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에 퇴직하시는데, 그때부터 연금이 다달이 200만원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월급이 600정도 되시는걸로 알고있는데 200만원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시겠죠...
아빠가 워낙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분이시라, 집에서 쉬는 거 딱 질색이라고
재취업 하신다고는 하시는데,
환갑 거의 다 되신 분이 한 달에 백만원 이상 주는 데 가시긴 쉽진 않겠지요
제 몫 생활비에 약간의 용돈을 더해서 드려야 할텐데
계산해보니까 제 몫 공과금 10만원, 제 몫 식비 10만원(하루에 아침 한 끼만 집에서 먹어요),
아빠가 부어주시는 종신보험 15만원, 이것만해도 35만원이고 용돈까지 하면 못 드려도 50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문제는 그 때 쯤 월급이 인상되어도 제 월급 실수령액이 160~170정도일거란 거...
차비, 식대 따로 안 나오구요,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싶은데 도저히 회사 분위기상 그건 힘들어서
돈 아까워서 미용실도 안 가고 명품은 커녕 브랜드 하나 없지만
맨날 야근하면서 밥 사먹느라 저도 씀씀이가 적은 편은 아니에요.
160받아서 부모님께 50드린다고 하면 110만원 남고 거기서 저도 적금 50만원 들면 60만원 남는데
제 차비+핸폰비 최소 10만원.
점심+저녁값 최소 20만원.
나머지돈은 많아봐야 30만원인데
거기서 옷, 화장품 사고 경조사비 하고 문화생활하고 취미생활하고 여행도 가는거 가능할까요?
좀 많이 빠듯해보여요 ㅠㅠ
제 보험비 15만원은 제가 가져오고 싶어도 아빠가 평생 내주시겠다고 하시니... 최소 50은 드려야 하는 거 맞죠?
투잡을 구해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