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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 남자만큼 성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성공비결 조회수 : 6,076
작성일 : 2012-06-17 05:40:10

그저께 글을 올렸는데 댓글 반응이 좋아서 혹시 못읽으신 분들 보시라고 다시 올려요.

그저께 좀 급하게 글을 올려서 다시 다듬어서 올립니다. 내용은 거의 같아요^^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방법>

 

뒤늦게 최재천교수의 ebs 특강을 다운받아 보고나서 찰스다윈이라는 인물에 호기심이 생겨서 자서전도 사보고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 봤어요.

 

진화론을 주장한 다윈은 물리학에서의 뉴턴에 비견되는 인물로 생물학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인데요. 

생명체는 30억년동안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고 살아왔는데 다윈 이후에 비로소 생명체(인간)는 스스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어느 진화론자의 표현대로 다윈은 인류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낸 걸출한 과학자임에는

틀림없는거같습니다.

 

지금 다윈의 진화론이 생물학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인류학, 심리학, 철학, 경제학, 사회학,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보고 있는걸 보면 다윈이 세상을 제패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으로 들리지 않을 만큼 다윈의 그 위세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을 빼고 나면 가장 성공 한 인물이 다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그런데 다윈에 대해 좀더 알아보니 그는 결코 천재가 아니었다고 해요.

본인의 표현대로 보통사람들 수준이거나 그 보다 약간 처지는 수준이었고 어렸을때는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성격도 너무 소심했구요.

이렇게 별볼일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학자로서 성공 을 할수 있었을까에 대해 생각을 해 봤어요.

 

 1. 다윈은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수 있는 사소하고 하찮은것들에 관심이 많았다는것.

    다윈은 처음부터 거창하고 심오한 문제에 고민이나 관심이 없었습니다. 

   서식지마다 새들의 부리모양이 왜 다르게 생겼을까?와 같은 사소한 문제에 의문을 품고 이런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료와 연구결과가 쌓이고 그걸 토대로 진화론이라는 거대한 이론을 생각해 낼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렇게 실증적이고 작은 문제들의 이유나 의문점들을 해결하지 않고 처음부터 거창하고 심오한문제에 매달렸다면

   뜬구름잡기식의 추상적인 관념에만 빠져서 그 위대한 진화론은 결코 나올수 없었겠죠?

    다윈은 사소하고 하찮은 의문점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독창적이고 비범한 생각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2. 다윈은 호기심이 많았다는것.

    그의 일기를 보면 그는 끊임없이 이것은 왜 이럴까? 이런일은 왜 벌어지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말년에는 병석에 누워 있을때 조차도 창가에 놓아두었던 식물이 태양을 향해 구부러지는걸 보고 그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느라고 잠을 못이룰 정도였다고 해요.

    호기심은 과학자의 필수적인 덕목이죠.

 

3. 남의 능력을 이용하라..

    다윈은 신분이 낮은 육종사나 원예가들에게도 배움을 자청하여 그들의 경험적 지식을 습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윈은 수학자를 가리켜 어두운 방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검은 고양이를 찾아 헤메는 장님과 같다고 말할정도로

    수학을 못했다고 하는데요.

    다윈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꿀벌의 벌집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수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수학자에게 묻고 그 수학자의 견해에는 더 이상 의문을 품지않고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삼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이해도 하지 못하는 분야에 계속 매달렸다면 정작 자신이 궁금해 했던 문제를 풀지못했겠죠.

    한사람이 모든걸 잘 할수가 없기 때문에 전문가의 견해는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거 같아요.

 

4.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라..

   진화론이라는 이론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건 맬더스라는 경제학자의 저서에 영향이 컸었다고 합니다.

   다윈은 맬더스의 저서 인구론을 읽고 진화론을 착상할수 있었다고 해요.

   곤충이나 새, 식물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경제학이 진화론에 영감을 준건 뜻밖이었던거 같습니다.

 

5. 자신의 학설에 반대되는 사례를 주목하라..

   보통의 학자들은 자신의 학설에 반대되는 사례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의 학설을 지지하는 사례에 관심이

   많기 마련인데요.

   다윈은 오히려 진화론에 어긋나 보이는 사례들을 접하게 되면 그때마다 빠짐없이 메모하고 기록한 습관을 가졌다고 해요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검토해서 자신의 이론에 헛점이 들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합니다.

 

6. 끈기와 집중력.

    다윈의 주특기라고 합니다.

 

7. 다윈은 부자 였다.(이것만큼은 보통사람들과 다른거 같아요)

   다윈은 영국의 전형적인 상류층집안에서 태어났고 집안도 부자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도 많았고 장인어른한테도 상당한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부유한 환경덕에 다윈은 일생동안 단 한번도 직업을 가져서 돈을 벌어본적이 없다고 해요.

    (이점은 별로 본받을만한건 아닌거 같아요.)

   덕분에 자신의 연구에 집중할수 있었구요.

   다윈은 종의기원등 책을 써서 그 인세수입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8. 다윈은 인복이 많았다.

   놀랍게도 진화론을 주장한 사람은 다윈혼자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월리스라는 학자가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월리스는 다윈을 무척 존경하였고 자신보다 훨씬전에 진화론을 생각했고 탄탄하게 준비를 해온 다윈에게

   기꺼이 그 공을 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앙심 깊은 부인도 다윈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해요.

 

다윈과 같은 역사적인 위인은 우리같은 보통사람들과 너무 동떨어져서 너무 비현실적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다윈에게 배울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IP : 218.234.xxx.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7 6:12 AM (210.182.xxx.125)

    와.. 82에서는 보기드문 글인데요.
    잘 읽었습니다.

