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26
작성일 : 2012-05-10 08:41:18

_:*:_:*:_:*:_:*:_:*:_:*:_:*:_:*:_:*:_:*:_:*:_:*:_:*:_:*:_:*:_:*:_:*:_:*:_:*:_:*:_:*:_:*:_:*:_

  아파트 숲에 빈터 하나 있다 그 빈터에는 속까지 멍들어 나뒹구는 돌맹이들 햇빛이 닦아놓은 반짝이는
사금파리들 송이송이 빛등잔인 들꽃들 붕붕거리며 꿀물 담는 꿀벌들, 푹푹 발 빠지는 풀웅덩이 있다

  그곳에는 내 기억 속을 떠다니는 구절초 명아주 엉겅퀴 무당벌레 애매미 잠자리......그 이름도 가물가물
한 나 어릴 적 들판 함께 나뒹굴며 놀던 것들이 여기까지 따라와 나보란 듯 살고 있다 

  콘크리트 속에 갇혀있는 나를 하루가 멀다하고 불러내고 심심해도 불러내고 슬퍼도 불러낸다 답답한 숨
쉬고 사는 나를 저 먼 고향들판으로 열어놓는 곳, 

  아파트 숲 빈터 하나 
  내 마음 풍덩 빠져 사는 웅덩이 하나


                - 윤홍조, ≪빈 터≫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었는데 오늘 휴가라 그걸 놓고 와서 -_-;;;;
   다른 곳에서 좋은 시 하나 뽑아봤습니다. ㅎ

 

 

 

 


2012년 5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kimmadang.jpg

2012년 5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jangdori.jpg

2012년 5월 1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10/133656936406_20120510.JPG

2012년 5월 1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9/alba02201205092018220.jpg

2012년 5월 1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10.jpg

 

 

 

깝치던 나으리들 무상급식, 철통경호, 부족촌 만들어 드릴 생각에 삽니다. 요즘...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119.64.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평 잘 보았습니다.
    '12.5.10 8:50 AM (116.122.xxx.108)

    순자씨 말씀은 언제쯤 효력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887 초경량운동화, 프로스펙 cool김연아랑 스케쳐스 고런 황정음/ .. 4 둘중하나 2012/05/10 2,049
106886 광화문 풍림스페이스본 VS 신천 파크리오 15 이사 2012/05/10 8,948
106885 LG디스플레이가 그렇게 안좋나요? 5 ... 2012/05/10 3,733
106884 조현오의 노무현 차명계좌... 2 미친! 2012/05/10 1,124
106883 식당 사장님들... eofldl.. 2012/05/10 860
106882 영어 단어 문의드려요 1 .... 2012/05/10 565
106881 그것은..궁금하지 않다는 얘기? 5 연락안하는거.. 2012/05/10 1,147
106880 예목가구 서랍장~~레일고장났어요. 5 서랍장 2012/05/10 2,065
106879 ㅆ ㅈ 발음욕설들.. mimi 2012/05/10 519
106878 야채는 농협이 싸네요. 7 이제사 발견.. 2012/05/10 1,295
106877 방학에 해외 나가시나요? 2 여행가고파 2012/05/10 706
106876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실패해서 속상해요. 2 아구찜 2012/05/10 671
106875 청담동 쪽 소박한 식당 추천 좀 많이많이 해 주세요. 5 ^^; 2012/05/10 1,070
106874 장사를 할까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28 경제독립 2012/05/10 4,221
106873 같은 반 아이가 장바구니속의 과자를 22 어리벙벙 2012/05/10 4,210
106872 민주당이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한대요 11 .. 2012/05/10 1,556
106871 아이하나 기릅니다. 8 넋두리 2012/05/10 2,014
106870 캠코더 추천해주세요~ 아님 dslr? 출산준비물 2012/05/10 494
106869 냉동블루베리 괜찮을까요? 2 초보맘 2012/05/10 3,595
106868 <김원희의 맞수다>에서 딩크족 부부님들을 모십니다^^.. 2 dnflsc.. 2012/05/10 1,798
106867 브라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예요. 4 사이즈 2012/05/10 1,427
106866 일시적 1가구 2주택 2 .. 2012/05/10 1,623
106865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기억나는 멋진 사무공간 있으신가요? 10 찾고있어요... 2012/05/10 1,306
106864 어제 울엇더니 네달 아가가 5 어제 2012/05/10 1,853
106863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2 7살 2012/05/10 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