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남편 병원에서 재우지 말라는 시어머니 글 보니까 저 애 날때 생각이 나네요.
아이 낳고 1시간도 안돼서 시어머니 오시더니 산모는 환자가 아니라고 퇴원하랍니다. 병원에서 우리 아들 힘들어 어떻게 자냐고. 옆에 친정엄마도 계셨는데 너무 민망하고 화가 나더군요. 다행이 저희 고모가 다 필요하니까 병원에서 있으라고 하는 거에요. 하니까 계속 중얼중얼...산모는 환자가 아니구만...
저 아이 진통 중에 남편이 친정엄마랑 밖에서 기다리는데 어머님이 소식 듣고 잠깐 들르셨나봐요. 대뜸 오자마자 남편한테 "넌 꽃다발 같은거 하지마라. 애 낳다고 남편이 꽃다발 들고 기다리는거 영 아니더라" 하시더랍니다. 저희 엄마 아주 열불 나 죽는줄 아셨다고.
그러더니 친정엄마께 우리 oo는 미역국 안먹는다고 몇번을 얘기하고 가시더랍니다.
한참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