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격분, "종파만 독버섯처럼 자라"백찬홍, 김호기, 공지영 등 각계인사, 당권파 강력 질타
2012-05-05 22:43:02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최악의 부정선거에서도 불구하고 당권파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면서 진보당은 물론, 노동현장 등 진보진영 전체가 매도 당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각계에서 당권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기 시작했다.
한 진중공업 사태때 309일동안 고공농성을 했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5일 트위터에 "현장에 가보면 활동가들 어깨가 바닥까지 쳐져 있다"며 "조합원들이 후원금 돌려달라, 탈당한다 난리란다. 가족들한테도 쪽 팔린다 한단다. 회사관리자들까지 비웃는단다. 도대체 언놈 말이 맞는건지 입달렸으면 말이나 해보라 한단다"라며 참담한 노동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이 무너진 자리, 종파만 독버섯처럼 자란다"며 당권파를 강력 질타했다.
그 의 질타에 당권파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그는 "종파엔 다양한 내용들이 있겠죠. 다만 그 중심이 누구의 이해관계냐는 것"이라며 "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엔 아무도 그런 표현 안쓰죠. 그건 대중들도 알구요. 다만 자기가 속한 조직이나 계파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경우 조직을 망치게 되겠죠"라고 꾸짖었다.
그는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는 현장 활동가들에 대해선 "현장이 살아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우리부터 힘빠지지 말아요^^"라고 격려했다.
백 찬홍 <씨알의소리> 운영위원도 트위터에 "통진당 당권파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이 진보정당을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SNS에서 밤낮으로 지지율 높이기와 비례대표 투표운동을 벌였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통진당 당권파는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를 당권도전 음모가 아니라 잘못된 관행과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호기 연대 교수도 트위터에 "절체절명의 상황에도 기존 질서를 고수하려는 이들을 시민들은 어떻게 보고있을지.. 민주화 25년의 모습이 정말..."이라고 당권파를 질타한 뒤, "정당은, 소수 리더와 당원이 아니라 그 정당의 가치 및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공유물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잇달아 사퇴하는데도 기득권을 고수하려 한다면, 그 조직은 이미 정당이 아닙니다. 진보의 가치를 더이상 이렇게 훼손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염려하는 것의 하나는 현재의 통합진보당 사태가 가져올 정치적, 사회적 결과"라며 "촛불집회, 한미 FTA 반대, 강정마을 보존 등의 진보적 가치들마저 결과적으로 훼손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라며 이번 사태가 진보진영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공지영 소설가 역시 트위터에 "표가 아까운 건 처음이다. 평생 처음 조카들에게까지 권했는데..."라며 "수준이 한심하다. 진중권 말대로 그가 몸담고 있을 때부터라면 이건 한번의 실수가 아니며 관악경선까지 의심스러워진다. 쌍용차, 전북고속 등 어쩔...사람들 살려야 하는데 한시가 급한데..."라고 탄식했다.
그는 운영위원회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당권파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당권파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모두가 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저 정도인데 안보는 곳에서는 어떨까? 대체 지성이 무엇이고 자기 성찰은 무엇일까?"라고 반문한 뒤, "80년대 토론중에서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앵무새같은 말을 반복하던 날들의 재방을 보는 것 같다. 30년전이다. 오월이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도 목욕물과 함께 아기는 버리지 말아요, 우리"라며 진보지지자들이 극한적 절망감에 빠져들지 말도록 다독였다.
한 진중공업 사태때 309일동안 고공농성을 했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5일 트위터에 "현장에 가보면 활동가들 어깨가 바닥까지 쳐져 있다"며 "조합원들이 후원금 돌려달라, 탈당한다 난리란다. 가족들한테도 쪽 팔린다 한단다. 회사관리자들까지 비웃는단다. 도대체 언놈 말이 맞는건지 입달렸으면 말이나 해보라 한단다"라며 참담한 노동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장이 무너진 자리, 종파만 독버섯처럼 자란다"며 당권파를 강력 질타했다.
그 의 질타에 당권파 지지자들이 반발하자, 그는 "종파엔 다양한 내용들이 있겠죠. 다만 그 중심이 누구의 이해관계냐는 것"이라며 "대중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엔 아무도 그런 표현 안쓰죠. 그건 대중들도 알구요. 다만 자기가 속한 조직이나 계파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경우 조직을 망치게 되겠죠"라고 꾸짖었다.
그는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는 현장 활동가들에 대해선 "현장이 살아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우리부터 힘빠지지 말아요^^"라고 격려했다.
백 찬홍 <씨알의소리> 운영위원도 트위터에 "통진당 당권파는 지금 이 순간 가장 분노하는 사람들이 진보정당을 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SNS에서 밤낮으로 지지율 높이기와 비례대표 투표운동을 벌였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통진당 당권파는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를 당권도전 음모가 아니라 잘못된 관행과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호기 연대 교수도 트위터에 "절체절명의 상황에도 기존 질서를 고수하려는 이들을 시민들은 어떻게 보고있을지.. 민주화 25년의 모습이 정말..."이라고 당권파를 질타한 뒤, "정당은, 소수 리더와 당원이 아니라 그 정당의 가치 및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공유물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들이 잇달아 사퇴하는데도 기득권을 고수하려 한다면, 그 조직은 이미 정당이 아닙니다. 진보의 가치를 더이상 이렇게 훼손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염려하는 것의 하나는 현재의 통합진보당 사태가 가져올 정치적, 사회적 결과"라며 "촛불집회, 한미 FTA 반대, 강정마을 보존 등의 진보적 가치들마저 결과적으로 훼손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라며 이번 사태가 진보진영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공지영 소설가 역시 트위터에 "표가 아까운 건 처음이다. 평생 처음 조카들에게까지 권했는데..."라며 "수준이 한심하다. 진중권 말대로 그가 몸담고 있을 때부터라면 이건 한번의 실수가 아니며 관악경선까지 의심스러워진다. 쌍용차, 전북고속 등 어쩔...사람들 살려야 하는데 한시가 급한데..."라고 탄식했다.
그는 운영위원회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당권파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당권파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모두가 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저 정도인데 안보는 곳에서는 어떨까? 대체 지성이 무엇이고 자기 성찰은 무엇일까?"라고 반문한 뒤, "80년대 토론중에서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앵무새같은 말을 반복하던 날들의 재방을 보는 것 같다. 30년전이다. 오월이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도 목욕물과 함께 아기는 버리지 말아요, 우리"라며 진보지지자들이 극한적 절망감에 빠져들지 말도록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