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주부 임용고시 준비 무모한 도전일까요?

손님 조회수 : 14,098
작성일 : 2012-04-28 11:34:01

방과 후 강사로 일하게 됐는데요.

가르치는게 참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들때도 있지만 보람되고, 아이들도 예쁘구요.

더러 힘든 아이들도 있지만요.

 

아이들도 저를 좋아해주고해서 저도 정말 너희 담임이었음 좋겠다 하거든요.

제가 중국어를 가르치는데 중고등학교는 중국어 전담 선생님도 있대서요.

임용고시 학원 다녀야겠죠?

아님 대학원데 들어가야하나요?

학교는 중국에서 대학나왔거든요.

아이둘인데 가능할까요? 좀 어린데...

저같이 30대에 공부시작해서 합격해서 선생님 된 케이스도 있나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꾸벅...

IP : 117.110.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기
    '12.4.28 11:44 AM (175.223.xxx.223)

    제가 36에 임용합격해서 교사하는 남자입니다
    대학다닐때 영문 경영 했구요 교직이수 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 사대편입하시거나 교육대학원진학 하셔서 교원자격증 따야 자격이 생겨요
    대학원에 자세히 문의하셔서 교원자격증 딸수있는지 확인이 우선입니다 사대편입하면 나오구요

    연봉은 이전 회사에 비해 절반이지만
    길게보면 이득이지요
    아무리 교직붕괴라 해도 애들 이쁘구요 삶의질은 교사 따라갈 직업은 없다 단언해요

    예전 직장 연봉 7000이지만 삶이 없져

    부부교사하니 세상이 정말 아름답네여

  • 2. 토기
    '12.4.28 11:51 AM (175.223.xxx.223)

    위에분 설명이 잘못되었네요
    초등은 오직 교대출신만 응시가능하구요
    중등은 사대 교직이수 교육대학원에서 자격증따야 가능해요

    나이는 천차만별이에요
    30대도 많숩니다

    정말 좋은 직업이에여
    도전하시길

    참고로 중등하셔서 방과후 기간제 보충도
    도맡아 하면 월 400은 떨어집니다
    몸이 고되지만
    영수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참고하세요

  • 3. 미미
    '12.4.28 12:51 PM (124.51.xxx.16)

    작년에 중등 임용고사 합격해서 현재 교직에 있습니다.
    오로지 30대라는 나이만 생각하면 문제가 없지요. 물론 가정에서의 일과와 방과후강사까지 계속 병행하신다면 아주 힘들겠지만요.

    그치만 저는 20대 초반인 제 후배나, 예전에 과외로 가르쳤다가 이제 사범대에 들어간 학생들에게도
    가능하면 임용고사만 바라보지 말고 다른 길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충고해요. 우리가 살면서 왜, 아무리 힘든 조건에서도 자기만 노력하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저는 그거 임용 공부하면서 '아... 그 말이 무조건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정말 절감했거든요.


    요즘 취업난 시대에 어느 자격 시험이든 안 그렇겠냐마는, 특히 임용같은 경우는 현재로서도 너무나 경쟁자가 포화 상태예요.
    원래 시험이라는 게, 합격생 수가 유지되거나, 합격생 수가 줄어들려면 경쟁자 수도 같이 줄어들어야 하지요.
    그런데 중등 임용고사의 경우는 합격생 수는 최근 몇 년간 아주 극단적으로 줄인 반면에 경쟁자 수는 조절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이예요.
    IMF 이후로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의 흐름은 정부에서 고용하고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인원을 점차 줄여나갈 수밖에 없고요, 이건 5년마다 바뀌는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세계적 흐름이 다 동일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안에 이 흐름이 바뀌길 기대하는 건 좀 무리입니다. 이걸 임용고사의 합격생 수로 대입해 보면 합격생 수는 점점 계속해서 줄여갈 수밖에 없는 거구요.
    그런데 중등 임용고사의 경우는 이 시험의 응시자격인 교원 자격증이 사범대생한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남발되다시피 한 교직이수 과정에 의해 비사범대생한테도 주어지고요, 마찬가지로 전국의 숱한 교육대학원에서도 교원자격증을 준 거죠.

    애초에 임용고사는요, 특정 대학 학과를 졸업해서 교원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응시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의 교사 선발 계획과 교원자격증 수여 계획이 서로 맞물려서 실시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처럼 경쟁률이 몇십 대 일에 육박하는 상황이 안 나와야 하는 게 정상이지요.
    그런데 지금같은 상황은 정부에서 이 정책에 완전히 실패한 거예요. 그 책임은 수험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고요. 정부에서는 한 해 두 해, 그 해의 선발인원이 조금 늘어날 거라느니 더 줄어든다느니 말은 많지만 좀 더 길게 보면 계속해서 줄여 나갈 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가져오는 정말 짜증나는 문제가 뭐냐면, 어쨌든 사람들을 뽑는 입장인 정부에서도 몇 백명의 인원 중에서 단 몇십명을 뽑아야 하니까 굉장히 곤란하잖겠어요? 그러니까 시험을 아주 기괴할 정도로 어렵게 낸다는 거예요. 만약 원글님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시면 알겠지만, 각 전공 과목에서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절대로 쓸 일이 없는 부분들을, 그것도 그저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이다 보니 말 그대로 지저분하게 내요.
    요즘엔 그렇게 해서도 잘 안 걸러지니까 이제 내년부터는 가장 많은 경쟁자를 걸러내는 1차에서부터 논술형으로 바꾼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논술형 시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설 학원의 힘을 빌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요. 원래 어떤 선발을 위한 시험이라면, 자기가 정규 교육 과정에서 배운 것만 잘 공부하면 붙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근데 논술형 시험, 특히 교육학 과목을 논술형으로 공부하려면 학원 힘을 빌리게 되는 게 거의 필수처럼 되겠지요. 대학에서 교육학은 정말 대충 가르치거든요.

