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친구인데 대체 왜 그럴까요?

후회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12-03-27 17:38:28

저는 식사초대 하는 걸 좋아합니다.

거창한게 아니라, 제철음식을 해서 나눠먹는게 좋더라구요.

10년도 더 된 친구들을 집에 가끔 초대합니다.

저는 주부이고, 그 친구들은 모두 직장인이에요.

친구들은 돈도 꽤 많이 버는 고소득자들이구요.

그런데, 초대 할때 뭘 바라는 건 아니지만...

몇년동안 초대를 해도, 올때마다 친구들은 빈손입니다.

저는 넉넉한 편이 아니라, 사실 초대가 부담되지만

다들 집떠나 자취를 하는 친구들이라

가끔 집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이것저것 사서 차려놓습니다.

그런데 올때마다 빈손....

큰 거 바라는거 아니구요, 슈퍼 아이스크림하나도 좋습니다.

그런데 와서는 늘 하는말이 "또 빈손이네"

돈도 무진장 잘 벌면서, 늘 습관처럼 하는 말..

이제 정말 질려요.

예전에 다른 친구 한명이, 늘 빈손인 친구에게

따끔하게 집에 올때 너희 먹을거 사와 ..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이건 초대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 집에서 모이길 원했기 때문이에요.

매일 그 집 사람이 시켜먹는 밥값을 내니 부담스러웠겠죠.

저는 밥값도 같이 내고, 꼭 먹을걸 사갔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늘 빈손으로 오던 그 친구가

그 집 갈때는 과일을 잔뜩 사옵니다.

아니...사람 차별하는 건가요?

차라리 빈손으로 올거면 두 집 다 그러든지..

저한테는 늘 빈손...

자기한테 빈손이라고 뭐라고 했던 친구집 갈때는 늘 한가득....

며칠전에도 집밥 먹고 싶대서 차려줬더니..

또 빈손..

제가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우리 남편보다 월급도 두배로 많이 벌면서............

저도 그릇이 작은지,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

이제는 초대 안해야 겠어요.

아무리 친구지만, 10번을 차려주면 한번은 천원짜리 과자라도 한번 사올만도 한데...

이렇게 신경쓰일거면 초댈 안하는게 맞겠죠?

전 그냥 친구 민망할까봐 빈손이라도 아무말 안했는데

저를 만만하게 보는 걸까요?

다른 친구에겐 안그러면서, 차별하는거 같아 참 기분이 안좋네요.

그냥...친구들보다

남편이나 아이한테나 잘해야 겠어요...

IP : 203.210.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7 5:41 PM (220.76.xxx.41)

    친구들이 좀 이상한듯..
    저는 항상 다른사람의 집에 방문 할때는 과일이라도 사가는데요.
    빈손으로 가서 해주는 밥 먹고 오기가 좀 그래서..
    근데 겪어보니 안 그런 사람도 많아요. 음식준비에 밥 해 먹이고 설거지까지 다 내 몫으로 돌아오면 좀 짱나죠.

  • 2. ^**^
    '12.3.27 5:52 PM (144.59.xxx.226)

    원글님,
    그분들 친구 아니에요.
    헉! 입니다.
    친구라고 하더라도 기본이 없는 친구입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보고 배운 친구라면,
    최소한 남의집에 가면서,
    그것도 먹는 초대에 가면서,
    매번 빈손은 아니지요.
    초대하는 집에 매번 물어보지요.
    무엇 디저트나 전채로 필요한 것 없냐구요?

    서서히 거리를 두시고,
    다시는 초대 같은 것 하지 마세요.

    세상사 살면서 많은 사람을 앞으로 만날 수 있고,
    그 만남중에 좋은 친구 분명히 만날 수 있어요.
    너무나 현재의 인연에 대해서 연연해 하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원글님만 이런분들에게 상처를 받기 쉽지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은 2-3명이라도 서로서로 존중하고 아껴줄 수 있는 관계가 되는 친구가 좋아요.

  • 3. ...
    '12.3.27 5:55 PM (110.12.xxx.131)

    부르지 마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빈손이라면 참 그러네요.
    서로 초대하고 교류하면 몰라도 한쪽에서만 계속 초대하는데 빈손이라니...

