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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음식은 상했다고요

아 정말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12-07-10 13:46:13

방금 점심을 먹으러간 식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돼지고기 볶음과 몇가지 반찬이 나오는 식당입니다..

콩나물, 가지나물이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한것 같더군요...

평소에 직원들하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왜냐면 남자직원들이 저 돼지고기 볶음때문에... 그리고 가까워서요

콩나물은 한번 먹어보고 사장님께 조용히 얘기했습니다.  이거 상한것 같다구요...

근데 옆테이블에 콩나물 추가 서빙을 계속하시더군요...

계산을 하면서 얘기했습니다.

"날이 더워서 오늘 콩나물이랑 가지나물이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하네요... 손님상에 내시면 안될것 같아요"

라구요...

자기가 먹어봤는데 아무렇지 않았답니다...

결론은 제가 이상하고 까탈스럽고, 생트집을 잡는다네요...

다른분들은 다 잘먹는데....

저희 직원 12명이 밥먹었는데... 그중 6명이 상했다고 했습니다...

"사장님, 제가 입맛이 예민한편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못느낄 수 있지만.. 상하기 시작한건 맞아요..

손님상에 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먼저 큰소리를 지르네요...

참 저도 언성높여 몇마디 더하다 그냥 나왔습니다..

 

미치겠어요.. 우리 시어머니도 맨날 저러세요...

결국은 그럼 내가 먹으마 하고... 본인이 다 드세요...

그래도 탈은 안나시더라구요... 쉰밥도 물에 헹궈드시고...

 

하지만 돈받고 파는 식당은 저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IP : 121.161.xxx.1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기준이 달라요
    '12.7.10 1:48 PM (1.245.xxx.199)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ㅎㅎ물론 저 경우는 상한 거 맞는 거 같은데
    예민한 사람은 잘 맡으니까 1%의 기미만 보여도 상할 수도 잇고 10%는 상해야 상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고
    심리적 요인으로 음식 버리는 건 죄악시 하는 사람이면 먹고 안 죽겠다싶으면 안 상한거고 ㅎㅎㅎㅎ

  • 2. 장사 접을려나 보지요 뭐
    '12.7.10 1:49 PM (122.32.xxx.129)

    그냥 닫자니 아까워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 3.
    '12.7.10 2:04 PM (110.70.xxx.44)

    저희딸아이도 예민해서 다들괜찮다고하는데혼자서만 상했다고해요 그래서 아이가 말하면 바로 버립니다 아이가 그러고나면 몇시간지나면 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식당인 보편적인것이잖아요 옆자리에선 리필도시키고있구요 그리고
    스스로 예민한다는것도 알구요
    그럼 그냥 혼자 드시지마시지

  • 4. 음님
    '12.7.10 2:07 PM (121.161.xxx.199)

    저희직원들 다 못먹었어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구요

  • 5. ..
    '12.7.10 2:09 PM (1.245.xxx.175)

    그런데 원글님은 뭐땜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어필하신거예요.
    식사까지 끝낸 마당에~

    저라면 조용히 그 식당 이용안하는걸로
    그걸로 분이 안풀리면 다른 사람들한테 거기 반찬 쉬었다는 소문을 내는걸로(이것도 잘 못하지 싶지만)
    그런식으로 소심한 대응을 할 거 같은데 ==33

    엄청 적극적이시네요.
    좀 유하게 표현했다면 그 식당주인도 다르게 대응하지 않았을까싶네요.

    글로는 다 파악할수 없지만
    주인입장에서 손님이 좀 강압적으로 나오는것처럼 느끼시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니면 같이 먹었다는 다른 직원들이랑 같이 의견전달을 다같이 하시던가.
    혼자하니 원글님만 까탈스러운 사람처럼 보였나보네요.

  • 6. ..님
    '12.7.10 2:14 PM (121.161.xxx.199)

    저는 계산하면서 다른 손님식탁에는 서빙하지 마시라고 조용히 얘기했어요... 강압적으로 시작한건 아니예요... 유하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 7. ..
    '12.7.10 2:22 PM (147.46.xxx.47)

    원글님 옳은말씀 하셨어요.진짜 까칠한 사람같으면 먹을때 얘기할거에요.다시 가져오라고 상했다고..
    다만, 다른분들에겐 그렇게 장사하지마시라고..오지랖으로 얘기해준거잖아요.
    장사하는 입장에서 그냥 "알겠습니다."하고 알아듣는 시늉이라도 했어야했는데...
    참 융통성 없고..사장님 태도가 아쉽네요~!!

