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님, 곽노현 교육감님, 박원순 시장님 등
그들이 신이 아니기에 그들이 내리는 결정이나 행동들이 실망을 줄 때도 있겟지요?
그러나 그 분들은 신념과 양심을 가지고 소명의식으로 지금 그 일들을 하신다고 생각하므로 지지 합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 정권과 언론은 어떤 신념과 양심을 가지고 소명의식으로 지금 일 하고 있나요?
노무현 대통령때도 그랬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후회가 또 밀려옵니다.
나꼼수, 나꼽살등과, 파업중인 언론 노조분들을 존경합니다.
생과 삶을 걸고, 가족의 이해를 구하며 우리 대신 창과 화살을 맞아 내는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는 박정희 시대의 부당함을 가르쳐준 삼촌이 계십니다. 학생운동도 하시고 그런데 끝은 꼭 정치는 다 똑같다.
대중은 이용당한다는 뉘앙스의 말들이 있었고 참 허무하고 쓸데없이 보시더라구요.
최근 나꼼수 얘기가 나왔는데 들어보지도 않았고 들을 필요도 없고 김총수의 이미지로만 판단하고 싫어하셨어요.
그 정치에 대한 피로도는 나름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진당 사태가 '고맙게도 확 터져' 주었네요.
진보는 당연 여러 갈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보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 보수가 어디 보수인가요?
수구 기득권 계층일 뿐이니, 목적이 단순하잖아요.
진보도 민주사회에서 그 가치와 이념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적인데, 진보란 이름으로
탈을 쓰고 수구 기득권계층과 똑같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커밍아웃 햇다는 점에서
'고맙게도 확 터져주었다'라는 문장을 썼습니다. 이 말에 상처 받지 말아주세요.
제 삼촌도 같은 일을 겪었을 것이고 그 시대 많은 분들이 직접 간접으로 겪으셨을 일이기도 하지만 거의 그 끝은 상실감,
한계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다르고 싶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바른 정치, 정치의 기본, 중요성을 알려주고 포기하지 말라고 - 대중과 연애 하려고 스스로 잡놈이 되고
번듯한 지위를 내려 놓고 지금 이 시간에도 싸우고 있습니다.
파업하다 돌아가는 아나운서도 있을 것이고, 진보 진영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에서는 피터지게 싸움도 할 것입니다만
전 실망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다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성숙할 것 같고 자라나는 한국 정치 싹 자르지 않게 모두 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정희 의원의 행동력과 순수함은 사랑했습니다만 그 분의 민중, 대중에 대한 의식에서 보는 한계? 그리고 그 분이 속해있다는 그 세력을 더 사랑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실망하지 않아요.
위에 더 많은 분들이 한국 정치와 이 사회, 나라를 위해 저리 싸워 주고 있는데, 우리가 실망만하고 있으면 저 분들을 어떻게 지키겠습니까?
커밍아웃한 사람들은 그들대로 갈 길을 가라고 하고 냉정하게 계산해서 보내든지 싸우든지 하면 되고 당연히 그 과정은 필요할 것이며, 그런걸로 피곤해 하지 말고 진짜 우리를 피곤하게, 이 나라를 이 판과 이꼴로 만든 그들을 주목해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