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이야기 안하니 할말이 거의 없네요.

변화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2-05-24 21:43:52

내가 매일 하는 말이나 인간관계가 참 뭐랄까... 뭔가 만남뒤가 허전하고 씁쓸하고 그랬거든요.

 

둘째가 유치원 가기 시작하니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책도 좀 읽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차차로 TV 드라마를 안보게 되더라구요... 보면 재밌긴 하지만 웬지 시간 아깝단 생각이 스멀스멀...

그리고 남이야기 하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어떤 친구가 맨날 남 이야기를 하는데 웬지 재미가 없더라구요.

남의 가정사가 어떻게 됬던, 그 집아이가 어찌됬던 내가 직접 아는 애도 아니고 건너건너...

그게 뭐 그리 재밌겠어요.

나도 남 이야기 그리 많이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꼭 뒷담화가 아니더라도, 내 이야기도 아니고 남 이야기 하지말자 싶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 이야기만으로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난 대화나누기에 좀 재미없는 사람아닌가 싶고...

그런 생각이 한번 드니까, 모임에 가서도 자기가 아닌 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그러고 나서 보니 왜 이리 다들 남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건너건너 누가 뭘 했대... 등등... 연예인의 사생활 부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평가 등등... 뒷담화는 안하지요.. 하지만... 뭘 그리 남에 대한 평가들이 분분한지...

나도 그랬나 싶고, 정신바짝차리고 남 이야기 안하니... 저도 할 이야기가 거의 없는 겁니다. ㅠㅠ

그래도 내 근황 내가 느낀것 내 생각만 이야기 하고 오니 모임 후 뒷끝이 가볍네요.

웬지 엄마들 모임 다녀오면 마음이 피곤해지는데 듣는 귀도 가벼워진것 같고 말하는 입도 가볍고 단촐해진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해요.

점차로 모임 참석도 줄어들것 같아요.

 

인간관계를 단촐하게 가져가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면 순식간일것 같아요.

 

 

 

 

IP : 218.39.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9:46 PM (115.140.xxx.84)

    맞아요인간관계도 댜여트가 필요하겠죠?
    생각하게하는 글이구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2. 세아
    '12.5.24 10:26 PM (115.140.xxx.197)

    진짜 남얘기 아니면 할거없더라구용..그게 젤 재밌기도 하구요.

  • 3. dd
    '12.5.24 10:41 PM (101.235.xxx.187)

    저도 남얘기 진짜 많이 하고 사는것같아요. 친구들 이야기요. 님말대로 내가 컨텐츠가 없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남얘기 되도록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맘에듬
    '12.5.24 10:58 PM (121.200.xxx.126)

    같은 마음이에요
    수준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342 중등 공부방 수업시간 2 딸기 2012/06/11 2,233
116341 정말 이혼직전인가봐요.. 115 시댁이 참... 2012/06/11 25,563
116340 학교폭력은 참 어려운 문제죠. 1 mydram.. 2012/06/11 1,004
116339 아이라이너 반영구해보신분있으세요? 5 gysi 2012/06/11 1,832
116338 남친문제입니다 10 키티 2012/06/11 2,668
116337 이런 하숙인 어떤가요? 8 하숙골치 2012/06/11 1,709
116336 유리로 된 밀폐용기요 3 혹시 2012/06/11 2,568
116335 황상민 교수 발언은 맞는 말 한 듯 한데 스타일 때문에 좀 손해.. 30 mydram.. 2012/06/11 3,006
116334 잠실역 근처 뷔페 추천해 주세요 6 뷔페 2012/06/11 2,495
116333 영작이 맞는지좀 봐주세요 1 도움절실 2012/06/11 555
116332 스텐 숟가락으로 먹을때 찌릿찌릿 한거요 3 임플란트 2012/06/11 3,037
116331 옛날 구수한 누룽지 간편하고 넘 맛있어요 ^^ 2 오뚜* 2012/06/11 1,530
116330 생계형알바인 저는 5700원이 큰돈입니다 1 이런경우 2012/06/11 2,647
116329 조선이 여성인권은 고려보다 향상된 시기죠 16 mac250.. 2012/06/11 2,373
116328 주문도 하지 않은 상품이 왔어요. 7 신종사기? 2012/06/11 2,247
116327 돼지고기 씻어서 쓰시나요? 7 김씨 2012/06/11 3,225
116326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 팔찌 2 고향의강 2012/06/11 1,412
116325 좋은 노래 제목 알려주세요 3 노래 2012/06/11 1,190
116324 취미가 뭐세요? 8 애플망고 2012/06/11 2,143
116323 송승헌 출연료가 9000 플라스 알파인가봐여 10 ... 2012/06/11 3,879
116322 장조림고기는 어느 부위를 사야 하나요? 4 희망이주부9.. 2012/06/11 1,050
116321 혹시 이 비타민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비타민 2012/06/11 1,177
116320 황교수 날이 갈수록 더 가관이네요. 이젠 뭐 코메디네요. 30 코메디 2012/06/11 3,899
116319 아이들 머리에 하는 동글동글한 머리핀? 이름 아시는 분 3 도와주세요 2012/06/11 1,040
116318 애들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린애한테 맞아서 울었어요 애들싸움 2012/06/11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