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일종의 딜레마인데요.
당연히 아이의 시각으로 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래서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를 얻지만, 이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예를 들어, 전집이 있다면 한 색깔로 통일하는 것이 심플함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인데,
(저를 포함해서 몇 사람이 그게 좋다고 함. 예를 들어 마법천자문..)
아이들은 다양한 색깔을 좋아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지요.
당연히 아이들 입장에서 표지를 다양하게 한다면, 어른시각으로 보면
분명 뭔가 촌스럽게 보여지고 세련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결국 책을 고르는 것은 어른이므로.., 어른시각에서 세련된 것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해서
본의아니게 어른의 시각에서 한 색깔로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최종 질문입니다. 아이들이 좋다는 표지 색깔을 다양하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어른이 보기에 괜찮다는 한 색깔로 통일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