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놀랐던? 일이 생각나서 올려봐요.
저희 동네에 한식뷔페집이 있어요. 1인당 6500원.
그냥 밥 있고 국 있고 반찬 있는 말 그대로 한식뷔페예요. 주메뉴가 돈까스 튀긴 것, 탕수육 이런 거고요.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다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얼마 전에 처음 한번 가봤는데요
벽에 액자 같은 게 많이 붙어있는데 보니까 환갑 기념, 칠순 기념, 또 무슨 기념 이런 사진 액자들이더라구요
거기 자체가 주 손님이 어르신들인 것 같긴 했는데(젊은 사람 저희 일행밖에 없었음)
1인당 6500원짜리 식당에서 환갑이나 칠순 기념 잔치를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제가 막 부자라서 그런 생각하는 게 절대 아니고 저도 싸고 양 많은 집 찾아다니는 초 서민인데요
그래도 보통 칠순, 환갑 잔치 같은 건 좀 그럴듯한 데서 하는 거 아닌가요?
정말 그냥 배고플 때 가서 양껏 먹는 그런 집인데... 그래서 좀 놀랐거든요.
사람들도 많이 초대할 텐데 초대받은 사람 입장에서도 좀 그렇지 않을까 싶고요...
제가 이상한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