  • 8. 유리컵
    '12.7.10 2:23 PM (110.13.xxx.155)

    그제 부산 남포동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분식류 파는 길거리 음식집중 한곳에서 튀김을 먹었어요~
    오징어튀김,김말이 등등을 떡볶이 양념장에 묻혀 주어 먹었는데
    김말이가 왠지 미끌하더라구요.
    첨엔 내 입맛 탓인가? 아니면 좋은 당면은 아니니까...그런가..한두점 먹었지요.
    기름에 튀긴것이고 떡볶이양념이 범벅이니..특별히 상한 맛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도 계속 식감이 미끌한것이 이상해서 먹던 당면 절단면에 손가락을 대어봤더니..
    세상에 진이 나는거예요.
    왜 상하면 진득하니 실처럼 미끌거리는 진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말씀을 드렸더니 써빙하시던 아주머니가 쌓여있던 김말이를 하나 잘라보더니
    여름이라 그렇다면서..심드렁한 반응~
    같이 있던 아주머니가..[그렇잖아도 좀 이상해서 1/3은 버렸는데 아직도 그러네]라면서
    별것 아닌듯 두사람이 하던 일을 그냥 하면서 하나 다른것 먹으라네요,
    저는 당장 쌓여있던 김말이를 버리거나 어떤 조치를 취할줄 알았는데
    그냥 팔더라구요.
    정말 기분상해서 심한 말 하고 싶었는데 신랑과 안면있는 사장집인지라..(모르고 가서 알았음)
    별 다른 말도 못하고 왔어요.
    아무리 잘 팔리는 곳에 있지만 정말 개념 없더군요.
    특히 여름에 밖에 있는 음식 사먹을게 못되는구나 싶고..
    워낙 많은 양을 의식(?)있게 조리하고 파는게 아니니까..
    위생에 완전히 무딘것 같아요~

  • 9. ..
    '12.7.10 2:25 PM (1.245.xxx.175)

    ㅋㅋ 제 말에 좀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원글님이 강압적으로 그랬다는게 아니라
    주인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을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냥 손님입장에서는 내가 오늘 쉰반찬들로 인해
    제대로된 식사를 못했다..라고 하면 웬만하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데 그걸 넘어서 다른 손님한테는 내지 말라고 하니
    주인입장에서는 월권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쉬었다고만 하면 다른 손님한테는 내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잖아요.
    그런데 약간 가르치려는 늬앙스르 느꼈을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그런말을 들어도 제대로된 사장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였겠죠!!!!
    그런데 원글님이 간 식당은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았던 것이고.

    암튼 사람에따라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좀더 강압적으로 들리게 느껴지게 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으니깐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유념치는 마세요~ ㅎㅎ

    저도 한 까칠말투 하는 녀자인지라, 늘 쓰는 단어, 어투 신경쓰거든요~ ㅎㅎ
    내딴에는 정의감?에 넘쳐 한 행동들이라도 상대는 그렇게 받아들여주지 않더라능 ㅋㅋ

    앞으로 그 식당 이용하지 마시고
    오늘일은 잊어버리시고 적당히 릴랙스하세요~

  • 10. 사장이 참
    '12.7.10 2:27 PM (112.168.xxx.63)

    복을 발로 걷어 차네요.
    솔직히 여름이니까 음식 금방 상하더라고요
    물론 상하기 직전 음식 먹어도 탈 안나는 경우 있지만
    음식업 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음식의 청결상태 잖아요.

    손님이 그렇게 느끼고 조심스레 얘기할 정도면
    뭐 적극적으로 처리는 안하더라도
    알아듣는 시늉이라고 하고 친절히 대응을 해야지


    단골 잃었네요 그 집.

  • 11. 에구..
    '12.7.10 3:06 PM (218.234.xxx.25)

    이런 글에도 원글님이 말투 잘못되었다고 하시네요..
    가만 보면 여자한테는 항상 "네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겠지" 하는 분위기에요.

  • 12. 돈받고 파는 밥인데..
    '12.7.10 3:19 PM (218.55.xxx.204)

    당연히 좀 이상하다 싶음 바로 버려야죠..
    아까워도 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콩나물 ..가지가 뭐 비싸봐야 원가 얼마나 한다고..
    주인이 미련하네요
    소문나서 가게 문 닫고 싶은가 봐요..
    자존심을 내세울껄 네세워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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