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생님이 우리 형부가 아닌가 싶어요...
지방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시는데 주로 6학년을 맡는다고 하시네요..
거기서도 급식지도를 하는데 거기는 생선이 자주 나와요... 남도니까...
생선 못먹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조기 같은거 나오면 뼈를 갈라먹는게 싫으니까 아예 손도 안댄다고해요
그래서 생선먹는 법을 가르친답니다.. 첨엔 살부터 먹게하고 .... 그러다보면 생선 머리까지 다 먹는대요. .
못먹는 편인 애들도 머리만 남기는 정도....
다른반들은 생선이 통째로 잔반에 나오는데 그반은 머리만 나오는정도....
또 과일이 항상 나오는데 그것도 맨날 잔반에 버려진다네요...
그래서 좀 강제적으로 먹인대요... 알레르기니 뭐니... 먹으면 토한다고 하기도 하고....그럼 일단 한입 먹어봐라
알레르기면 어쩔 수 없지만 토하면 내가 그거 먹겠다.... 인상 찡그리고 어쩔 수 없이 먹는대요... 한번도 이상이
생긴적이 없대요... 실제 알레르기는 학년초에 설문지에 다 써오기때문에....애들 변명하는건 거의가 핑계라는거죠
그반은 과일도 남기는법이 없고.. 학기말이나 상급학교 진학해서도 애들이 고맙다고하고 찾아오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 한다는군요...
또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애들도 방과후에 교육을 시킨대요...
콩을 젓가락질로 집기..... 그거 한두시간이면 거의가 제대로 젓가락질을 한다는 군요...
그거 집에서는 안되잖아요... 애들이 말을 안들어먹죠...
학교에서는 눈에 띄기만 하면 콩집기를 시키니까 나중에는 한놈도 젓가락질 제대로 못하는 놈이 없대요...
형부는 평교사고 한번도 교장이나 장학사가 될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 분 입니다.
아이들 올바르게 가르치는게 좋고 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걸 보는게 너무 보람차다고 합니다..
여교사가 있는반에 문제학생....여교사가 어찌해 볼 수 없을 정도... 여교사가 울어버린....
그런 학생도 다년간의 노하우가 어린 교육방법으로 잠재워버리는 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