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괴로운일 투성이라, 여기 저기 아는 엄마들에게 하소연 했는데
보니까, 은근 좋아하는거 같네요.
처음엔 안됐다, 그게 뭘 괜찮아 하더니만,
결국은 엄마, 동생, 가족 밖에 없네요.
물론 다 그렇지만, 사촌동생 마저도, 결혼하고 둘이 같은 또래 아이를 낳고 키운지라
아이들이 아픈 관계로 병원비 들어가는거며, 괴롭다는 이야기며, 했는데, 말하는데, 안됐네
하는 투가 무척이나 기뻐하네요.
인생이 한고비 넘기고, 좀 살만하다 했더니, 또 진흙탕에 빠졌으니, 어찌해야 여기서 나올지 모르겠어요.
거기다 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봐요.
조금 전에 한말도 잊고, 생각도 안나고,
판단력까지 떨어지고 있어요.
제 충격이 너무 컸던지, 의사샘과 이야기하다, 삼천포로 빠지기 까지,
왜그런건지, 하지만, 제 자신을 돌볼겨를 이라곤 전혀 없고,
남편과 손잡고 해결해야 할일인데, 남편은 그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혼자 어찌되겠지 하는 스타일이고
애들 어릴때, 수두 심해서 날밤새고 있다가 병원가자고 하면, 갑자기 일어나, 무좀약 발라주고
괜찮다고 귀찮은 얼굴로 잠자던 남편
위염 심해서 내시경 한다니까, 가슴 엑스레이 사진에 위, 대장 다 나오는거 아니냐고 병원비 너무
드니, 병원 안갔음 하는 남편,
내몸도 아파서, 40줄 , 거의 바보에 속하는 남편때문에 이렇게 된건지, 저만 애가 동동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