    간단하게 끝날 수도 있는 말인데, 제가 단순히 '30대 주부님이 하시기엔 너무 어려워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앞뒤 설명을 하느라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서 제 결론은, 나이와 전공을 불문하고 임용고사는 굳이 안 해도 된다면 안 보는 게 좋다는 겁니다.
    저야 지금 너무나 만족하면서 교사 생활하고 있지만... 단 한 순간도 제가 아주 열심히 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정말 운이죠.
    정말 운이 좋았던 건 제가 복수전공했던 학과가 국문학이었다는 것, 그래서 가장 많이 뽑는 국영수 중 한 과목으로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는 것. 저희 부모님이 저의 수험 생활 동안 학원비 등등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서 해 주실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아마도 저희 부모님이 전생에 높은 공덕을 많이 쌓으셔서;; 제가 마침 시험장에서 아는 문제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그런 거죠...

  • 4. ............
    '12.4.28 12:52 PM (118.32.xxx.104)

    정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 5. 웃기는소리
    '12.4.28 1:27 PM (175.193.xxx.31)

    30 대 여자가 서울대 나오고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라도
    국내에서 취업 안되요

    그나마 공평한 임용고사 공무원이나 있는거지..

    그리고 사회생활해보시면 여자라는 타이틀로 얼마나 버틸 수 있나 생각해보세요
    전문직인 로펌이나 회계법인도 여자나이 커트라인 있어서 실력아무리 좋아도 어리지 않음 꽝입니다.

    교사임용고사 처럼 정직하고 나이많은 사람 구제해주는것 공뭔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의전원도 나이많은 여자들 졸업할때되면 골때립니다.

    무조건 영계 찾으니..

    교사와 공뭔이 차별없는 진입장벽이 시험으로만 갈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 6. 요즘 30대 많이해요
    '12.4.29 1:51 AM (211.109.xxx.233)

    나이 제한 없어지면서 40대도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에서 대학 나왔으면
    새로 대학 들어가셔야 될 듯한데

    중국어 과목 임용이면 하지 마세요
    이젠 국,영, 수 외의 과목으로 임용되기 너무 힘들어요
    더구나 중국어라면 답이 없지요
    현재 교원 자격증도 없다면
    준비도 한참 해야하는데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때문보다 과목 때문에요.

  • 7. ......
    '12.9.1 11:42 AM (125.191.xxx.39)

    그래서 제 결론은, 나이와 전공을 불문하고 임용고사는 굳이 안 해도 된다면 안 보는 게 좋다는 겁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

    격하게 공감합니다. 임용공부 하다 인생 망친 사람들 많~~~~~~~~~~~~이 알아요.
    윗분은 국, 영, 수 외의 과목 힘들다 하셨지만 이제 국어도 힘들지경이 되었구요.
    웬만하면 발 담그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872 아이허브 80불 주문이상이 무료배송이라고 하셨잖아요. 6 .. 2012/04/30 1,405
101871 어버이날...친정이멀어요..3-4시간거리.. 6 원시인1 2012/04/30 1,247
101870 일산서구 때 잘밀어주는 목욕탕 추천해주세요 3 또또 2012/04/30 1,666
101869 EBS 다큐 같은걸 보면 애착형성에 엄마와의 스킨십 중요하다고 .. 24 2012/04/30 5,693
101868 나는 꼽사리다-금주2회가 나왔네요. 들어보셔요.^^ 1 ^^ 2012/04/30 810
101867 윗눈썹 끝부분이 아픈데 어느병원으로 가야할까요 밀크컵 2012/04/30 587
101866 주부님들이 하실 수 있는 아르바이트/부업/ 투잡 솔이 2012/04/30 895
101865 나꼼수 벙커원기사에 82나왔네요 2 벙커 2012/04/30 1,820
101864 시금치국할때요. 데쳐야하나요? 3 2012/04/30 1,921
101863 제주도 여행가려는데 정보 좀 주세요 2 제주도 2012/04/30 903
101862 정치인 제외하고 훌륭한 아들상은 누가 있을까요? 7 아들엄마 2012/04/30 919
101861 심장이 붓고 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2 라라라 2012/04/30 2,243
101860 아이XX에서 파는 식욕억제제 보조제품.... 6 햇볕쬐자. 2012/04/30 1,551
101859 신포닭강정 먹었어요. 9 달걀이먼저 2012/04/30 3,149
101858 20일 봉하열차 마감! 23일 마감 임박! 두분이 그리.. 2012/04/30 1,047
101857 무늬만 조사단… 광우병 발생한 미 농장 방문 대상서 빠져 2 참맛 2012/04/30 632
101856 유독 뭔가를 해도 정말 안되는 해가..있으시던가요? 2 올해 2012/04/30 905
101855 아파트 개미 4 질문하나요 2012/04/30 1,582
101854 급질문/ 아이허브 주문시 무료 샘플주문 9 시작 2012/04/30 1,719
101853 최시중도 역시나 검찰 문턱선 ‘환자’… 영장심사 뒤 수술 예정 세우실 2012/04/30 576
101852 내일 우체국 업무 하나요? 2 질문 2012/04/30 1,305
101851 너무 순한 우리고양이 10 gg 2012/04/30 1,905
101850 잠실쪽 수학전문학원?? 1 중학생 2012/04/30 1,057
101849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딸아이 "대상 웰라이프-클로레라.... 9 ㅠㅠㅠ 2012/04/30 1,510
101848 세탁비누 환불할까요? 말까요? 5 이거 2012/04/3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