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70년 개띠입니다.
전 평생 전업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어떠한 계기로 보험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처음 사회 생활이라 너무 즐겁고,치마입고 구두 신는게 참 좋았습니다.
더구나 인생을 헛살지는 않았는지
보험일이 창피해하거나 전화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거나 권하지 않아도
따박따박 월 마감은 어럽지 않게 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지요..
아줌마들 하다하다 갈곳이 없으면 보험한다...이런 우스운 생각을 하고 살았고 보험하는분 솔직히 남 괴롭히는 사람이라
고 한수 아래고 보고 살았었지요.
그런데요.. 각기 어떠한 사연들로 보험하는 일을 시작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치열하게 열심히 잘 사시고 아이들도
반듯하게 잘 키우신들이 많아서 제가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살았나 반성하고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라는 각오도 매일매일 하게 하지요..
그런데 자꾸 내 나이가 너무 많아..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1년만 더 빨리 나올껄,, 2년 더 일찍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그 생각 할시간에 일이나 더하고 공부나 더 해라 하시겠지만
사무실에 제 나이인 사람들 보험일 10년 하신분 수두룩해요..
참 현명한거죠..제가 선입견에 싸여 있을때, 그분들은 우는 아이 어린이집에 떠 밀어 놓고 직장 나와 일할때
전업인 저는 제가 아이를 키웠는냐, 저도 어린이 집에 아이맡기고 결과는 똑같은거였죠..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도 아이구...이제 와서 뭘...이러면서 자꾸 움츠려 들고 나이 40에 신입이고 경력 1년이란 사실이 참
부끄럽네요..
43세가 일하기에 늦은 나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