  • 4. ...
    '12.3.27 6:06 PM (180.66.xxx.128)

    초대를 하지 말던가, 님도 친구한테 얘기하세요.
    집밥이 먹고싶다하면...밥은 했는데 디저트꺼리가 없으니 좀 사오라고.
    아님 와서 '또 빈손이네'하면 '그럼 과일이라도 사오지~~~'라고 얘기하던지요.
    물론 웃으면서 농담반진담반으로 얘기하시고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초대하지말고 밖에서만 만나세요.

  • 5. ...
    '12.3.27 6:14 PM (110.35.xxx.232)

    심하다 정말 매번 빈손으로 집밥 얻어먹으러 오는거 정말 맞나요???
    친구 아니에요..원글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에요.에휴...
    봉이네요 봉.낮짝이 부끄러워서도 절대 빈손으로는 남에집 방문 못하겠던데..

  • 6. 이그
    '12.3.27 7:37 PM (115.93.xxx.86)

    사람들은 왜이럴까요...

    본능일까요?

    참 기회주의적인 사람 많은듯........

  • 7. 친구가 이상해요
    '12.3.27 8:07 PM (121.135.xxx.241)

    제 친구는 사오지 마라 마라 해도 항상 뭐라도 가져와요.
    그래서 저도 친구들 집에 놀러갈때는 과일이나 빵 꼭 사가는데
    그게 좋은거 같아요. 빈 손으로 먹기만 하고 가는건 휴..

  • 8. ...
    '12.3.27 8:18 PM (118.216.xxx.17)

    친할수록 예의는 지켜야죠.
    그래야..정말 친구라고 말할수 있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207 4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8 547
97206 남산 벚꽃은 오늘도... 아직입니다. (+코스추천) 24 남산통신 2012/04/18 4,801
97205 영화나 드라마 다운받는곳.. 2 ㅎㅎ 2012/04/18 1,338
97204 스펀지 초등과학시리즈 오늘만 할인하네요ㅋㅋ 1 꿈여행 2012/04/18 578
97203 김제동은 예언가? 김구라 결국 '벌' 받았다 4 호박덩쿨 2012/04/18 1,868
97202 도움절실)능동어린이대공원에 배달가능한 음식이요 1 리턴공주 2012/04/18 857
97201 공부 싫어하는 아이에 대한 고민 5 어쩌다 2012/04/18 1,499
97200 피싱사이트 조심하세요 1 피싱조심 2012/04/18 735
97199 김미화의 김구라 위로에 대해 2 사랑이여 2012/04/18 1,252
97198 실크벽지 가장자리 부분이 떨어지는데 뭘로 붙여야하나요? 5 ... 2012/04/18 2,347
97197 파리에서 루이비통 가방 사는거 저렴한가요? 8 안녕하세요 2012/04/18 8,189
97196 문제 풀어주세여. 13 초등수학 2012/04/18 697
97195 영국사시는 분들 혹은 갔다오신분들께 버버리 여쭤봐요 2 버버리뙇 2012/04/18 1,457
97194 어렷을적에 2 우울모드 2012/04/18 517
97193 20년만에 고딩친구들과 강릉여행 1 알려주세요... 2012/04/18 874
97192 강남쪽 붙박이장. 믿을만한업체 소개부탁합니다 1 지현맘 2012/04/18 733
97191 주인없는 집에 도우미아줌마 써도 되나요? 5 도와주세요 2012/04/18 1,788
97190 친정엄마가 골다공증이 너무 심하시대요 좋은 약 추천해주세요 10 땡글이 2012/04/18 4,367
97189 성추문 논란 김형태 당선자 새누리 탈당(종합) 12 세우실 2012/04/18 1,456
97188 브런치 카페 추천부탁해요(분당, 강남,서초,송파)... 4 지금 2012/04/18 1,434
97187 신한생명 상담원..교육비 120만원 준다는데...해볼까요? 5 구직... 2012/04/18 3,254
97186 비비크림 사달리는데 건성용 추천 부탁드려요 2 추천부탁 2012/04/18 924
97185 전라도 여행..코스보시고 맛집 부탁드려요^^ 8 여행 2012/04/18 1,051
97184 녹차와 홍차의 차이는 뭘까요? 6 뭘까? 2012/04/18 1,874
97183 28개월 아이..갑자기 어린이집 거부..왜 이럴까요?? 5 왜 이럴까요.. 2012/04/18 1,720