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들과의 빈부 격차... 그리고 어린이집.

엄마 조회수 : 5,957
작성일 : 2012-05-15 10:54:26

이제 아기가 놀이터에 나가 놀 나이가 되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친구도 사귈 겸, 종종 같이 나갑니다.

그런데 이건 제 자격지심일까요.

어쩜 이렇게 부자들이 많은지요.

저희는 작은 평수 전세, 그것도 이천만원은 대출끼고 들어와있는데,

놀이터에 나와노는 아이들 엄마는 대부분 큰 평수 자가에... 예쁘고 젊어서 잘 못어울리겠어요.

얘기 나누다보면, 같은 나이 아기들 다 월 100만원 기본인 놀이학교 보내고,

우리는 10년된 소형 중고차인데, 다른 아기 집들은 다 중형 외제차...

비싸서 못사주는 전집들도 다른 엄마들은 척척...

내색 안하고 어울리기가 힘들어요.

그쪽도 어쩐지 불편해할 것 같고요.

맘편하게 애 어디 보낸다, 뭐 사줄거다 수다 떨고 싶은데,

제 눈치가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열심히 벌고 아껴서 우리 아기도 남들처럼 잘해주려면,

내가 이렇게 집에 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은 생각.

요즘 전업주부들은 어지간히 형편이 되는 사람들만 하는건데,

나는 뭣도 모르고 형편도 안되면서 집에 들어앉아있구나 하는 생각. 

 

아기 친구 하나 못만들어주고 흑흑 제가 너무 한심해요.

이 와중에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나서 연락이 왔는데, 끼고 있고 싶은 맘이 더 크네요.

이제 30개월 즈음 되었는데, 세돌까진 끼고 있고싶었거든요.

아기 좀 키우신 분들...세 돌 전에 어린이집 보낸거 혹시 후회 안하시나요?

IP : 220.72.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11:01 AM (14.42.xxx.49)

    데리고 계세요~

    그대신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말도 많이 나누고,이것저것 많이 데리고 다니시며 견문도 넓혀주시고~

    세돌이후 기관은 천천히 보내시구요..

    저도 남편직장이 가까워 우리형편에 좀 맞지않는 부촌?에 전세 사는데요~

    울동네 엄마들 자기차가 비엠더불유에 명품에,남편은 거의 사자 전문직 ㅋㅋ

    하지만 그분들이 오히려 절 부러워해요 ㅋㅋㅋ

    애들 둘다 중등 전교1등~

    전 차도 없이 뚜벅이에 미장원1년에 한번..... 명품 전무 ㅋㅋㅋㅋ

  • 2. ㅋㅋ
    '12.5.15 11:03 AM (58.145.xxx.12)

    어려서도 그렇지만 초등들어가도 그런듯. 그러거 다따지면 못놀아요. 당당해지세요. 그런엄마들은 그래라 하고, 저도 같은 마음이었는데 넘 힘들더군요. 그려려니 하고 힘내셔요.엄마가 아이봐줄수있으면 엄마가 데리고있어도 좋을듯해요. 사회성운운 하는데 크면서 배워가요

  • 3. 북아메리카
    '12.5.15 11:05 AM (119.71.xxx.13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대형평수 사이에 소형평수에 사는데.. 엄마들 가끔 만나면 타단지는 정말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구요. 엄마들 차 끌고 다니며 제 기준에서 비싼유치원도 싸다고 하고 보내고 사교육 정보나 알아볼까해서 뭐 시키냐고 물었다가 한달에 일이십하는거 몇개씩 시키는거 보고 울적하네요.. 전 하나 시키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암튼 어린이집은 보낼 여력이 되시면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네돌까진 엄마랑 있는게 좋다고 하지만, 확실히 요즘에는 애기들이 어린이집을 일찍 가니 수준???이란게 좀 높아진거 같아요. 애들이 말도 더 빨리 배우는거 같고 눈치도 더 빨라지는거 같고.. 사회성이랄까 어울리는 것도 다니는 애들이 좀 다른 것 같구요.

  • 4. ...
    '12.5.15 11:06 AM (183.98.xxx.10)

    아이 정말 금방 커요. 그맘때 하는 짓이 얼마나 이뻐요... 그걸 한순간이라도 놓치는 건 너무 아깝고 엄마도 데리고있고 싶어하시니 집에 그냥 두세요.

  • 5. sw
    '12.5.15 11:13 AM (218.52.xxx.33)

    41개월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적기에 보낸것같아요.
    그전에 둘이 놀면서 아이가 제 모든걸 흡수해서 말도 빠르고,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사람 만나면 사회성 발휘해서ㅡ아빠닮은ㅡ 즐거워했었어요.
    상황되시면 세돌까지는 집에서 아이랑 같이 놀아주세요.
    원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얘기할 정도는 되어야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지요.
    지금보면 세돌쟁이도 꼬맹이같아요.
    그때 또 훅 크더라고요.
    집안 상황은 모두 다르니까 너무 위축되거나 부러워할건 아니예요.
    각자 자기 상황에 맞춰서 육아관 만들어서 열심히 키우면 되는거지, 자랑할 것도 열등감 느낄 것도 아녜요.

