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0일 된 아가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우유를 타려고 했는데
물이 뜨거워서 좀 식혀야하더라구요.
찬물에 담궈놓고
애 주위를 돌려주느라고
피아노옆 아기의자 기대 놓고
한곡 연주해줬더니
잠드는거 있지요.
제가 피아노 잘 못치는데...
그런데 좋아하고,
너무 소질없어서 약간 컴플렉스도 있는데 (어릴때 집안에서 피아노 치면 시끄럽다고들;;)
내 피아노 들어줘서 너무 좋고
싫다고 안하니 고맙고 (이건 그냥 타고 나는거라서 어쩔수 없는거니깐 다행스러운 고마움)
애가 다 크면 잊혀질것 같아서 남기고 싶은데
어디에 남겨야 할까요? 어설프게 노트하나에 적었다가는 그냥 버려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