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아지 약 받으러 친척이 하는 동물 병원에 갔었어요..
이모부가 수의사라서 이모한테 이것저것 물어 보니..
개들 병원비 많이 들어서 치료안하는 사람들 엄청 많다네요
좀 전에도 개가 쓸개골이 탈골 됬는데도.. 그냥 내버려 둔다구요..
대략 치료비 묻고 비싸면 아예 수술이나 치료를 안하고 그냥 간데요.
심지어 병원에 입원 시키고 데릴러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동물이 한 가족에게 입양되서.. 평생 살다가.. 그 가족 밑에서 죽는 경우는 진짜 복이 많은 경우래요
정말 한창 예쁘고 건강할 때 귀여움 받다가 나이 먹고 병들면 버려지는 경우 태반이구요
그나마 어린 강아지는 병원에서 몇달이라도 데리고 있다가 좋은 분 나타나면 입양 보내는데
7,8살만 먹어도.. 안데리고 간다는군요.. (저는 저희 강아지 7살인데.. 진짜 한창 나이라고 생각 했거든요.. ㅠ,ㅠ )
특히 추운 겨울 지나고 요즘 같이 날씨 좋은 경우에.. 길거리에서라도 추워 죽지는 않으니까..
많이 버리나봐요..
며칠 전에는.. 고등학생 남학생이.. 동물 병원 앞에다가 쪽지를 써 놓았나봐요.. 길거리에서
주웠다고.. 학교 가는 길에.. 말티스인에.. 지금은 깨끗하게 씻겨서 미용해서 예쁜데..
처음에는 진짜..털도 길고 지저분했나봐요..입양될 곳 기다리면서 병원에서 데리고 있어요..
저는 동네 동물병원을 다니는데.. 일하시는 분 말씀이..
강아지 몸 속에 칩 넣잖아요.. 그것 때문에.. 개를 못버린다고 괜히 칩 넣었다고 후회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양심 없는 동물 병원 들도 많구요.. 멀쩡한 개 수술시키고 돈 번다거나... (저도 처음에 개 키울때.. 사기 당했었어요.. 멀쩡한 개를 계속 아프다고 해서.. 한 달 동안 120만원 넘게 썼고.. 심지어 나중에는 간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결국 차타고 친척 동물 병원 까지 간거였거든요..)
저희 엄마는 동물 잘 키우는 것도.. 사람이 복을 쌓는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에요..
애초에 한 생명 데려다가 죽을 때까지 책임 질 것 아니면 아예 키우지도 않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