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
특히 제가 존경하는 분이 이회영 선생인데요.
그 당시 조선의 상류층 양반으로 소론이었는데, 지금 명동성당 땅이며 모두
그 선생과 형제들 땅이었는데, 다 팔고 전재산 60억 처분해서 만주로 이주하셨죠.
온 집안 전체가 만주로 이주~
이런 집안이 이회영 선생 말고 안동에도 계시던데...이 상룡 선생이시네요.
하여튼 독립운동에 끈질기게 헌신하시고, 임시정부 자리도 거절하시고,
나서고 이름 얻고 자리 얻는 것보다는 , 실질적인 실무 위주로 소신대로 사셨습니다.
저는 요즘 세대라면 과연 이런 가시밭길을 걸을 의지력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 당시 교육이 요즘의 기술교육이 아니고 정신교육-인문고전과 정신수양 교육의 힘이 아닌가
그 생각도 해 봤어요.
하여튼 독립운동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성격강한 의지력과 독종 기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아는 게 부족하지만,
우리나라가 대단히 끈질기게 독종으로 투쟁했다고 생각해요.
일본 식민지 정책이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식민지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수탈하는 백인 제국주의와 달리 ,
나라와 문화,인종 자체를 말살하려는 잔인하고 혹독한 아주 무지막지한 체제였다고 하네요.
이런 악독한 체제 하에서 독립운동하는 것은,
다른 식민지 나라(예를 들면 인도)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살기 위해 생존을 위해 소극적으로 마지못해 일제에 협력하는 체했던 사람들을
비난할 수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단,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친일에 나선 사람들-을사오적이라든가 뭐 이런 인간들은
이해의 여지가 없지만요.
이 분들과 후손들이 제대로 처우받지 못하는 것은,
광복 후 정권이 친일파에게 넘어갔기 때문이죠.
미국과 이승만에게 권력의 핑퐁이 넘어갔기 때문에,
친일파 척결이 안 되고 정치와 재계, 문화예술계, 사법계 등 곳곳에 뿌리내리는 바람에
지금 이 모냥이지요.
정치, 재벌기업, 각종 문화예술, 대학재단, 대학교수, 학교재단 곳곳에
이 친일파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으니
독립유공자들을 적극적으로 대우할 리가 없지요.
이 분들이 권력욕도 적었지마는, 정권의 핵심에 이 분들이 포진했더라면
자손들이 금의환향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이 독립운동가 분들 중에 권력욕을 갖고 권력투쟁을 해 주었더라면~
그래서 승리했더라면~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세월이 흘러 이 구도가 뒤집어졌으면 하는 열망이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그 꺾이지 않는 정신력만은 잊지 말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