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전 우리 선조들은 자유라는 이념으로 이 땅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믿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내전에 휩싸여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세운 이 나라가 존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내전의 격전지였던 바로 이곳에서 모였습니다.
우리는 격전지의 한 부분을 자유와 평등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처로 마련해주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이곳을 신성화할 수 없습니다.
죽기를 무릎쓰고 여기서 싸웠던 용사들이 이미 우리의 미약한 힘으로는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이곳을 신성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는 말은 별로 오래 기억에 남지 않겠지만 그분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우리는 그분들이 고귀하게 이루려다 못다 한 일을 완수하는 데 전념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에게 남겨진 위대한 과제, 즉 명예롭게 죽어간 용사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헌신했던 대의를 위해 우리도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것,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다지는 것,
하나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자유롭게 다시 탄생하리라는 것,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링컨 게티스버그 연설
이 나라가 존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서
어느 때보다 이 연설이 가슴을 저미는 요즘이네요.
최후의 일각까지 절대로 걸어서는 안 되는
자유를 담보로 싸우고 있는 이 남북, 좌우의 극렬한 전장. 대한민국.
어떻게 얻은 '자유'인데
전 세계가 공산주의의 수치라고 말하는 '북'을 옹호하고, 아니 숭배하는 이들은 악의 수호자들인가요?
북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맑시즘도 그 어떤 것도 아닌
단지 그냥 김일성, 김정일의 사이비집단일 뿐, 정부도, 국가도 아닌데
왜 자꾸만 그 악을 닮아가고 그 폭력을 배워하고, 자유를 헌신짝처럼 내던져 신의 눈밖에 난 그 저주 밑으로
기어들어가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