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장학습에 김치볶음밥얘기 읽고...

나도 조회수 : 3,366
작성일 : 2012-04-25 21:30:39

이번주에 아이가 현장학습을 다녀왔어요.

당연히 김밥 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아이도 김치볶음밥을 싸달라는 거에요.

평소에도 김치볶음밥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도시락으로 김치볶음밥을

싸주기는 난감해서 고민했는데 워낙 강력하게 요구하길래 에라 모르겠다.하고

김치볶음밥 싸서 보냈어요.

잘 먹었냐고 물었더니 친구들이 무지 부러워했다면서

너희 엄마 통크다고 김치볶음밥 싸줘서 정말 좋겠다고 했대요.

그 얘기 듣고나니 우리 어릴때랑은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때만 해도 동생이 소풍가서 나까지 김밥 싸가는 날은 엄마가 한통 더

싸주셨어요.

안그러면 친구들이 하나씩 먹어서 내가 먹을 점심이 없으니까요.

우리가 학교 다닐때만해도 김밥은 최고의 도시락이었는데 세상 많이

바뀌었구나.싶어요.

하긴 천원김밥집도 많고 분식집에도 있고 김밥전문점도 많구요.

가끔 나 어릴적 생각으로 요즘 애들 생각하면 안되겠구나.싶어요.

IP : 1.236.xxx.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9:36 PM (122.32.xxx.12)

    7살인 저의 아이는..
    김밥을 먹다 보면..한번씩 김 때문에 걸려서 왈칵 토하는 경험을 몇번 해서인지..
    밖에 가서는... 김밥을 안 먹을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저랑 있을땐 먹는데..
    소풍도시락으론.. 안 싸가요...
    자기도 겁이 나는지..^^;;
    그래서 맨날 샌드위치 주먹밥..
    볶음밥... 이렇게 싸줘서 보내서..
    소풍이라고 저는..김밥을 싸 본적이 없어요..
    그냥 제가 먹고 싶어서 쌀땐... 빼구요...
    근데 아이한테 물어보면..
    아이도 그래요..
    김밥을 많이 싸오긴 하지만..
    근데 나처럼 주먹밥.. 볶음밥.. 이런거 싸오는 애들 많다고..

  • 2. ,,,
    '12.4.25 9:36 PM (175.192.xxx.91)

    요즘 애들은 풍족한 음식탓에 음식에 대한 감동이 없는것 같아요..
    돈만 주면 피자, 치킨, 짜장 뭐 손쉽게들 시켜먹으니까요.
    귀한 음식일수록 어쩌다 먹어야 맛나지 수시로 먹으면 그게 정말 귀하고 맛나게 느껴질까요.
    옛날에 김밥에 사이다 먹는 소풍날을 기다리면서 아주 행복했는데...ㅎ
    요즘은 음식도 맛없으면 쉽게 남기고 잘 버려요.

  • 3. ..
    '12.4.25 9:37 PM (119.69.xxx.234)

    우리집 아들 초6학년.. 수학여행때 김치볶음 베이컨 말이 해달라고 하더군요..
    김밥은 다들 자주 먹는거라 그런지 아들 김치 볶음 베이컨 말이가 인기 젤 좋았다고 해요.

  • 4. ..
    '12.4.25 9:37 PM (119.67.xxx.202)

    김치 볶음밥이 왜 통이 큰 건진 모르겠지먄
    전 김밥보다 볶음밥이 훨씬 편해요.
    그리고 김치 볶음밥 식어도 의외로 정말 맛있어요.

  • 5. 저는
    '12.4.25 9:39 PM (125.135.xxx.131)

    그 글 읽고 엄마가 얼마나 김치 볶음밥을 맛있게 해 주면 애들이 소풍도시락으로까지 싸 달랠까 싶데요?
    저는 김치 볶음밥 별론데다가 식으면 맛 없던데..
    우리 애들은 기겁할 거 같아요. 맛없다고..
    아마..엄마들이 맛나게 하는 비법이 있나봅니다.
    친구들도 부럽다 한 거 보면..

  • 6. 아이가
    '12.4.25 9:39 PM (218.50.xxx.38) - 삭제된댓글

    어린가부네요. 저희애들도 초등때는 김밥,볶음밥,김치볶음밥 싸줬었구요.. 고학년가서는 삼각김밥도 속재료 바꿔서 싸줬었구요
    중학교때는 위에 재료들은 지겨워해서 추억의 도시락많이 싸줬어요.. 애들이 김밥하나주면서 밥한숟가락 달라고 했다고
    넘 좋아했어요.. 중학교만 가도 자주 나가는게 아니라서 좋아했구요.. 고등가니 그마저도 안가져가고 돈가져가서 편의점
    에서 골고루 사먹더라구요..

