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의도 살기 어떤가요? 5세 아이 하나있어요.
남편이 여의도로 이사하고 싶어하는데 살고 계시거나 살아보신 분들 어떤가요?
학군 장보기 교통 이런 실질적인 게 궁금해요.. 참 아파트도 좀 오래된 아파트들인걸로 아는데 살기에 불편함이 있을정도인지...
전 사실 여의도에서 직장만 다녀봐서 좀 거기는 황량하다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살아보면 또 다를것같기도하고..
직장교통은 문제없구요.. 애가 다섯살이라서 초등학교 끼고있는 아파트얘기도 좀 듣고 싶네요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얘기두요..
1. YY
'12.4.23 2:32 PM (66.56.xxx.73)여의도 살기 좋아요. 교통이 편리하죠. 국철 대방역,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역 있고..(9호선 환승)
대방역까지 기능은 마을버슨데 실제론 일반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고..여의도 통과하는 버스도 많아요.
대중교통으로 가기 좀 엄한데가 홍대 정도? 실제론 가까운 거린데 홍대까지 직접 가는 버스가 없어요.
예전엔 강남역도 버스가 없었는데 요즘은 아마 광역버스가 여의도-강남역을 통과할거에요.
초등학교랑 중학교는 여의도랑 윤중 둘 있는데 주민등록지에 등록된 아파트가..
시범, 화랑, 대교, 한양, 은하, 삼익, 진주, 미주, 수정, 삼부, 서울, 목화 쪽이면 여의도로 배정받으실거고
광장, 미성, 한성, 백조면 윤중으로 배정받으실거에요
(제가 재건축 후 새로 지어진 이름은 잘 몰라요. 제가 백조 재건축 시작할때 이사가서..롯데캐슬인건 아는데..그외에 대우트럼프 등의 주상복합은 어디로 배정받는지 잘 모르겠네요)
고등학교는 남자는 여의도고, 여자는 여의도여고 각각 하나씩 있구요. 자사고, 특목고 등을 가지않는 한 보통 저길 갈거에요.
여의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초등학교 때 친구가 고등학교 때까지 쭉 가요. 그 안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니까..
특목고를 가지않는 이상 그 안에서 학교 배정받거든요. 인근 신길동, 대림동 등에서도 여의도로 학교 배정받구요.
저는 거기서 학교를 쭉 나왔지만 이사간지 한참 되서 요즘 어린이집, 유치원 상황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어린이집도 꽤 많던데..전 예전이라 유치원은 여의도성당, 침례교회, 순복음교회 등 종교기관 쪽밖에 모르겠네요.
장보기는 저 살땐 한양쇼핑이랑 시범상가 지하슈퍼 갔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한성인가 미성인가 재건축하면서 지하에 이마트가 들어갔단 얘긴 들었는데..그 재건축한 곳에 지금 김연아 선수가 살죠.
병원은 성모병원 있고 그 외에 내과, 소아과, 안과, 치과 등 다양하게 있어서 별로 불편한거 없구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저 살 때만 해도 여의도 치안이 굉장히 좋아서 새벽 1~2시에 독서실 끝나고 귀가해도 위험한게 없었어요.
다만 주차가 문젠데..재건축한 곳은 괜찮을텐데 그렇지 않은 곳은 지상 주차장 그대로라..그게 좀 불편하실 거에요.
한 집에 차 여러 대인 집도 많은데다 재건축 안된 예전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도 없는데 수용시설도 적고..
여의도에서 가장 단지가 크고 제일 오래된 곳은 63빌딩 맞은 편에 있는 시범이에요.2. 보리
'12.4.23 2:32 PM (183.96.xxx.217) - 삭제된댓글애들 교육 관심 있는 분들은 초등학교 때 거의 강남으로 많이 이사가세요.
마트는 이마트가 들어와서 많이 좋아졌어요. 다른 마트나 상가는 많이 낡았는데, 대신 거의 다 배달이 되요.
여의도 이마트도 오프에서 사도 배달되구요. 전체적으로 쇼핑하기 좋은 동네는 아니에요.
