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격정적인하루가지나네요

[오늘이저무네]

유모차를 몰고 투표를 하고 왔어요 개표할때 맛보게될 짜릿함을 상상하며 뜬구름위를 걷는듯한 기분으로 짝수후보와 짝수당에 도장을 찍어주고 나왔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고 지금은 많이 서운하네요
모두 수고하셨어요
상대는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단단하고 더 조직적이며 더 끈질깁니다
기득권 절대 내것을 너와 나눌수 없다하는 그들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 그날의 싸움도 쉽지않겠지요
어휴 다리에 힘이 쫙 빠지네요

[.....]

지방에서 투표하러 올라 온 남편을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데
마치 제가 선거라도 치루는 후보인양 지치고 힘들었어요.

날씨도 좋았고, 기분도 좋았고, 분위기도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저녁엔 힘이 빠져서
울고 싶더라구요.

한숨 자고 나니 뭐.....다시 내일을 생각해도 되겠다 싶은걸요 ㅎ
우리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