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엊그제 글 올린게 무색하게도....

초보엄마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12-07-15 04:00:12
나란 사람은 강하지 못해서 살아남고 있나봅니다.

밭에 가기 싫어서 평소 저답지 않게 남편에게 반항하듯
못가겠노라고 대응을 한 담날...
바로 응징을 하네요.
요즘은 살만 하다고 글 올린걸 혹여 아는 사람마냥...
제 글 읽어주고 댓글 달아준분들에게 창피하게....
그나마 제게 폭력은 행사하지는 않았지만요...
물론 그도 노력하고 있다는건 압니다.

어제 밭에 같이 다녀왔어요.
별것도 아닌 일이었지만...가서 보니 남편은 꼬봉(?)이 없으면 
일 못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죠.
아이는 다행히 눈치 못채고 기분 좋게 다녀오고
저녁 식사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는 남편이 없어서 정말 기분좋게 아이랑 잘~~ 지냈는데...
내일...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해서 
밤이 되니 또 잠이 안오네요.
생각해보니 제 밤잠은 남편의 심사에 달린듯....
차라리 남편이 있는 날은 잠을 잘 자는데...(일부러라도 잘 자지요 )
없는 날은 왠지 모를 불편함....
내일 봐야하는 불편함으로 잠을 못자는듯 합니다.

힘든 시간 견뎌냈고....
지금은 정말 많이 편해진건데....
저는 많이 지친듯 해요.

그래도 내일이 두려워서 전 남편에게 밭에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이 하는 일엔 꼭 제가 동참해야할테니까요...

마치...제 맘을 알아서 화를 내는 사람인것 같아요.
알면서도 어쩔 수 없고....그게 또 화나고.....

내일 웃으며 대하겠지요.
하지만 제 속은 더 시커멓게 되면서 빗장을 또 닫고 있겠죠....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5 9:24 AM (211.234.xxx.205)

    토닥토닥
    운동이던 등산이던 뭐든지해서 속을 좀 풀으셔야지
    병나시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484 급발진은 있다 달리는 흉기.. 2012/07/21 898
130483 일찍 와서 뭘했는데 그러는걸까요 1 왝냐 2012/07/21 1,465
130482 무도합니닷! 1 달별 2012/07/21 902
130481 아이가 우열반중 열반에 들어가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11 ..... 2012/07/21 3,250
130480 아이 생일날 .......아이 이름으로 2 강.아.지... 2012/07/21 859
130479 목동 교정 아름다운치과 아니면 현재만 어디가 더 나을까요? 6 .. 2012/07/21 7,347
130478 기쁜일도 무서운일도... 지옥과천국 2012/07/21 936
130477 집에 레몬즙짜개 4 달팽이 2012/07/21 1,747
130476 갈치조림 먹고 토했어요 ㅠㅠ 4 냐옹 2012/07/21 2,745
130475 얼굴 상처 심해서 피부과 다녔었는데요.. 6 .. 2012/07/21 2,293
130474 이 사람들은 저에 대해 어떤 맘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20 헛웃음 2012/07/21 4,917
130473 [펌]예금풍차를 돌려라... 와이프가 책을 하나 냈어요 ..^^.. 3 퍼왔습니다... 2012/07/21 2,770
130472 급해용)전세재계약하는데요 증액사항요 3 붕붕이맘 2012/07/21 2,033
130471 선풍기에 회전시키는 꼭지 크기가다같나요 2 2012/07/21 1,004
130470 서울시 봉헌은 안 이뤄졌어도 울산시 봉헌은 쬐끔 이루어졌다? .. 3 호박덩쿨 2012/07/21 1,059
130469 두근두근...50분전...무한도전 시청률 폭발 기원!!!! 6 무도매니아... 2012/07/21 1,640
130468 열심히 살아온 남편..... 권태기에 울기까지 하는데... 7 안쓰러움 2012/07/21 5,829
130467 추적자에서 강동윤이 지수 사랑한다고 했을때요. 4 정말?? 2012/07/21 3,007
130466 제주 실종여성 남동생 누나 천국에서 만나자…행복해 10 ㅠㅠㅠㅠ 2012/07/21 7,416
130465 마셰코에서 정말 박준우씨 부잣집아들..?? 6 .... 2012/07/21 6,772
130464 침대 새로 샀는데..원래 이런가요?ㅠㅠ 10 ..... 2012/07/21 4,145
130463 주택밀집 지역인데 대문간 드라마 촬영허락하면 동네 민폐로 문제 .. 8 드라마 촬영.. 2012/07/21 2,694
130462 독립해서 사는 곳에 예고 없이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8 .. 2012/07/21 2,555
130461 각시탈 5회까지 정주행 했는데욤 . 2 헐퀴 2012/07/21 1,369
130460 안철수 원장이 활동을 개시하면서 mm 2012/07/21 1,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