교통 좋고 공항 가깝고 안전하고 굉장히 조용하고 노인 인구가 많아서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에요.
아파트가 일단 아주 낡았구요.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 올수리해도 한계가? 있는 느낌이에요.
겨울에도 엄청 추운 집도 많고 복불복... 주상복합 중에서는 그나마 자이가 제일 나아요.
남편은 여의도에서 50년 살았고 저는 결혼하고 10년 살았는데,
남편은 여의도 만족하는 편인데, 저는 직장만 아니라면 저는 좀 활기 있는 강남 가서 살고 싶어요.
그냥 제 개인적인 느낌과 의견이에요.3. 곰순이
'12.4.23 2:40 PM (211.178.xxx.100)전 여의도 정말 좋아하고 다시 가서 살고싶은 마음도 드는데,
예전과 다르게 주상복합들 삐죽하게 올라와있는거 보면 예전이 그립긴 해요.
하지만 바로 앞에 한강시민공원있고,
아파트 단지들 안에 나무들 많고,
동네가 많이 차분해서 좋아요 (물론 무슨 행사있을때마다 시끄럽고 더러워지긴 하지만)
아파트는 예전에 살때도 정말 오래됐는데, 지금가면 더 낡구 이래저래 고쳐도 별로일거란 생각은해요.
주상복합은 그닥 살고싶지 않고,,,
일단 동네 구경삼아 이곳저곳 둘러보시고, 부동산도 들어가보고 매물들도 좀 보시면서 생각해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4. 이사
'12.4.23 3:06 PM (211.192.xxx.232)정말 자세히 답변들을 달아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5. 음
'12.4.23 3:12 PM (111.118.xxx.122)전 여의도 좋아하고, 나이 들어 살고 싶은 동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문제입니다.
나중에 학군 고민하실 거면 별로라는 얘기이지요.
솔직히 여의도 학군이 그냥 그렇습니다.
예전에야 여의도고, 여의도여고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지금은 그냥 그렇고요.
그런데 집값은 비싼 편이니, 보리님 말씀처럼 학교때문에 차라리 강남이나 비교적 인근인 목동 쪽으로 가는 댁들 많고요.
여의도이마트는 약간 슈퍼같고, 근처 타임스퀘어에 있는 영등포이마트가 가까운 편이니 이용하고요.
교통은 강남북 다 좋은 편이고요.6. 차분한 동네
'12.4.23 3:38 PM (211.217.xxx.211)댓글님들 말씀 다 맞고요. 저도 2년전까지 거주했어요. 초중고대-대학원-결혼신혼집.회사까지 죄다 여의도였구요.
근데 전 여의도에서 아들키우기는 좀 망설여졌어요. 저도 원글님 또래 아들있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편견이지만...
여의도 남자들, 샌님스타일이 많아요. 물론 어딜가나 그런아이들 있겠지만,
애들이 좀 패기가 없고 엄마 치맛폭에 휘둘리는 느낌. 어딜가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자란 느낌..
제가 남자들은 다 그런줄알고 자랐었는데,대학가보니까,
여의도남자애들이랑 생각하는 스케일자체가 다른 애들이 많더라구요.
요즘은 사교육도 더 발달됐고, 매니저맘들이 많아서 다 그런식으로 자라지만,
저희때-90년대 중후반학번-만 해도 이런남자애들은 소수에 속했거든요.
좀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라는 감은 없지않아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무시못하고요. 남자애들은 친구들끼리 다 다른 대학가도 동네에서 또 따로 만나서 노는경우가 대부분이고ㅋㅋ내부 커뮤니티도 엄청 작아서, 누구 이름만 말하면 한다리건너 다 알아요. 정말.. 거기 졸업하고나서, 여의도출신 어디서 누구 만나면, "** 알아요?" 대부분 다알고.. 전 이런게 되게 싫었어요^^;;; 개인적인 의견이에요.7. 이사
'12.4.23 4:27 PM (211.192.xxx.232)그런 점들도 있군요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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