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이 지금 제가 화를 내도 될 상황인지 좀 봐주세요(사실은 지금도 기분이 영 그렇네요ㅡㅡ)
대학교때 선배가 소개팅해준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 선배...제가 소개팅 주선해서 장가갔습니다. 지금 와이프 되는 사람은 직접 아는건 아닌데 예전에 저랑 같은 회사였고
한다리 건너서 소개를 해준거예요.)
가끔 안부전화할때 남자친구 안생겼냐고 매번 물어서..누굴 해주고 묻던가~~..농담했는데
(본인은 물론 안부차원에서 묻는거지만 매번 듣다보면 좀 그래서 그렇게 대답한거예요.
사실 먼저 소개팅 해달라 이런적은 없습니다.)
그게 걸렸나봐요.
어떻게 아는 관계냐 했더니 와이프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라며
이름하고 전화번호만 알려주고 하라길래 알았다 했는데
오늘 연락이 왔더라구요..그것도 카톡으로..ㅡㅡ (맞춤법이 계속 틀려서 거슬리긴 했지만)
근데 그쪽도 저에 대해 아는건 달랑 이름이랑 전화번호뿐이어서
기본적인건 알려줘야겠다 싶어서 나이랑 뭐하는지 어디사는지 학교 어디나왔는데 등등 알려줬는데
바로 자긴 전문대 나왔다며 학교 얘기 하니까 좀 그렇네요..하더라구요...
(참고로 학부, 대학원 좋다는 학교 나왔습니다.--; 자랑은 아니고 상황 설명은 해야해서요)
직장은 대기업이라고 하는데 제가 그 계통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좋다고 할수 없는 일입니다.삼교대에 완전 생산직...(정년보장되는 생산직도 아닙니다.)
전 외국계 회사 다니고 지금은 직종을 바꿔서 대기업은 아니어도
평생 할 수 있는 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벌보다 사람이 중요한거 압니다.
그리고 저 예전에 전문대만 나온 사람도 만났었던 적 있구요
그렇지만 그건 제가 알아서 연애할때 얘기고
어쨌든 선이나 소개팅은 어느정도 선을 알려주고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자세히 더 안 물어본건 선배도 잘 모르는거 같았고, 그래도 기본적인건 알아보고
괜찮으니 해주는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제가 선배해줄땐 다른거야 만나서 알면 된다 생각했어도 회사랑 학교, 고향등등은 알아봐줬고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카톡으로 선배한테 그 얘기했더니
실수를 한거 같다며 없었던 일로 하자고 미안하다 한마디 하고 끝인데
화가 납니다.
화가 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