  • 2. ....
    '12.6.17 6:17 AM (210.182.xxx.125)

    그런데 다윈이 스스로 자신을 보통사람 수준이거나 그 보다 약간 처진다고 말한건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식 겸양 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그런 겸손이 미덕이었거든요.

  • 3. ㅁㅁㅁ
    '12.6.17 7:01 AM (203.226.xxx.194)

    다윈이 등장 하면서 가히 다윈혁명 이라고 부를만큼 인간의 지식체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죠.
    다윈혁명은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중인 현재진행형이구요.
    다윈은 본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행운아였던거 같습니다.

  • 4. 고맙습니다
    '12.6.17 7:30 AM (116.126.xxx.64)

    좋은글이네요.

  • 5. 다윈 꼼꼼하고 차분한
    '12.6.17 8:13 AM (1.251.xxx.6)

    성격 같더라구요. 약간 소심하기도 해서...적당히 상황봐가면서 진화론을 세상에 내보이기도 했고요.
    근데 이분...진화론 때문에 평생을 전전긍긍 하셨지요...공격 당하지 않으려고....
    원글님 글을 참 잘 요약하셨네요^^
    제 아이에게 프린터해서 보여줘야겠어요^^감사^^

  • 6. 좋은글
    '12.6.17 8:18 AM (121.141.xxx.24)

    감사합니다 ^^

  • 7. 000
    '12.6.17 8:31 AM (115.88.xxx.179)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 글 보니 다윈의 사적인 면이나 인간적인 면이 잘 드러나는거 같네요.

  • 8. 000
    '12.6.17 8:47 AM (115.88.xxx.179)

    그리고 원글님 말마따나 다윈의 위세가 대단하긴 대단한거 같더군요.
    끈이론이나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는 스티븐 호킹, 리스몰린, 레너드 서스킨트등 많은 물리학자들도
    다윈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는걸 보면 다윈은 과학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영웅이 된거 같습니다.

  • 9. ^.^
    '12.6.17 9:27 AM (175.210.xxx.158)

    최교수님 강의 너무 재밌고 유익하더라구요

    한참 전 바이러스에 대해 강의 하는걸 우연히 딸과 함께 보고
    너무 흥미로웠는데,,,,,,

    바이러스의 목적 또한,자기네 종을 퍼뜨리는 게 목적인데
    바이러스가 너무 강력하면 환자들이 외출 못하고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숙주가 죽으면 더이상 퍼지기 어려워서
    적당히 아파 외출도 하고 더 널리 퍼지도록
    부러 약해지는데

    그게 바이러스에겐 최선의 진화였다고,,,,,,

    진화라면 강해지고 뭔가 업그레이드 되는것만 연상하는데
    제 상식과 편견을 깨 주는
    강의가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원글님 추천,고마워요

  • 10. 아시는지
    '12.6.17 9:51 AM (203.252.xxx.45)

    다윈 부인이 웨지우드(그릇회사) 큰딸이랍니다.

  • 11. ^^
    '12.6.17 10:21 AM (119.198.xxx.104)

    좋은 글이네요^^

  • 12. ㅋㅋ
    '12.6.17 10:56 AM (118.128.xxx.175)

    종의기원보다 원글님글이 훨씬 재밌고 유익한거 같습니다.ㅎㅎ

    대학때 종의기원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짜증이 나서 처음 조금 읽다가 포기한적이 있었거든요.
    수학적인 내용이 없어서 읽기가 수월할줄 알았는데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저도 나름 머리가 좋다고 자부하는데 그 책 읽고 좌절을 느낄정도 였으니까요.

    듣기로는 그 당시에 종의기원이 대중과학서로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수입도 짭짤했구요.

  • 13. 정말
    '12.6.17 12:08 PM (211.246.xxx.152)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께서 알기쉽고 재미있게 써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말씀 종종 부탁드려요^^

  • 14. ..
    '12.6.17 12:15 PM (121.139.xxx.40)

    Ebs 특강 찾아보고싶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해요.

  • 15. 감사
    '12.6.17 1:26 PM (61.32.xxx.241)

    저장 좀 하겠습니다.

  • 16. ok
    '12.6.17 3:01 PM (221.148.xxx.227)

    진화론은 오류가 많은학설로 판명됐죠
    돈많고 인덕있고 끈기있고...
    그럴듯한 학설을 붙잡아 후세에 대대로 이름을 떨친 행운아죠.

  • 17. 히히
    '12.6.17 3:16 PM (211.234.xxx.53)

    우와원글님 짱
    잘읽었습니다~~

  • 18. ^^
    '12.6.17 4:32 PM (121.254.xxx.7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 ==
    '12.6.17 6:33 PM (210.182.xxx.18)

    진화론이 그저 그럴듯한 학설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군요.
    게다가 오류가 많은 학설로 판명났다?
    진화론을 혼자서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군요.

    진화론은 지동설이 사실인것 만큼이나 확실하게 인정받는 학설입니다.
    생물종들이 공통조상에서 파생되었고 자연선택이 오랜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다양한 생물종들을 만들어낸 역활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생물학에서 진화론의 위치는 확고부동 합니다.

  • 20. 리사
    '12.6.18 1:39 AM (173.79.xxx.233)

    thanks.

  • 21. ..
    '12.8.19 12:03 PM (112.147.xxx.96)

    다윈과 최재천교수의 특강 저두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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