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관악산에 등산을 갔어요
남편은 애들이랑 올라가고 저는 입구에서 동생 기다리느라 잠깐 서있는데
말끔한 할아버지가(하늘색 트레이닝에 흰색 운동화도 깔끔)
남녀같이온 커플에게 다가가서(연인으로 보이는) 차비좀 달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천원 ㅋ
제가 30분 머물렀는데 세사람에게 받더군요
그런데 5시쯤 내려왔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더군요
대학생 커플 같던데 황당한 얼굴로 천원 꺼내서주더라구요
근데 그 할아버지 표정이 굽실대는게 아니고 너무 당당해서 놀랐네요
커플에만 다가가는게 보통 아니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