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상가
2층은 두가구 모두 세입자가 쓰고
3층은 집주인이 사세요.
2층에서도 저희가 사는 곳은
아래 상가와 바로 연결된 곳이라
처음 이사올땐 그런거 따질 형편 아니라서
바로 계약하고 산지 몇년 되었어요.
작년엔 전세금 일부 올렸고
올해도 다시 계약을 해야 하는데
전세금을 더 올리던지 할 거 같아요.
저희 들어오고서 밑에 상가는
참 여러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고 그랬네요
주택가라 사실 상가 장사가 잘 안돼는 곳인데
보쌈집도 있었다가 횟집도 있었다가
세탁소도 있었다가
또 더 있었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해요
워낙 들고남이 빈번해서.
1층 상가가 작게 두곳으로 나뉘어 쓰여지는터라
한쪽에 우유보급소가 생긴게 제일 낫고
지금 다른 한쪽은 배달음식 식당이 생긴지
몇개월 되었는데
와..
이 식당에서 올라오는 음식 냄새 때문에 미쳐요.
맞벌이라 낮시간은 사람이 집에 없으니 그나마 나은데
배달해주는 식당이지만 모든음식을 조리하니
식자재며 청소며 그런것들 하느라 밤 늦게까지도 시끄럽지만
가장 힘든건
아침 새벽시간.
빠르면 새벽 4시나 5시부터
음식 조리 냄새가 창문으로 들어오는데
매운 고추기름 냄새부터 시작해서
정말
단잠을 자야 할 시간에
그런 음식 냄새 때문에 잠이 깹니다.
더운 여름날이라 창문을 좀 열어놓고 자는데
그런 음식 냄새로 방 안이 ..
그렇다고 창문을 닫고 잘 수도 없고.
상가주택에 세들어 사는거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주인분도 좋으시고 해서 웬만하면 오래 살고 싶은데
이번달에 전세금을 올리던 어쩌던 결론이 나는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