  • 6. 전 그냥 정신승리
    '12.5.15 11:14 AM (14.63.xxx.22)

    남들이 더 잘 사는 건 그냥 그런갑다 하고
    제 잘난 맛에 삽니다.ㅎㅎ

    남들이 제가 못 살아서 싫다고 하면
    그래? 나도 너 싫어~하고 안 놀면 그만인걸요 뭘.

    지레 겁먹고 피하지는 마세요.^^

  • 7. ^^
    '12.5.15 11:25 AM (180.69.xxx.162)

    저두 그래요...
    전 더한걸요.... 전세도 못사는 형편이예요...
    아이가 원해서..우리 형편에 많이 부담되는 유치원두 보내구 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딴곳으로 옮기기도 힘들어서...그냥 보내고 있어요...

    근데...전 5살때 유치원보냈어요...
    이유는 돈이 없어서였어요..
    근데 잘한것 같아요...
    충분히 재밌게 노시고... 유치원은 최대한 늦게 보내세요...
    사회성 때문에 어린이집 보낸다는건 제 생각엔 그때 사회성은 아이들사이에 있어도 완성되기 힘들어요...
    일단 엄마와의 유대감만 돈돈히 한다면 아이가 안정되어있기때문에
    유치원 늦게가도 충분히 적응합니다..

  • 8. 모모
    '12.5.15 11:33 AM (211.246.xxx.94)

    세덜 지나서 보내셔고 돼요..어린이집 가고 감기 달고 살아요... 할 수 있다면 더 있다 보낼 걸 후회중입니다

  • 9. ..
    '12.5.15 12:22 PM (110.14.xxx.164)

    저는 후회 안하지만
    각자 사정따라 다르죠
    너무 눈치보지 마세요

  • 10. ...
    '12.5.15 4:48 PM (110.11.xxx.89)

    직장 다니시거나, 아니면 아이가 집에서 너무 심심해서 못견디는거 아니면 세돌 넘어 보내도 충분하고

    아니면 더 데리고 계시다가, 다섯살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 11. 첫 댓글^^
    '15.12.20 4:03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전두엽 색깔이 금수저를 압도하는 동네에 사시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249 영화제목 좀 알려주세요~ㅜㅜ 2 궁금해 2012/05/21 690
109248 출산휴가후 영아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신분 있나요?? 18 직장맘.. 2012/05/21 7,257
109247 집문제..그냥 넘기시지 마시고 4 조언부탁 2012/05/21 1,732
109246 남편이 외국 컨퍼런스 갔다가 알게된 외국인(여자)를 초대했어요... 10 애매 2012/05/21 3,577
109245 남편이 1주일 출장갔어요 7 자랑질 2012/05/21 1,719
109244 파스로 도배중인 애엄마. 9 파스로도배 2012/05/21 2,350
109243 받아쓰기 4 받아쓰기 2012/05/21 770
109242 “불편한 영화라고요? 사회의 ‘생얼’이 불편한 거겠죠” 샬랄라 2012/05/21 920
109241 저 진상 고객일까요? 13 2012/05/21 3,344
109240 영어가 사람잡네요... 2 클립클로버 2012/05/21 1,718
109239 산야초 효소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7 ㅇㅇ 2012/05/21 2,898
109238 영재고 발표났나요? 4 .. 2012/05/21 1,712
109237 휘슬러냄비 저수분요리 잘되나요? 2 지현맘 2012/05/21 4,079
109236 진보 약장수와 김정일 부자의 공통점 3 공통점 2012/05/21 542
109235 요즘 이사철 아닌가요? 날씨 더우면 방 잘 안나가는지..ㅠㅠ ... 2012/05/21 991
109234 하얀운동화 세탁잘 하는방법 없나요? 4 .. 2012/05/21 2,270
109233 이한구 “방송파업 정치권 개입 안돼” 궤변 적극부각한 MBC 3 yjsdm 2012/05/21 656
109232 농협 오리고기 맛있나요? 아들 넷 2012/05/21 716
109231 상간녀 후기 38 글쎄 2012/05/21 20,514
109230 아이들 문제, 제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3 오후 2012/05/21 1,283
109229 노래 제목을 찾는데요 시청광장 추모제에 이한철이 부른 노래 1 오버더 레인.. 2012/05/21 534
109228 나만의 화장 노하우도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9 유익한 82.. 2012/05/21 2,756
109227 엄마가 디스크가 있으신지 다리가 너무 아프세요 3 엄마아프지마.. 2012/05/21 927
109226 유치원에서 어린이집으로 옮기는거 괜찮을지 고민이에요 4 .. 2012/05/21 1,291
109225 동치미 무가 싱거워요 아줌마 2012/05/21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