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중반에 다녔던 사무실..
일의 특성상 사무실에 또래 이십대 중반 후반여자들만 있었지요.
여자들만 있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텃새도 장난 아니었었어요.
그게 텃새고 나를 왕따시킨거라는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그런거였구나..
그땐 내가 왕따란걸 인정하기 싫었나봐요.
그냥 내가 부족해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거다 그렇게만...
여튼 결혼해서 잘 사는 지금도, 가끔씩 꿈에 나타납니다.
그 사무실 여자동료들이 나한테 했던 행동들, 상처줬던 말들
그 상황이 그대로 꿈에서도 재현되요.
학교다닐때도 내성적이어서 친구는 없었지만 왕따는 당한적이 없었는데,
그냥 교실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존재감정도..
다 커서 이십대 중반에 너무 힘든 인간관계를 겪다보니
그 상처가 삼십후반인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았나봅니다.
왜 그렇게 바보처럼 당하고만 살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보다 잘날것도 하나 없는 그 여자들인데...
그러고 보면 그때 나랑 동갑이었던 사무실에 여자애는 여우과였어요. 기가 좀 세달까..
겉은 정말 연약하게 생겼는데 나한테 함부로 했던 사무실 동료들 그 애한테는 아무도
함부로 말한마디 못하더군요.
그거 보면서 그애가 참 부러웠어요..
너무 기가 죽어있었고 위축되어 있었었어요.
잘지내볼려고 음료수도 자주 돌리고 내가 먼저 상냥하게 말도 걸고 나름대론 많이
노력했는데 ....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수록 더 나를 우습게 본거였어요..
그때 빨리 그만둘걸.. 나름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끌다 끌다 지쳐서
그만 뒀네요..
그 여자동료들에게 부당하게 당했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밀어요.
정말 옛날 일인데 말이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