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은 소위 스카이 나온 재원이고 성격도 괜찮은 아이에요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이상하게 몸이 약하고 얼굴빛이 아주 나빴고 피곤에 겨워해서
하루에도 열시간씩 잠을 자고... 그래도 공부는 곧잘했는데 체질, 체격이 거의 밑바닥이었어요
형제 아무도 그렇지 않아서 아무도 몰랐죠..
그런데 몇 달 전 그애가 B형간염이란 걸 알았다고 하네요
의사 말로는 만성이고 아주 어렸을때부터 였을 거라고 하구요
식구 중 아무도 간염 보균자가 없어요
그래서 생각도 못한 부분이기도 한데..
너무너무 피곤해하고 먹어도 소화력이 좋지 않고 낯빛이 나쁜 편이에요
여자애가 머리는 좋은데 건강이 저 모양이라
본인은 일년 휴학했다가 졸업하는데 심적으로 좌절이 심한 거 같습니다
병원서 정밀 검사를 했는데 약간 간이 거친 정도.. 수치는 정상이라 하고 딱히 치료할건 없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진로나 사회생활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합니다
일반 대기업은 어찌저찌 들어간다해도 과중한 업무가 있을 것이고..
혹시 간염 환자분 중에서도 사회에서 무리없이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전 사실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일반 회사에서 신체검사이런거 보다도.. 막상 들어가서 일하겠다는
동생의 건강...
남친과 결혼도 해야할 것이고.. 약값, 병원비 등 실제적인 문제들...
한숨이 나오는 주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