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의관계

고민상담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2-04-05 08:58:49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아요

온지 3개월정도 되었답니다

남편이 발령나서 따라 나왔지요

..그런데 이곳에 오기 전에 시댁에서 저희 에게 2천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발령나면서 저희가 빚 잔뜩 지고 마련한 집을 전세놓고 오게 되어서 저희에게 돈이 생기는걸 알았지요

그런데 저희도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것저것 돈이 아슬아슬하게 되어서 친정에서

저희에게 선물로 1천7백만원을 해주셨어요 저희 친정은 정말 찢어진 옷을 기워입으시면서

재산을 모으셔서 부모님들이 앞가림이 되셔요

그런데 저희 시댁은 냉장고만 3대 갈때마다 가전이 바뀌어 있어요 티비도 거의 방방마다 있구요

지방에서 작은 수퍼 하시고 퇴역 군인이셔서 연금도 받으시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결혼할때 정말 시댁에서 돈 한푼도 않받았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아들이라고 저보다 우월하다는 식으로 저를 엄청 괴롭혔지요

그래도 남편 부모님이라고 좋게 생각했고 뭐 일년에 생일 두번 명절은 한번 이렇게만 보니까 좋게좋게

지내려고 했는데 시아버지는 뻑하면 술먹고 전화해서 주사하고 거짓말하고 아들 둘사이 이간질 시키고

그래요.  시어머니도 엄청 좀 말을 막하시는 편이구요

그래도 시부모니까 생각하고 잘 지내고 싶어요

저희 미국올때 그래도 반찬도 보내주시고 돈도 50만원 주셨어요

어쨌든 저희 신랑 대학교육 다 시키셨으니까 돈도 꽤 들어갔을텐데 저도 잘 하고 싶어요

그런데 통화할때마다 그리고 결혼해서 지난 10년간 저 괴롭힌 생각하면 진짜 연락두절 하고 싶어요

헌데 최근에 제가 좀 마음의 변화가 생겨서 시어머니하고 만큼은 관계를 개선해보고 싶어요

제 마음에 들지는 않은 시어머니이지만 남편의 어머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잘 지내보고 싶어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잘 지낸다는게 전화나 자주 하는건데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게 바보 같은걸까요?

아마 여전히 제가 전화하면 저희 시어머니는 잔소리하고 자기 아들 잘챙기냐는것만 물어볼거에요

그러면 저는 또 마음의 상처를 받겠지만 툭툭 잘 털어내고 잘 받아 들이고 싶어요

저희가 미국 오고 나서 부모님들이 먼저 국제전화 해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시죠

저는 시어머니 생일 챙겼지만 시어머니는 제 생일도 챙겨주시지 않았어요

그래도 남편의 어머니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잘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이런 결심이 바보 같은건지 아닌지 리플 부탁드려요

 

IP : 24.165.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우디아
    '12.4.5 9:23 AM (221.139.xxx.63)

    그냥 하던대로 편하게 사세요.
    내맘과 다른 경우 많아요. 사람관게라는게...
    잘해줘서 고마운건 없어요 가족이나친할수록...
    안해줘서 섭섭한건 있어요.
    적당히 거리두고 사는 지금이 좋은거 같아요

  • 2. 뽀로로
    '12.4.5 12:41 PM (218.152.xxx.189)

    원글님 참 이쁜마음 가지셨어요
    하지만 기본 마음은 그렇게 가지되,
    시어른들께 실제적으로 휘둘리실 필요는 없어요

    저도 비슷한 시부모님이셨는데요,,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기쁜마음으로 해드렸지만
    너무 도에 넘치는건 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무릎관절 수술이라든지
    회갑때 해외여행이라든지
    그런건 좋은마음으로 해드렸지만

    사업하신다고
    돈을 빌려오라든지
    우리 형편에 맞지않는 무리한 요구에는
    거절했어요

    힘내시고 당당해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778 똥색깔이지만 똥은 아니네 했던 것들 1 ........ 2025/01/07 199
1673777 연예인 힘든 직업 6 하여튼 2025/01/07 378
1673776 이재명"뉴스공장 김어준 체포하러갔다? 3 ... 2025/01/07 901
1673775 지긋지긋한 친정엄마 2 ㅇㅇ 2025/01/07 450
1673774 졸업앨범 검수 누가하나요 담임이 하나요 준맘2 2025/01/07 222
1673773 한남대로 108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민주 2025/01/07 417
1673772 저 용인 수지 사는데, 부승찬 내 손으로 뽑아서 자랑스럽네요 4 사랑 2025/01/07 736
1673771 나이키 런닝화 가격이 너무 다양한데요? 4 .. 2025/01/07 373
1673770 우울증 약 좋네요. 허허허 2025/01/07 531
1673769 일상) 요즘 결혼 예단 질문 3 가을바람 2025/01/07 372
1673768 정규재 출격 4 100분토론.. 2025/01/07 1,086
1673767 Jk 김동욱 군대 안가려고 캐나다? 6 .. 2025/01/07 771
1673766 굥 잡힐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봐요 6 멧돼지사살 2025/01/07 475
1673765 여행갈때 어떤 숙박형태 좋아하세요? 8 .. 2025/01/07 380
1673764 자랑의 이면? 1 ㅇㅇ 2025/01/07 268
1673763 남한산성 러시아공사관 합참의장공관.. 1 역사는 반복.. 2025/01/07 499
1673762 그냥 셰셰하면 되지 2 셰셰 2025/01/07 349
1673761 아직 다시 발부 안된거죠? 8 .. 2025/01/07 1,564
1673760 판서식 진도 빼는 학원이 힘들면... 14 2025/01/07 750
1673759 [펌] 한겨레는 버려질 옷 153벌에 추적기를 달아 헌 옷 수거.. 2 123 2025/01/07 2,190
1673758 자동차보험에서 자배법한도는 뭔가요? .. 2025/01/07 97
1673757 국힘 의원 44명, ‘윤석열 방탄’ 도시락 먹으며 관저 지킨 9 ㅇㅇ 2025/01/07 1,961
1673756 지하철 몇시까지인가요? 11 명절즈음 서.. 2025/01/07 584
1673755 뚱렬이의 속셈은 7 ㅁㄴㅇㅈㅎ 2025/01/07 1,472
1673754 실내온도18도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3 집에오니 2025/01/07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