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적장애 3급 진단 받았어요

느림보 조회수 : 9,197
작성일 : 2012-06-19 17:25:48

어제 7세 아들 진단 받았어요

 

진작 행동에 옮기지 못한거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눈물만나요

동사무소에 장애 등록하고 통합어린이집도 알아보고

정보 알아보고 ..어찌해야할지 공부해야되는데

힘이빠져요

출근해서 통합어린이집만 일단 알아봤는데

대기인원으로 내년이나 가능할듯해요

1년 유예 결정도 빨리 해야하는데

지금 일반유치원에서 너무 힘들어해서

....

위로 좀 해주세요 (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됬어요 ,,,)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IP : 112.222.xxx.2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9 5:32 PM (211.237.xxx.51)

    너무 인자하신 직장 선배님 아드님이 3급이라고 들었어요..
    겉으로 보면 아주 멀쩡하죠. 어느부분은 오히려 보통아이와 별다를바 없어요..
    한참 아이와 대화하다보면
    아... 이녀석이 약간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죠..
    수에 대한 개념이 아주 약하다고 하더군요.

    치료 잘 받고 있고요. 제가직장 그만둘때 초3학년이였는데 이젠 5학년 됐겠네요.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아주 똘똘하답니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모습에
    가정도 더 화목해졌다고 해요.(아들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이 똘똘 뭉친다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와 같이 노력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 2. 건강한찐빵
    '12.6.19 5:33 PM (118.34.xxx.65)

    어린이집도 어린이집이지만 발달센터 알아보셔서 언어, 감각, 인지 놀이등의 치료 하세요 아이가 많이 좋아져요동사무소에 알아보면 이런교육에 관한 바우처 제도가 있으니 그것도 알아보시구요 하나하나 지금부터 시작하면 결코 늦은 거 아니니 힘 내시구요 무엇보다도 아이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 3. 원글
    '12.6.19 5:38 PM (112.222.xxx.218)

    언어치료 2년 감각통합은 이번에 시작했구요
    지원받고 있어요 그래도한달 10만원 이상 들어가네요
    등록하면 좀 더 지원받을수있을지 알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우리가족 똘똘뭉치는 기회로 ..감사하며 받아들일거예요
    아직은 준비가..ㅠㅠ

  • 4. 기도드릴께요
    '12.6.19 5:38 PM (175.253.xxx.115)

    꼭 좋아질거에요 힘내세요!!

  • 5. ...
    '12.6.19 7:58 PM (175.119.xxx.128)

    제 지인 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중3에.
    병원에서 너무 늦게 왔다고 하고...
    아시다시피 가족들도 알아채기 힘들정도니 말 다했죠.
    고등학교, 대학교 그런건 이제 힘들다 생각하고 있구요.
    그저 어떻게 사회에서 융화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을 시작했더라구요.
    원글님은 일찍 아셔서 그나마 다행이구요. 꼭 힘내서 잘 보살펴 주세요...

  • 6. ..
    '12.6.19 10:56 PM (218.53.xxx.63)

    머리로 이해하고 일을 해결해나가더라도 마음으로까지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요 지금 마음까지 받아들이기엔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가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쑥 자라있을거예요 아직 준비가 안된게 당연하니 너무 애쓰지 마시고 힘들면 힘든대로 이곳에 마음 좀 내놓고 위로도 받으세요 힘내시고 꼭 안아드려요 힘든 시간이고 수용할때까지의 시간이 괴롭겠지만 꼭 나아지고 점차 행복해지니 힘내세요

  • 7. ..
    '12.6.20 8:43 AM (77.57.xxx.161)

    제가 그런것들 진단내리는 일을 하는사람인데요, 님 정말 빨리 알게되셔서 다행이에요. 장애수당은 지적장애가 더 심해지면 더 올라가지만 좋은 일만은 아니지요. 일찍 아셨으니 지능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치료하시는 것은 좋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몇점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라서요....

    젤 큰 어려움은, 아이가 자기지능을 의식하는 경우에요. 그럴경우 우울증이 같이옵니다.
    방지하는 길은,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특히 작은 성취경험을 많이 늘려주는게 가장중요해요. 일테면, 목표를 좀 낮춰서 아이가 '내가 해냈다'싶은 일을 많이 만들어주면 됩니다. 두자리 덧셈을 못하면, 한자리 덧셈이라도 여러번 정답을 맞추게하는 것 등등요.

    있는 그대로 수용하시고, 내 아이로 와 준 작은 기적에 감사하시는 마음만 잊지 않으시면, 아이가 사랑스러운 어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049 저도 팝송을 하나 찾고 있습니다 3 csi 2012/06/19 1,874
119048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의 DSLR 이야기 yjsdm 2012/06/19 1,560
119047 된장독 항아리에.... ... 2012/06/19 1,040
119046 테레비 사야 해요...(도와 주세요.) 2 너무 종류가.. 2012/06/19 984
119045 지적장애 3급 진단 받았어요 7 느림보 2012/06/19 9,197
119044 머리 풀고다니는 분들 여름에 안더우세요? 16 ... 2012/06/19 4,816
119043 귀에 대상포진이 심하게 왔어요 6 대상포진 2012/06/19 9,359
119042 스마트폰 해지하려고하는데..... 5 결심 2012/06/19 3,948
119041 바람 불어 시원하긴 한데.. 1 흠흠 2012/06/19 1,184
119040 발가락이 하얘보이는 메니큐어는 무슨색인가요? 10 .. 2012/06/19 6,659
119039 중고도서 구입처 1 핫둘 핫둘 2012/06/19 1,341
119038 오늘 저녁반찬 머 해드시나요? 14 입만청와대여.. 2012/06/19 2,943
119037 오이지 김밥 싸보세요 2 오이지김밥 2012/06/19 3,586
119036 아버지가 허리뼈 다치셔서 3개월 누워계셔야 한다는데요.. 3 환자용침대 2012/06/19 1,282
119035 참곱다농장 제주 2012/06/19 977
119034 통 큰 82 언니들, 삼계탕 200 그릇 마봉춘 노조원들에게 쏘.. 10 힘내시라고 2012/06/19 3,527
119033 세탁소에서 막스마라 코트 안감을 찢어 왔는데 어떻게 수선하죠? 2 고민 2012/06/19 3,855
119032 참다참다 오늘 오후 에어컨 가동 ㅡ.ㅡ 1 hothot.. 2012/06/19 1,264
119031 회사 프로그램 비밀번호가 '82cook'까지 됐어요 1 하다하다 2012/06/19 1,456
119030 공복혈당 104이면 위험한건가요? 4 노란색기타 2012/06/19 34,694
119029 급)손등을 가볍게 다쳤는데 흉이 너무 크게 졌어요 어느병원 2012/06/19 934
119028 에어콘에서 물이 안나와요 2 에어콘 2012/06/19 7,929
119027 덥고 땀난날은 꼭 두통이 ㅜㅡㅜ 5 방법좀 2012/06/19 1,477
119026 어디로 사라진 거니? 2 알아야산다 2012/06/19 1,349
119025 저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51 슬프네요 2012/06/19 13,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