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려주는대로 잘먹는 남편이면 좋겠어요

주는대로먹어라 조회수 : 1,351
작성일 : 2012-04-04 13:22:04
다른남편들은 아내가 차려주는대로 별말없이
잘먹던데 우리집은 매번 한마디라도 안하는 날이 드무네요
맛이 싱겁네어쩌네 밥양이 적네 많네
반찬과 국은 매번 새로해야하고
국은 건더기는 조금만담고 국물을 많이 주라나?
나도 국물좋아하거든요? 매번 저는 건더기만 먹고
신랑 은 국물만 먹어요
양이 조금 많아도 그냥 좀 다먹을순없는지
꼭 남기고 밤에 야식찾아요
그외에도 쓰자면 끝이 없어서 생략하구요
제 기분이 좋을땐 괜찮은데 안좋을땐 무척 짜증이나요
이런 저런 요구들땜에요

차려주는대로 무난히 잘드시는분 부러워요
IP : 118.33.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2.4.4 1:28 PM (61.78.xxx.251)

    그런 사람이에요.
    언제든 밥맛이 꿀맛이고 주는 대로 너무 잘 먹어요.
    집 김치 하나면 최고라고 늘상 칭찬하구요.
    오늘 말은 영양전복죽이지만 냉동해 뒀던 거 물 타서 더 끓인거라 좀 맘에 걸렸는데..
    역시 아이는 밀어내고 밥 먹었고 그러면서 내 입은 맛을 알아라는 명언을 남기네요.
    그러나 냉면기에 한 그릇 담아준 남편 몫은 싹싹 다 비워서 너무 고맙네요.
    가끔 어쩜 아침부터 저리 입맛이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잘 먹어줘서 저는 고마운 아내에요.

  • 2. 원글님
    '12.4.4 1:33 PM (124.5.xxx.31)

    고민하시는 부분으로 보면 저희 남편은 만점입니다.
    된장국 하나만 있어도 고추장 넣고 팍팍 비벼먹고
    설겆이까지 끝내는 ...
    근데 다른 점이 빵점이라 문제라는 ㅎㅎㅎ

  • 3. ㅇㅇ
    '12.4.4 1:46 PM (113.60.xxx.179)

    내 친구는 신혼 때 남편이 원글님 남편하고 똑같았답니다..
    참다참다 하루는 투덜거릴 때 밥+반찬 싹 걷어서 싱크대에 부어버렸..;;
    그 뒤로는 끽소리 없이 먹는다고 하네요..
    내 친구지만 좀 무섭;

  • 4. ㅣ..
    '12.4.4 1:57 PM (59.16.xxx.137)

    제남편은 자긴 김치만 있어도 밥한그릇 먹고 그마저도 없이 김치 국물만 있어도 밥먹는다는 사람인데요.

    이런 사람이니 미식과는 거리가 전~~~~혀 멀어요.

    저는 멀어도 온갖 맛집섭렵하는걸 기쁨으로 살았는데...남편은 부질없는 사치라고 생각하죠.
    남편만나서 김밥천국 몇년만에 다시 가봤어요 ㅠㅠ 것두 여러번이요

  • 5. ...
    '12.4.4 4:13 PM (116.43.xxx.100)

    밥 같고 GR하면 본인이 먹을 밥 지가 퍼 드시리고 하세요..국도 직접 퍼드시라고 하세요

  • 6. 제발
    '12.4.4 7:52 PM (121.88.xxx.96)

    어린시절부터 "남자식성은 성격이다. 식성 까탈스러운 남자들중에 성격 까탈스럽지 않은 사람 없다" 라는 엄마의 말씀을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어온 저는 언제나 만나는 남자들의 식성을 유심히 봤어요. 남편도 미식가이면서도 맘에 안드는 음식도 먹기는 잘 먹길래 결혼했는데 집에서는 주는대로 잘 먹고 밖에서 맛있는거 먹으면 꼭 저 데리고 가서 같이 맛보이고... 좋네요...남자 식습관 증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934 젊은 사람들은 잘 알더라구요, 댓글부대의 글은 무시가 답 4 ㅇㅇ 20:16:56 162
1724933 비스포크 키친핏 도어 색상만 골라주세요. 1 미즈박 20:15:20 83
1724932 피티 받는중인데 식단 검사 ㅠ 1 ... 20:14:28 118
1724931 챗 지피티 상담능력 최고네요.. 상담사들 긴장해야겠어요 1 ㅇㅇ 20:12:33 273
1724930 리박 장례식장 4 .. 20:11:53 304
1724929 법은 어찌그리 이재명에게만 엄격한가 4 민주손가락 .. 20:09:03 274
1724928 저녁 곤약밥먹을까요 수박먹을까요? 8 저녁 20:08:25 112
1724927 키 평균키만 됐어도 재밌는 거 많이 해보고 16 YMKI 20:08:09 387
1724926 레이온48%혼방 상의 세탁후 줄었어요 살릴방법 20:06:53 84
1724925 민주당에서 무서운 탱커 그 자체인 거 같은 김병기 의원 7 더쿠펌 20:05:14 526
1724924 달걀 상한걸까요? 2 질문 20:04:52 214
1724923 총장 90센티 원피스 어느정도 내려올까요 6 20:03:54 267
1724922 1찍하면 진짜 맘편하지요. 왜 고생을 사서할까요? 3 ... 20:03:15 180
1724921 인덕션 저만 그런가요? 5 ... 20:03:08 344
1724920 된장찌개 끓일때 시판된장이랑, 집된장 섞어서 하라고.. 1 된장 20:02:16 233
1724919 아이가 이제 논술준비 시작하는데 학원 다녀야할까요? 4 입시 19:58:29 211
1724918 제육볶음 3kg 9 비타민 19:55:06 551
1724917 이재명 대통령 외환죄로 고발당했네요 26 ... 19:45:53 2,796
1724916 김혜경 여사 친 카메라맨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14 .... 19:44:57 842
1724915 신명보러 왔어요 8 ........ 19:42:22 577
1724914 딸과 생각의 차이인데 82님들은 어떠신지요? 19 19:40:41 1,081
1724913 삶은 계란이 유난히 닭똥냄새나는 건 왜일까요? 3 ㅇㅇ 19:36:16 544
1724912 요즘 오윤혜 잘 나가네요 30 시사 19:27:42 2,568
1724911 저는 좀 잘사는 동네가 체질에 안 맞나봐요 (엄마들의 소리없는 .. 11 dd 19:26:58 1,512
1724910 오늘 저녁 관저에서 민주당 지도부 만찬 중, 현장조사 하나요 7 00 19:22:26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