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뿌리는 곳이 취수원 인접지역이라는군요.
응애잡으려다 사람잡겠네.
혼자는 죽기 싫다고 다같이 죽으라고 이러는 건가요...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공주보'는 쓰레기 범벅이었다. 수상무대 앞 물가는 지난 장맛비에 떠내려 온 쓰레기로 가득했다. 녹조로 인한 악취도 심했다. 수변공간에 심어진 소나무에는 응애를 잡는다며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다. 또 보 상·하류 세굴 때문에 사석 및 모래 채움과 잠수부가 동원되어 보강공사(SPF·토목섬유시멘트충전 공법)가 한창이다.
세종시 합강리 일대 둔치공원 오토캠핑장은 허허벌판에 그늘도 없이 수변 공간 주변정리가 되지 않아 잡풀이 무성했다. 어린이 놀이터는 장맛비에 밀려온 토사로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먼저 찾아간 공주보 인근에서는 수변에 심은 소나무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었다. 작업 중인 인부는 "소나무 끝에 붙은 응애를 잡기 위해 '다니톨'이라는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며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1~2년 정도는 꾸준히 약을 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보다는 3년 후 자치단체로 관리가 넘어간 뒤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응애를 잡기 위해 뿌린 '다니톨'은 제초제 성분으로 '어독성 1급'이다. 해당 제초제에는 '살포된 농약이 양어장, 저수지, 상수취수원, 해역 등으로 날려가거나 빗물에 씻겨 직접 흘러 들어갈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취급제한 기준이 적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