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인 딸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2-06-22 09:40:37

아이 둘 있는데..어찌 아이들 키우는 게 이리 힘들까요..

 

이번에 입학한 딸은 조금 나으려나 했더니

되려 더 힘이 드네요..

 

어제는 딸 아이가 제가 퇴근하니 설날이 되려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더라구요..

설은 이미 지났으니, 추석이 9월 쯤 있다고 하니

그 긴 시간을 어찌 기다리느냐..하며. 우울해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동갑내기 사촌동생이 있는데

걔를 만나려면 명절에나 볼 수 있는데 하면서 말이죠..

무척 보고 싶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 아이를 만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다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했더니

반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데요.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친구도 있고

 

예전엔 놀이터가서도 신나게 놀았는데

이젠..놀리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없는 밤에만 나가서 놀고 싶데요.

그 말을 듣는데..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직장맘이라..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질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전에..소풍가서도..또래끼리 어울리지 못한 것 같아

담임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원래..아이들이란 금방 친해지기도 하고, 또 멀어지기도 한다

걱정할 일 아니다 하셔서..내심 안도했었는데..

 

그래서

학기 초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면 안 되냐 했더니

걔는 집 밖에 잘 안 나온데요...

 

그러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면 안되냐 했더니

장난감이 유치해서 친구들이 흉볼 것 같아서 싫데요..

 

나름..자존심이 엄청 쎈 아이라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집에 오면 오빠가 자기랑 안 놀아줬다고 저한테 징징대거든요..

그 때마다 오빠랑 놀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라 했었는데

아마..이런 문제가 있어서..오빠나 사촌동생한테만 의지했었나봐요..

아이 말로는 학교를 끊고 싶데요..

 

 담임선생님께 상담전화를 드리고 싶었으나

저녁시간이라 바쁘실 것 같아서 못 했어요..

 

이런 경우..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까요?

82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ㅠㅠ

 

 

IP : 125.243.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9:47 AM (125.128.xxx.145)

    장난감 하나도 유치하지 않으니까 친구들 초대해서 집에서 놀게 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된다면 원글님이 장난감 사주시구요
    엄마들도 같이 오게 해도 좋고요
    애들 무슨 무슨 어디 학원다니는지 얘기해보면서
    예를 들어 원글님 아이 피아노 학원 다니는곳 있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 가진 아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겨서 그 시간대에 같이 다니게 해주시고요
    저도 직장맘이고 제 아이도 많이 내성적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의외로 몇몇 성향 비슷한 아이들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 2. ㅇㅇㅇ
    '12.6.22 9:51 AM (211.234.xxx.239)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초등 저학년 친구는 엄마랑 친한 집애들이더라구요
    아무래도 같이 어울릴 일이 많으니
    자꾸 놀다보면 자연히 친해지던데
    엄마가 날잡아 아이랑 친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랑
    엄마불러서 놀이터나 집에서 놀면 어떨까요
    간식 넉넉히 사서 같이 놀면 금방 친해지던데
    따님이 친구사이에서 혹시 자존심을 너무 세우면
    친해지게 쉽지 않더라구요
    즐거워야할 학교생활이 힘들다니 맘이 아파요

  • 3. 초2인데도
    '12.6.22 9:57 AM (114.202.xxx.4)

    여자 아이들 교우관계 정말 힘들어요...그래도 1학년때는 즐겁게 다녔던거 같은데... 학교를 끊고 싶다고 할 정도면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애들 많이 다니는 학원을 같은 시간대에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생일이 안지났으면 생일파티도 해주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451 맘에 안드는 직장동료(?) 2 마음이~~ 2012/06/29 1,739
122450 순두부를 다른 찌개에 넣어도 되나요? 13 귀찮아..... 2012/06/29 2,638
122449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단종아니죠? 2 고민고민 2012/06/29 4,143
122448 2012년 수능평균을 보니 강남학교 서열이 3 ... 2012/06/29 3,025
122447 버스커보면 인생이 신기해요 16 ... 2012/06/29 9,895
122446 인상좀 팍~ 쓰고 다녀야할까요? 6 .. 2012/06/29 1,751
122445 클래식 고수님들ㅜㅜㅜ 10 궁금궁금 2012/06/29 1,368
122444 샘표간장 최고봉은? 36 .. 2012/06/29 7,090
122443 檢, 이상득 前의원 내달 3일 소환(종합) 세우실 2012/06/29 664
122442 무리한 등산 2 관절 2012/06/29 1,251
122441 김주하는 7 정보 2012/06/29 3,243
122440 둘중 한아이한테만 사주면 안되는건가요? 12 초보맘 2012/06/29 2,314
122439 자녀 스마트폰 유해차단앱 1 궁금 2012/06/29 1,120
122438 일본도 한일군사협정 통과, 새누리 독도방문 항의 3 샬랄라 2012/06/29 1,007
122437 2012년 수능성적 분석 전국 고등학교 순위라네요. 36 수필가 2012/06/29 19,370
122436 바닷가 옆에서 살아보신분 계세요? 17 여름 2012/06/29 4,191
122435 갤럭기노트의 좋은 기능 68 note 2012/06/29 9,657
122434 사다놓은 지 몇 년된 둥글레가 있는데요... 2 더워ㅠㅠ 2012/06/29 923
122433 게으른 자의 잔치국수 9 배는고픈데 2012/06/29 2,911
122432 오래간만에 82 내글검색해보고 울컥해하고있어요. 4 아이들 2012/06/29 1,917
122431 38살 쌍꺼풀하려고 해요. 8 쌍꺼풀 2012/06/29 3,016
122430 저희강아지 찾을수 있을까요? 12 포메 2012/06/29 1,688
122429 급 생애첨워터파크를 6 궁그이 2012/06/29 1,305
122428 컨버스에서 최초 시즌오프 진행하네요! 2 꽃두레 2012/06/29 1,617
122427 최윤영 따위는 절대로 복귀 못했으면 합니다 7 2012/06/29 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