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가 학교에 늦어서 차로 데려다주고는 오는데 신호등에서요.
제 옆 라인에 앞에 있는 차에서 운전석 창문 쪽으로 아기 얼굴같은 얼굴이 보이는거에요. 아주 가느다란 숱없는 아기 머리카락에 하얀 아이 얼굴의 윤곽이요. 제 라인의 차가 빠져서 그 차 옆으로 이동했는데 세상에 엄마는 운전석에 앉아있고 아기는 엄마옆에 운전석 창가 쪽에 서있는거에요. 그리고는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거죠. 그니까 조수석이 아니라 엄마 앉은 운전석에서 엄마는 앉아있고 아가는 창문쪽으로 엄마 옆에 서있는거죠. 그러고는 창문은 열어 놓구요. 너무 깜짝 놀란거 있죠. 아가는 18-19개월 정도 된거 같구요.
아무리 가까운 거리를 간다고 해도 거기가 왕복 6차선 도로였거든요. 아이가 암만 보채도 뒷자석에 카시트를 하고 앉히든지 아니면 벨트만이라도 채워서 뒤에 태워야 할거 같은데...
집에 오는 내내 그 차 무사히 잘 가라 생각들더라구요.제가 오지랍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