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75
작성일 : 2012-05-09 08:49:32

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는 강을 보고도
강을 보지 못했다
강에게 물어보라
강을 보고도 강을 모르는 사람에게 묻지말고
강을 한번도 보지 않고도 강江인
강에게 물어보라
강은 흐르는 강일 때 강이다
강을 호수로 만드는 폭력에 대하여
살아 있는 강에게 물어보라
건널 수 없는 강도 있다는 것을
우리가 강江의 열망을 오독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라, 낮은 곳으로 묵묵히 흘러가는
열망을 가진 강이여,
강이 낮은 곳으로 흘러갈 때도
우리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강의 맥박을 짚고 선
강둑의 은사시나무에게 물어보라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있는지
강변의 물떼새에게 물어보라
길가메시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개잎갈나무 숲을 베어 쓰러뜨린 후
쓰러지기를 거듭해왔다는 것을
강둑의 꽃들에게, 물푸레나무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라
우리는 강을 보고도 끝내
강을 보지 못할 것인가를


   - 안명옥, ≪강을 보고도 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08/20120509_grim.jpg

2012년 5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8/20120509_jangdory.jpg

2012년 5월 9일 한겨레
[올라오지 않았네요. ^^]

2012년 5월 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8/alba02201205082041260.jpg

2012년 5월 9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09.jpg

 

 

 

여기나 저기나 뒷 생각은 왜 이렇게 안하지? -_-a;;;;;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82 작년 7월인가 한달내내 비온거 맞죠? 3 잘아시는분 2012/05/19 1,917
    108681 성당에서 세례 받는거 어려울까요? 8 알려주세요 2012/05/19 4,240
    108680 상하거나 문제있는 음식먹고 배에서 신호오는거 있잖아요... 1 질문.. 2012/05/19 843
    108679 ((필독 펌글))여러분이 모르는 몇가지 이야기 합니다 6 잠을 2012/05/19 1,545
    108678 어금니 금으로 떼운것이 떨어졌는데요 7 새싹이 2012/05/19 1,557
    108677 마늘종 간장장아찌 할때 설탕 넣으면 안되나요? 1 ... 2012/05/19 1,701
    108676 조금 있는 비자금 남편이 알게될 것 같아요. 2 .. 2012/05/19 1,837
    108675 아기들...썬크림 바르고 그냥 물세수만 해도 되나요? 4 썬크림 2012/05/19 2,955
    108674 아래에 충치 어금니 말이 나와서 7 치아때문 2012/05/19 1,522
    108673 유치원 그만두게 하고 피아노한달.것도 그만두게 한 나쁜 엄마.... 5 미안해, 딸.. 2012/05/19 2,151
    108672 제주도여~성수기때 가격을? 하늘 2012/05/19 728
    108671 고1성적 2 궁금 2012/05/19 1,735
    108670 여의도 브레드 피트 빵집 맛있나요? 1 ㅇㅇ 2012/05/19 1,657
    108669 한계레신문....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요? 5 zz 2012/05/19 2,630
    108668 어디서 사나요? 탐스슈즈 2012/05/19 724
    108667 외고 재학중인 자녀 두신 분께 질문요.... 7 엄마 2012/05/19 2,626
    108666 네이버카페에...로긴 질문이요. 1 랄라 2012/05/19 543
    108665 바리톤 디트리 피셔 디스카우 타계했네요 4 ,,, 2012/05/19 1,038
    108664 방금 호박잎을 데쳤는데요... 너무 까끌거려요. 원래 그런가요?.. 9 너구리 2012/05/19 2,746
    108663 국가대표 골기퍼 정성룡 와이프.jpg 3 해니 2012/05/19 2,844
    108662 김재철이랑 함께간 무용가J씨보고 식당마다 사모님이라 하는군요 12 진짜와이프는.. 2012/05/19 7,017
    108661 더킹..글내려요ㅠㅠ 2 오홋 2012/05/19 1,757
    108660 밥솥 좀 알려 주세요 2 모네 2012/05/19 700
    108659 사랑이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1 샬랄라 2012/05/19 1,204
    108658 5.18 “딸에게 말 못한 진실” 3 ??????.. 2012/05/19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