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 종교랑 제 종교랑 다르니..참 힘드네요

덥다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2-07-22 14:38:58

혹시 집안의 종교랑 본인 종교랑 달라서 힘드신분 계세요?

전 아직 미혼이구요. 집안은 불교, 전 5년전에 세례받은 천주교신자입니다.

그냥 불교도 좋지만, 왠지 그때 맘둘때도 없고 심신이 힘들어서 천주교쪽으로 갔어요.

지금껏 열심히 성당다니는 신자는 아니지만, (올해들어 성당도 거의 못갔네요) 맘속으론 늘 기도하고 그러고 지내는데요.

올해 저희집에 일이 좀 많았어요.

갑자기 엄마가 교통사고가 나셨고, (발목과 팔목을 다치셔서 수술하셨어요) 아빠도 조금 아프셨고, 저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 조금 아프긴했는데요. 심한정도는 아니구요...

좀전에 느닷없이 엄마가 저보고 성당 다니지 말라고 하시네요.

저도 이럴줄 알았어요. 그래서 세례받고 성당다니는걸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엄마한테는 말을 드려야 할거 같아서 말씀을 드렸고, 지금껏 성당다니는 것같고 뭐라 그러신적은 없었어요.

근데 올해들어 유독 집에 이런일들이 있다보니 맘이 안좋아서 그러신건지..

저희집이 미신이런거 좀 잘 믿고, 제사도 많은 집이에요..

그런말 있잖아요. 집안에 종교가 둘이면 뭐..안좋다더라..이런 풍문같은거..

저도 솔직히 이런말이 좀 걸리긴 해도..말도 안된다 생각하고 이랬는데,,엄마가 저러시니..참 막막하네요.

그냥 엄마한테는 그냥 올해 엄마가 운이 안좋고, 그냥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는건데..왜 내가 믿는 종교랑 연관시키냐고..

한바탕 했네요..저한테 다 뒤집어씌우는거 같아서..그냥 맘이 넘 안좋아요..

이런일..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211.237.xxx.1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2 2:43 PM (121.144.xxx.48)

    아예 엄마랑 안 보고 살 거 아니면 그냥 뻥치고 절다닌다고 하세요;;; 제 친구중엔 집안이 기독교인데 종교에 관심 없는 친구들 좀 있는데 그냥 믿는척 하고 살더라구요. 부모님하고 분란 일으킬 필요 있나요.

  • 2. ..
    '12.7.22 3:01 PM (123.109.xxx.36)

    천주교 박해를 견디고있는게 아니라
    그냥 부모님 간섭이 싫은 거잖아요
    말도안되는 부모님 불안을 내 영역에 화풀이하나..가 핵심이닌가요

    잘 생각해보면
    부모님 불안이 그렇게 구체적이면
    잠시 기쁘게 해드리는것도 방법이에요
    그렇다고 내 하느님과 예수님이 사라지는것도 배신하는것도아니고
    교회(성당)법에서는 펄쩍 띌일이지만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도있잖아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집에 오면 크게 틀어놓는것 추천합니다

  • 3. ..
    '12.7.22 5:06 PM (59.19.xxx.27)

    이런 경우 천주교 신자들은 왠만하면 부모님 비위 맞추는 선에서 적당히 하라고 말하더라구요.. 이게 천주교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인것 같기도 하네요..

    참.. 성격같아서는 시시비비가리고 나는 내 종교를 갖겠소!! 선전 포고 해야 하지만.. 원글님 선에서 적당히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하시고 속으로 기도 하시며 사시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 듭니다.

    힘든 상황 이시네요.. 기도 할게요! 화이팅!

  • 4.
    '12.7.23 9:45 AM (175.192.xxx.44)

    우리 시가와 같은 생각을 부모님이 갖고 계시네요.
    저는 천주교 시가는 불교...

    천주교 신자인 저는 불교에 호의적인데 시가 식구들은 제가 무슨 미신을 믿는것 마냥 불안해 합니다.

    저라면 글쎄요...
    말안하고 기도하고 성당 나가겠습니다.

    제 시가는 종교가 둘이면 집안이 시끄럽다고 늘 강조하시는데 제가 결혼하고 나쁜일은 없었거든요.
    그렇게 따지시면 사촌 시아주버니 종교 따라 천주교에서 불교로 바꾸신 사촌 시형님. 두달전에 사고로 시아주버니 떠나보내시고 혼자 되셨답니다.

    뭐든 마음의 문제인 듯.
    부모님껜 알았다 하시고 몰래 다니세요.
    그리고 어서 냉담도 푸시고 미사 참례하시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479 오이가 3키로면 약 30개 정도 2 ghfl 2012/08/01 721
134478 어른이 되니까 영어 공부가 재미있네요. 15 ... 2012/08/01 3,075
134477 오일풀링 7일째 변화가 없어도 계속하는 게 좋을까요? 2 znfkaz.. 2012/08/01 1,589
134476 냉면이 없어서 냉소면으로... 5 존심 2012/08/01 1,258
134475 제 성격이 그리 모났나요? 13 .... 2012/08/01 3,480
134474 건설현장 먼지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5 abc 2012/08/01 1,333
134473 아이허브 배송료 무료기간 4 다람쥐여사 2012/08/01 1,875
134472 30대 초반인데 시간을 너무 막 써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ㅇㅇ 2012/08/01 1,445
134471 보쌈먹을때 같이 먹는 무채 무침은 ? 11 소나기 2012/08/01 2,916
134470 뭐를 해볼까요? 답답하네요 2012/08/01 679
134469 인천공항 팔아 챙기는데 왜 민간단체들은 꿀을 먹는지? 9 ... 2012/08/01 1,478
134468 TV를 어떻게 하지요? 1 미미 2012/08/01 1,254
134467 계곡이 부럽지 않다...ㅋㅋ 8 문득 2012/08/01 3,031
134466 이 노래 제목과 가수 좀 알려 주세요 6 민들레 2012/08/01 1,090
134465 보건소 부설 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 월급 어느정도 될까요? 3 궁금 2012/08/01 1,246
134464 이럴경우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dd 2012/08/01 1,094
134463 광주광역시에서 태안반도 여행 가끔은 하늘.. 2012/08/01 1,079
134462 미국에서 사오면 좋은 백일아기용품 5 음음 2012/08/01 2,266
134461 티아라 사장은 왜 자꾸 언론플레이 하는걸까요..?? 10 ... 2012/08/01 2,509
134460 길고양이 밥 3 어느날 2012/08/01 728
134459 지금 휴가중이신 분들~~ 생중계좀....ㅎㅎ 3 .... 2012/08/01 1,474
134458 여름엔 냉방하고 겨울엔 난방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12 .... 2012/08/01 2,678
134457 아들 부부와 합가하신 시어머님 글은 없네요.. 5 앙이뽕 2012/08/01 2,530
134456 폐경기증상 산사랑 2012/08/01 2,896
134455 4살 여아 성폭행 사건 - 아직 서명 못하시면 서명 부탁드려요... 3 ..... 2012/08/01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