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발레를 했어요. 시작하고 아이 방학하느라 이사가느라 쭉~ 이어하지 못 해
지금 9개월 정도 됐는데 발레를 시작한 첫 시간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어요~
"와~ 정말 백만물 짜리 발목을 갖고 계시네요~ 보세요! 포인하면 우리는 힘들게 해도
안 되는데 고가 높아서 정말 이쁘잖아요~ 전 애들 중 저런 발목 갖고 있는 애 만나면
너 발레 해 볼 생각없냐고 엄마한테 꼭 발레 시키라고 해요~"
37살에 처음으로 제 발목의 고(발끝을 포인하면 발목 부분이 솟아 둥글게 되요)가 높아
발레리나들이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발목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발레 학원을 옮기거나 발레 하는 분들이 보면 정말 꼭 저 말을 하며 무척 부러워 하는 거예요.
이 번에 새로 다니는 발레 학원에서도 역시나 선생님이 감탄을 계속 하며 자세를 잡아 주며
"이렇게 좋은 발목을 갖고 있으시면 서요~" "정말 라인이 이쁘네요~" ....
오늘은 자기랑 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힐신을 때도 이쁠텐데 발레를 하시지 그랬냐고
어린시절 발레를 하지 않은 저를 자신이 더 안타까워 하시네요.
사실 생각해 보니까 저희 자매들이 예전부터 우리는 무용을 해야 한다고 하긴 했어요.
뼈대가 가늘어 몸이 슬림하고 살도 잘 안 찌는 체질이거든요. 아~ 하지만 내년이면 40이고
처음 알았을 때도 이미 너무 늦어 버린 나이여서 저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엄마는 왜 나를
발레 배우게 할 생각을 못 했을까 하며 엄마한테 왜 발레를 안 가르쳤나고 물었네요~ ㅋㅋ
참, 발레 정말 좋은 운동이예요~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름다워 그냥 정적일 것만 같은
이 운동이 평소 쓰지 않고 근육들을 사용하게 하고 운동량도 꽤 많거든요.
82회원님들~~ 망설이고 계시다면 시작하세요~ 사실 저도 생각만 하고 있다가
82에서 추천 받아 시작했는데 정말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