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뷔페에서
아이 보고 먹고 싶은 과자 담아오라고 하더니
가방에서 봉지 꺼내 수북수북 담아 넣다가
직원에게 걸렸어요.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악쓰대요.
남으면 다 버리는 거, 내가 돈내고 들어와
덜 먹고 가져간다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2. 갈비집에서
숯불들 왔다갔다 하는데
남자아이 둘이 정말 그 넓은 예약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데요.
(제가 갔던 곳은 예약하는 단체석이 별도 건물에 있었어요)
그 부모는 갈비 뜯어먹느라 전혀 돌아보지도 않고,
나중에 다른 테이블 손님이 아이들 때문에 물냉면을 쏟고 나서
뛰지 말라고 팔 잡으니까(살짝 잡았음)
애가 손 빼면서 발악하고 울었어요.
그러자 갈비 먹던 애 엄마가 고개 번쩍 들고 쳐다보면서
"왜 그래?"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가가지고 그 손님 팔을 빼고 아이 데리고 자기 자리로 오대요.
아이 때문에 옷에 물냉면 쏟았으니 세탁비 달라고 그 손님이 그러니까
물냉면은 마르면 그만인데 무슨 애 장난에 세탁비냐고 고래고래.
결국 아이들쪽 다른 어른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세탁비 드리더라구요.
남자 진상은 평일 지하철에 많고,
여자 진상은 주말 식당에 많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