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가명으로 얘기를 쓸께요.
초등 3학년 아이들입니다.
작년에 우리애(영희)와 같은반이었던 순이가 있어요.
순이는 여러 친구와 어울리는 편이에요.
그러다 영희가 뭔가 새로운 물건이나 탐나는 놀이가 있으면 영희에게
와서 자기하고만 놀자고 하곤 하구요.
순이는 영희와 놀다가도 놀이가 싫증나면 다른 친구에게 갑니다.
그래서 영희가 그 다른 친구를 미워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제가 적당히 떨어져 지내게 해서 큰 문제는 면했지만 여하튼 좀
난감했습니다.
올해 영희와 순이가 또 같은반이 되었어요.
영희와 순이는 서로 대면대면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 진희는 순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선물을 주기도 하고
같이 놀자고 하기도 합니다.
순이는 자기가 아쉬울때는 진희를 불러서 놀기도 하고 진희와 노는데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얻거나 하고싶은 놀이를 싫컷 하고나면
진희가 놀자고 해도 모른척하고 다른 친구나 영희와 놉니다.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진희가 영희를 미워하는 상황이 됩니다.
작년엔 영희가 진희 입장이었고 올해는 영희가 그 다른친구 입장이
되고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피곤하네요.
원래 아이들 관계가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