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집안일로 시작했지만 묘하게 직장맘,전업맘 관련하여 각자 날이 서게되는것같아요.
저는 매일야근하며 정말 노동착취받던 직장인 5년, 신생아와 유치원생 둘 키우며 전업주부 생활 5년.. 또 지금은 약간은 널널한 직장인 4년 째인 주부도 해보고, 직장인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요..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는 전업 엄마는 사실 힘듭니다. 돌아서면 난장판.. 애보는 게 정말 힘들어요. 밖에나가서 일하는 남편과 굳이 노동력 비교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엔 비슷하거나 더 힘든것같아요. 왜냐면 집에만 있으면 자부심이랄까, 뿌듯함 이런게 좀 떨어져요..신바람이 덜 나니 더더욱 힘들죠! 이럴땐 남편이 퇴근하고 어느정도 도와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만 보내면 전업 엄마는, 열심히 일하면 할일이 태산이지만, 좀 설렁설렁 하려고 맘만 먹으면 나름 편하게 살 수가 있더라구요. 이땐 남편이 집에오면 좀 쉬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직장맘도 직장의 업무 강도에 따라, 상황이 바뀌죠. 널널한 직장맘은 정말 할만합니다.
하지만 업무강도 센 직장맘은 정말 몸이 파김치됩니다.
우리 모두 중 제일 불쌍한건 남편도 안도와주고 애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안봐주고 수입도 적어서 근처 어린이집이나 공부방에 맡기는 맞벌이 엄마인듯합니다. 회사에선 일찍퇴근해야하니 늘 죄책감?눈치 비슷하게 가져야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관에 방치하니 죄책감에..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해야죠 청소해야죠 애 봐줘야죠. 정말 고달픕니다. ㅠㅠ 그렇다고 전업을 하자니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는 돈도 없죠.. ㅠㅠ 이럴땐 전업엄마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아무튼 결론은 서로 싸우지 말고,
1.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들은 자부심 가지시고, 직업,직무에 충실합시다! 설렁 설렁 놀면서 집안일 안하시면 그건 반칙~!
2. 전업엄마 살짝쿵 우습게 보는 직장엄마들 그러지맙시다~ 전업엄마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특히 고소득 직장맘에 비하면 전업맘은 정말이지 힘든 직업입니다.
3. 갓난아기 키우는 형편 넉넉치못한 전업엄마와, 아이 맡기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직장맘 을 위해, 말한마디라도, 인사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줍시다. 시험 정보나 아이 생일파티에도 초대좀 해주시구요~ 우리모두 여자가 여자를 위해주는 행복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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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없는 전업엄마가 자기가 파출부냐고 글을 올려서 시작된걸 이제 알았네요..
그 전업엄마 진짜 철 없으신거에요. 뭘 잘 모르셔서 그러셔요.. 흑흑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싫으면 나가서 풀타임 직업을 가지셔요... 그리고 가사 분담 하시는건 아무도 안말릴거에요~
다 큰 성인은 각자 해야할 일을 하는거에요~~ 그래야 세상도 잘 돌아가고 내 자신도 세상 떠날때 후회스럽지 않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