  • 7. ..
    '12.4.25 9:49 PM (118.223.xxx.109)

    집에선 흔하게 먹을수있지만
    소풍은 일상과는 다른날이죠
    그런날엔 다들싸오는 김밥보다는 김치볶음밥이 인기죠~
    아이들 세상은 더 그런듯해요 ~
    남의떡이 커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닐테죠??
    거기에 희소성이 보태져서 더 인기있겠죠~

  • 8. 미네랄
    '12.4.25 11:15 PM (112.154.xxx.49)

    울딸이 금욜 현장학습에 김치볶음밥싸달라해서 이게농담인지,진담인지, 하고잇네요 그러고잡니다ㅋㅋ 내일다시물어봐야겠어요. 나어릴적하고다른가봐요 ,요즘아이들!!

  • 9. ..
    '12.4.25 11:43 PM (183.98.xxx.151)

    우리딸 어제 현장학습 갔었는데, 김밥싫대서 보온도시락에 김치볶음밥, 베이컨떡말이 치킨너겟 과일 싸줬어요 애들한테 인기짱이었대요...

  • 10. 나무
    '12.4.25 11:53 PM (220.85.xxx.38)

    우리 애들도 김밥 싫어해요
    그렇다고 반찬에 밥도 싫어하고요

    그래서 후라이 치킨에 밥 싸서 줬더니
    애들이 완전 부러워했대요

  • 11. 세태변화
    '12.4.26 9:05 AM (121.160.xxx.196)

    우리때는 김밥이 최고
    요즘 애들은 볶음밥/맨도시락이 최고

    저희애도 사정사정해요. 김치볶음밥 해 주든지 밥에 반찬 싸 달라고요.
    그게 우리적 김밥 정서인가봐요. 저는 아닌척하면서 힘겹게 애 요구들어주는 척하면서
    흰밥에 반찬 몇개 넣어서 보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874 [단독] ‘광우병 대국민 약속’ 팽개친 이유 있었다 4 미 항의 2012/04/27 883
100873 껄끄러운 박영선이 법사위원장이라고 2 세우실 2012/04/27 1,184
100872 삼류대학도 불도저로 밀어야... 6 겨울연가 2012/04/27 1,289
100871 15개월아기가 코막혀서 답답해하는데요 4 걱정 2012/04/27 1,067
100870 여자들도 탈모치료제 복용하나요? 1 애엄마 2012/04/27 861
100869 다들 염색 하세요? 3 궁금 2012/04/27 1,066
100868 꽃길 만들면 외국인 범죄 사라지나...?? 5 별달별 2012/04/27 847
100867 슬픈 82.. 5 두분이 그리.. 2012/04/27 980
100866 쏘세지 유통기한이 4월 24일까지인데.. 2 질문 2012/04/27 1,034
100865 닉네임으로 전화들어오고 통화 후 숫자번호로 기록이 남아요... 아이폰 이상.. 2012/04/27 457
100864 유시민님 강연갑니다~^^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28 단팥빵 2012/04/27 1,264
100863 꼭 보면 덜 떨어진 인간들이 외노자들을 비호하지.. 11 별달별 2012/04/27 925
100862 북한쪽 엑스트라들 연기 참 좋네요. 더킹 2012/04/27 531
100861 실용음악 성인 반주법 레슨비요.. ddd 2012/04/27 631
100860 시험없는 세상에서 살고파요 5 엄마 2012/04/27 978
100859 편의점 조선족 사건 실체 cctv 1 dd 2012/04/27 1,415
100858 적도의남자 계속 보셨던분 궁금한부분좀 알려주세요....^^;; 5 적도 2012/04/27 1,835
100857 양쪽에서 얼굴을 잡아당기는 듯한 심한 건조함 ㅠㅠ 11 단호박좋아 2012/04/27 1,634
100856 광우병 관련.. 재밌는 82 반응. 18 .. 2012/04/27 1,638
100855 맥화장품 1 봄날 2012/04/27 712
100854 6살아이 말더듬...어..어..어...하는거요.. 13 심각한가요?.. 2012/04/27 7,818
100853 교회헌금 급격히 감소추세에도 성장하는 교회들이 있다는데,, 호박덩쿨 2012/04/27 911
100852 기분좋은날 보세요? 4 .. 2012/04/27 1,408
100851 예전에 남편이 아이패드 선물해서 잠시 화나셨던 분!!! 11 저기.. 2012/04/27 1,425
100850 아이 언어치료 일주일에 한번하면 안되나요? 5 주2회로 3.. 2012/04/27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