 있고
가끔 배아프다고 해요...
아직 말문이 제대로 트이지 않은 아이고 이해시키기 어려운 나이라
자꾸 먹을거 달라는데 줄 수 도 없고..
2주째 저러니 저도 달래는데 지치네요
찹쌀밥 질게 해서 계란찜이랑 두부찜이랑 번갈아 먹이고 보리차 이외에는 일절 주지 않고 있는데
먹성 좋은 아이라서 눈뜨자마자 빵을 찾고 과자 찾고 쥬스 찾고 과일달라는데 정말 환장...ㅜ.ㅜ
냉장고 열어 달래서 눈에 보이면 달라고 하니까 모조리 숨겨놓고 안주고 있거든요..
너무 불쌍해요..
좀전에 바람쐬러 나갔다가 바나나 보고 울며 불며 달라길래 사와서 어쩔수 없이 두개나 먹었어요.
원래 바나나 잘 안먹는 앤데 허기지니까 멀 줘도 허겁지겁...
아무래도 내일 종합병원으로 가야 될거 같은데 아침에 예약하면 오후에나 진료 볼 수 있을텐데..
그때까지 너무 힘들어서요..
머라도 주고 싶어요..
처음 앓는 장염이라 걱정도 되고 이렇게 오래 가나 싶고..
어떻게 해야되나요? 도움 말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